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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국: 천자, 황제국: 황제 폐하(일본 천황)

by 도생(道生) 2016. 5. 21.

천자국(天子國) - 천자(天子)

황제국(皇帝國) - 황제皇帝 폐하陛下

(일본 천황)

 

 

 

 

 

 

 

 

 

 

 

 

서양 로마제국의 황제(emperor) 칭호는 원래 라틴어 임페라토르(imperator)에서 유래됐으며 이는 군 총사령관을 의미하였으나, 후대에 통치권자의 의미를 부여하고 황제로 번역한 것이다. 

 

 

우리에게 제국(帝國)의 개념이 부정적으로 인식된 것은 19세기 이후 급속하게 대외팽창을 시작한 제국주의(帝國主義, imperialism) 역사 때문이다. 영토 확장을 위해 다른 나라와 민족을 침략, 점령하면서부터 제국주의는 침략주의의 대명사가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일본 천황 호칭이다.

일본 왕 명치(메이지)가 명치(메이지)유신을 계기로 군사 봉건 제국주의로 탈바꿈하면서 대한제국(조선)을 비롯한 동양의 여러 나라를 침략한다. 제국주의에 걸맞게 일본은 일본 왕을 천황이란 호칭으로 격상한다.

 

 

일본 왕 명치를 명치 천황으로 부르면서 일본 천황은 침략주의 제국주의의 상징이 되었고, 2차 세계대전에 패한 후에도 어느 나라도 인정하지 않지만, 일본은 천황이란 호칭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천자, 황제의 상징 용과 봉황 - 일본 이세신궁 마쯔리 야외 행사)

 

 

 

 

 

 

천자국(天子國), 황제국(皇帝國) 임금에 대한 칭호 

천자(天子), 황제 폐하(皇帝陛下)

 

 

 

천자(天子)는 원래 천제지자(天帝之子)의 줄임말이다.

제(帝)는 원래 하느님 제(帝) 자다.

천제(天帝)는 하늘의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즉 상제님의 다른 말이며,

천제지자(天帝之子)는 하늘의 임금님, 하늘의 하느님, 상제님의 아들이란 뜻이다.

그래서 천자(天子)만이 우주의 절대자 상제님께 천제(天祭)를 올릴 수 있었다.

 

 

 

 

 

 

(중국 태산 봉선제(封禪祭) - 나라를 창업하거나 황제가 등극할 때 상제님께 제를 올려 고告하는 의례) 

 

 

 

 

 

일반적으로 역사는 국가형성을 시작으로 한다.

천자국(天子國), 황제국(皇帝國), 황제(皇帝) 폐하(陛下)는 모두 동양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천자(天子)는 하늘의 아들로서 하늘의 대행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을 뜻한다.

즉 천자는 천자국(天子國) 임금의 칭호다.

 

 

중국 후한 시대 채옹 독단 - '천자는 동이족 임금의 칭호다.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여겼기에 천자(天子)라 칭했다.'

본래 동이족(한민족)이 사용하던 것을 중국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려 시대에 이르러 우리 민족은 처음으로 다른 나라의 제후국이 된다. 고려가 원나라(몽골)의 속국으로 전락하였다.

충렬왕부터 왕명 앞에 원나라에 충성한다는 의미의 충(忠) 자를 넣어 모두 왕으로 격하된다. 이후 고종 황제의 대한제국 선포 때까지 모두 왕의 칭호를 사용하였다.

 

 

 

 

 

 

 

 

 

 

 

 

황제(皇帝) 폐하(陛下) 역시 제국 임금의 칭호다.

천자국은 황제국이다. 황제란 오행(五行)의 중심 토(土)를 상징한다. 토(土)는 천하의 중심이며 역사의 중심으로 국가 최고 통치자로 백성을 이끄는 중심이며 어버이를 뜻한다.

 

 

천자(황제)의 존칭으로 사용되는 폐하(陛下)는 본래 섬돌(계단) 아래 있는 신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신하는 황제가 펼치는 정책을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불경스러운 행동을 할 수 없기에 잘못된 정책에 대한 문제를 천자(황제)의 근신(近臣)에게 섬돌(계단) 아래에서 지적하고 또 자신의 주장을 천자(황제)에게 전하는 데서 유래하였다.

 

한마디로 폐하는 신하가 지존하신 천자(황제)에게 직접적으로 간(諫)하고 진언(進言)하지 않고 신하가 황제의 측근 신하를 통해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고, 신하가 자신을 낮추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폐하는 천자(황제)의 존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왕에게 사용되는 존칭 '전하'도 같은 의미다.

 

 

 

 

 

 

 

 

 

 

폐하(陛下)는 제국의 황제와 황후를 부르는 존칭이며, 상황(上皇)이나 황태후가 살아 계시면 폐하의 존칭을 사용한다.

황제가 거처하는 용상을 오르는 섬돌 아래에서 임금을 우러러보며 부른다는 의미다.

황제에 대한 오래된 기록으로 사마천 사기 진시황본기에 나온다.

 

 

천자국과 황제국은 같은 의미이며 천자와 황제(폐하) 역시 하늘의 대행자로 제국(帝國)의 주인이다.

천자(황제)는 하늘의 아들로서 역사의 정통성을 가지고 하늘에 천제(天祭)를 모시는 유일한 사람으로 곧 제사장이며 임금이다.

 

천자(황제)가 다스리는 제후국(諸侯國)의 군주, 즉 왕(王)은 폐하 칭호를 절대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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