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에픽테토스
《명상록》을 남긴 로마의 16대 황제이며, 5현제(賢帝)의 마지막 철인(哲人)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영화 - Gladiator글래디에이터,검투사에 나온 황제)가 평생을 스승으로 흠모했던 철학자가 바로 에픽테토스이다.
서기 50년경 로마 동쪽의 변경지방인 프리기아의 히에로 폴리스에서 노예였던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데다 다리까지 절었던 그는 젊은 시절에 다행히 관대한 주인을 만났다.
해방 노예로서 네로 황제의 행정비서관을 지낸 에파토르디토스는 에픽테토스의 탁월한 지적능력을 아껴 그를 로마로 유학보냈다.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제자였던 아리아노스에 의해 <어록(DISCOURSES)>이란 제목으로 기록되었는데, 현재 4권만 전해지고 있다. 또한 아리아노스는 <어록>의 원리만을 간략하게 다시 썼는데 이것이 바로 <편람(ENCHIRIDION)>이라는 책이다. 『삶의 기술』은 이 <편람(ENCHIRIDION)>을 옮긴 것이다. 이 책에서는 후기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소개한다.
에픽테토스는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신성과 자연의 의지에 따라 운명에 저항하지 말고, 남의 것을 탐내지도 말고 현재를 충실히 살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 운명, 자연과 이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삶을 위한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별 하십시오.
세상에는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사물에 대해 의견을 내고, 의욕을 느끼고, 그것을 갈망하거나 꺼리는 것과 같이 스스로 하는 의지적 활동은 우리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이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본디 자유로운 것이어서 아무런 제약도, 방해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육체, 재산, 평판, 권력등 우리 자신의 행위가 아닌것은 우리 뜻대로 할 수 없다.
이것들은 다른것에 예속된 부자유한 것으로, 남에 의해 좌우 된다.
그러므로 본래 다른 것에 예속된 것을 자유로운 것으로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뜻에 따라 좌우 되는 것을 자기것으로 생각한다면
장애에 부딪치고 좌절하게 되어 자연히 신神과 다른 사람을 원망하게 된다.
오로지 그대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만 자기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남의 것으로 돌려라.
그러면 그대에게 강요하는 사람도, 그대를 제지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대 또한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게 된다.
그대의 의지에 거슬려서 무엇인가를 억지로 해야하는 일도 생겨나지 않는다.
누구도 그대에게 해를 입힐 수 없으므로 아무런 고통도 없을 것이고, 그러므로 적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이야말로 행복과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작은 노력만으로는 이같은 삶을 얻을 수 없다.
어떤 것은 완전히 포기해야 하며, 당분간 미루어야 할 것도 있다.
권력과 부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러므로 사물의 겉모습에 좌우되지 마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아무리 그럴듯한 모습을 보일지라도 이것은 단지 거죽에 불과할 뿐' 이라고 생각하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가진 이성의 잣대로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다.
우선 그것이 내 뜻대로 할 수 있는지, 아니면 할 수 없는지를 살피고, 만일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언제라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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