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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비운의 왕비 단종비 정순왕후 여산 송씨

by 도생(道生) 2016. 10. 10.

한(恨) 많은 삶을 살았던 비운의 왕비, 조선 6대 왕 단종대왕 왕비 정순왕후 여산 송씨

 

 

 

 

 

 

 

 

 

 

 

 

 

 

 

단종대왕(1441~1457)의 왕비 정순왕후 여산 송씨(1440~1521)는 풍저창 부사 송현수의 딸이다.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난 정순왕후 여산 송씨는 아버지 송현수를 딸 한양에 왔다.

 

 

 

정순왕후가 왕비로 간택될 때 송현수는 국가의 쌀과 잡곡, 종이 등을 관장하던 풍저창의 부사였다.

 

정순왕후 여산 송씨의 고모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여덟 번째 아들 영응대군 이염의 부인이다.

염응대군의 부인 송씨는 친정 쪽으로 고모였고, 시댁으로는 작은어머니(숙모)가 된다.

 

 

 

 

 

 

 

 

 

 

 

 

 

 

단종대왕 이홍위는 1441년(세종 23) 아버지 문종과 어머니 현덕왕후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현덕왕후는 아들 단종을 낳고 승하한다.

 

단종은 1448년(세종 30) 8살에 조선 최초의 왕세손으로 책봉된다.

 

 

1450년(문종 원년)에 아버지 문종이 조선의 제5대 임금으로 즉위하지만, 1452년(문종 2) 문종이 승하하고다.

단종은 아버지를 이어 1452년(단종 즉위년)에 불과 12살의 나이로 조선의 제6대 왕으로 등극한다.

 

 

 

 

 

 

 

 

 

 

 

 

 

 

1453년 이른바 계유정난이 일어나며 수양대군과 그 일파가 정권을 잡는다.

아버지 문종의 삼년상을 다 치르기도 전에 수양대군과 그 일파의 재촉에 못 이겨 1454년(단종 2) 여산 송씨 송현수의 딸을 왕비로 맞는다. 단종대왕 이홍위는 14세였고, 단종비가 된 정순왕후 여산 송씨는 15세였다.

 

 

 

 

단종을 허수아비 왕으로 만들고 겁박하여 1455년(세조 즉위년) 수양대군에게 선위하게 한다.

형식상으로는 선위였지만 왕위찬탈이었다. 불법적인 왕위찬탈에 분개하여 단종을 지지하고 복위를 계획하던 충신들은 모두 수양대군과 그 하수인들에게 죽었다.

 

 

 

상왕으로 물러나 감시와 압박을 받던 단종과 단종비 정순왕후는 세조의 심복들이 단종 복위 사건과 연관지어 폐위시키고, 노산군과 노산군부인로 강등하여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유배 보낸다.

 

 

 

 

 

 

 

 

 

 

 

 

 

노산군이 된 단종과 노산군부인이 된 정순왕후 송씨는 동대문 밖 청계천 다리 위에서 기약 없는 생이별을 한다.

 

비운의 왕비 정순왕후 송씨는 단종대왕의 왕비에서 노산군부인, 그리고 노비로 강등되어 숭인동 정업원(淨業院)에서 염색업을 하며 지냈다. 같이 지내던 시녀가 밥을 구걸하여 끼니를 때우는 비참한 생활을 이어갔.

  

 

조선의 7대 왕 세조는 정순왕후 송씨에게 정업원 근처에 반듯한 집을 하사하고 곡식도 주었지만, 정순왕후는 모두 거부하고 정업원에 그냥 머물렀다. 왕비에서 노비로 전락한 비운의 왕비를 보며 백성이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정순왕후 송씨는 단종이 무사안녕을 바랐지만, 조선의 6대 왕 단종대왕이 영월에서 승하하였다는 소식을 듣는다.

단종비 정순왕후 송씨는 숭인동 청룡사 동쪽 동망봉(東望峰)에 올라 단종이 유배되어 억울하게 승하한 영월 쪽을 바라보며 일평생 단종의 명복을 빌었다.

 

 

 

 

단종비 정순왕후는 18살에 단종과 생이별하고 60여 년 동안 먼저 가신 임의 명복을 빌고 그리워하다 1521년(중종 16) 한 많은 82년의 삶을 마감한다. 18살에 헤어져 60여 년 동안 오매불망 그리던 임을 만나러 이승을 떠났다.

 

 

 조선의 11대 왕 중종은 노비로 전락한 단종비 정순왕후 송씨를 대군부인의 예로써 장례를 치러줬다.

 노산군과 노비로 전락한 비운의 왕 단종과 비운의 왕비 정순왕후 송씨는 230여 년이 지난 1698년(숙종 24) 단종과 정순왕후를 복위되어 신위가묘에 모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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