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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

by 도생(道生) 2018. 4. 29.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바다, 거대한 쓰레기하치장이 되어 버린 대양(大洋)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과 지구 해양에 떠 있는 거대 쓰레기섬

 

 

 

 

 

 

 

 

 

 

 

 

프랑스의 농학 전문가이며, 쓰레기처리 전문가인 카트린 드 실거가 쓴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란 책이 2014년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과거 중세유럽의 쓰레기와 싸움을 비롯한 현재 쓰레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환경마피아에 이르기까지 쓰레기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의 저자 카트린 드 실기는 인간이 쓰레기를 덜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카트린 드 실기의 말처럼 위생관념이 뿌리내리고, 급격한 인구 증가와 인류 문명이 발전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쓰레기양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지구촌 쓰레기 절반가량을 수입하던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이른바 중국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생활의 불편을 주는 문제 때문에 이슈가 되었지만, 재활용 쓰레기 대란보다 더 큰 문제는 태평양 등 지구촌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는 거대 쓰레기섬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밖으로 드러난 거대 쓰레기섬 못지않은 큰 문제는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등의 바다 밑에 가라앉은 쓰레기들입니다.

 

 

 

1972년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화학, 산업 폐기물 등 해양 소각과 투기하지 않 런던협약이 체결됐으며, 1975년 발효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2년 런던협약에 가입했고, 1994년 발효됐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1988년부터 해양 투기를 시작우리나라는 해양에 투기한 각종 폐기물이 최소 7천만 톤에서 최대 1억 4~5천만 톤에 이른다고 니다. 대한민국이 해양에 투기한 폐기물은 바다를 떠다니는 일회용품과 비닐 등 플라스틱이 아닙니다.

 

 

 

 

 

 

 

 

 

 

육상에서 버려진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는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등으로 떠내려와서 모여 거대 쓰레기섬을 형성하면서 해류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은 현재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1980년대 후반에 태평양 쓰레기섬이 확인되었고, 1997년 미국의 해양 환경운동가 찰스 무어 선장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제품이 상용화된 20세기 중반부터 해양쓰레기가 다량 배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어 선장이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을 발견했을 당시에는 미국 텍사스 정도의 면적 크기였다고 합니다.

무어 선장은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을 여러 차례 답사했으며,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태평양뿐만 아니라 인도양과 대서양 등 지구의 대양마다 거대 쓰레기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은 우리가 아는 섬처럼 플라스틱 쓰레기가 고정된 형체가 아니라, 크고 작은 플라스틱이 떠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무어 선장은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을 바다라는 그릇에 담긴 플라스틱 수프라는 표현을 썼으며, 지구의 해양을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어 선장은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저자 카트린 드 실거처럼 재활용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무어 선장은 자신의 말이 해답이 아니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혹자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의 규모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이 존재하는 것과 거대 쓰레기섬의 문제가 심각한 것도 사실이지만, 1980년대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비닐봉지, 알루미늄 용기, 랩 조각,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졌다는 것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이기적인 인간이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등을 무분별하게 만들고 버리면서 지구를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킨 주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 당사자가 다름 아닌 바로 인간입니다.

 

 

 

 

 

 

 

 

 

 

지난 2015년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이 형성되는 과정, 곧 생명의 바다가 죽음의 바다가 되는 과정의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해양대기국(NOAA)이 지난 35년 동안 바다 위에 부표(흰색)를 띄어놓고, 태평양을 비롯한 지구의 바다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섬이 해류에 의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공개한 영상입니다.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등 거대 쓰레기섬은 마치 지구의 지각변동 때문에 대륙이 이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우리가 보는 바다 위의 쓰레기도 엄청나지만, 바다 밑에 가라앉은 쓰레기는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문명의 그림자 쓰레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약 18만 톤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5톤 화물차로 약 36,000번을 옮겨야 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며, 실제 수거하는 쓰레기양은 해마다 달라 최소 3분의 1에서 최대 2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몰고 온 쓰나미의 여파로 약 500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갔다고 합니다.

그중 3분의 2는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나머지 3분의 1 정도가 바다 위의 거대한 쓰레기섬이 되어 해류를 타고 일부는 섬과 육지의 해변으로 몰려갔고, 대부분은 거대 쓰레기섬이 되어 태평양을 떠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75억 인구 중에서 과연 바다 생선을 먹지 않는 인구가 얼마나 될까요?

설령 지구촌 인류가 바다 생선을 먹지 않는다고 해도 해양 환경오염과 유해물질로 인한 피해는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 문제는 지구촌 어느 나라도 해결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전문가 무어 선장이 지난 20여 년 동안 지켜본 결과도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등 대양의 거대 쓰레기섬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입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은 인간의 이기심이 만든 문명의 그림자입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은 우리나라 면적의 14배, 텍사스의 2배에 이르고, 지구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전체 쓰레기는 이보다 다섯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은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알갱이부터 스티로폼 부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쓰레기 대부분은 플라스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물고기와 새가 먹은 것이 확인됐고, 심지어 바닷새는 비닐과 폐그물 줄을 이용하여 둥지를 짓고 있습니다.

 

 

문명의 그림자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등 거대 쓰레기섬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인류의 미래가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생선과 새처럼 되지 않다고 누구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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