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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갑오甲午 동학혁명 120주년에 바라보는 동학의 참모습 - 수운水雲 최제우 선생이 창도하신 동학東學

by 도생(道生) 2014. 1. 1.

2014년 갑오년 , 갑오甲午 동학혁명 120주년에 바라보는 동학東學의 참 모습

수운水雲 최제우 선생이 창도하신 동학東學

 

 

 

 

19세기 말 조선은 당시 관료들의 부패로 백성들의 삶이 도탄에 빠져 있었고, 제국주의 열강들이 호시탐탐 조선을 노리며 한반도를 압박하여 조선은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당시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의 폭정과 착취에 분개한 동학東學 신도들이 전봉준 장군, 김개남, 손화중과 농민들을 중심으로 해서 동학혁명이 시작 되었다. 1년간의 동학혁명은 엄청난 희생을 치뤄야 했다. 약 30만 ~40만 명의 동학 신도들이 일본군의 총,칼아래 무참히 희생 당했다.

 

그 틈을 타서 일본놈들은 조선 조정을 압박하였고 자신들의 메이지(明治)유신을 표방하여 ,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갑오경장을 단행 하여 조선을 침략, 지배하는데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동학혁명은 시천주侍天主와 개벽開闢 사상을 바탕으로 교조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신원회복과 보국안민, 척양척왜의 기치를 내걸었다.

동학혁명은 프랑스의 시민혁명, 독일의 농민혁명과 중국의 태평천국과 더불어 세계 근대 4대 시민혁명으로도 인정된다.

 

 

 

 

동학東學은 수운 최제우 선생에 의해서 1860년 창도 되었다.

최제우 선생은 연담 이운규 선생의 문하에서 정역 팔괘을 만드신 일부 김항 선생과도 수학을 같이 하기도 하였다.

 

세상 사람들을 구하리라는 큰 뜻을 품고 수 년째 기도를 드리던 중 당시 37세 되시던 경신년(1860년) 4월 5일, 경주 구미산 용담정에서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과의 천상문답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즉, 하늘의 천주天主(하느님)의 성령을 받아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이다.

 

"두려워 하지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이르거늘 너(최제우)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동경대전 - 포덕문)

 

당시의 상제님의 음성이 들릴 때의 정황을 수운 최제우 선생께서는 " 그 순간 크게 두려움이 느껴지면서, 온 몸이 떨리고 오한이 났다."고 하였다.

 

"너에게 무궁무궁한 도법道法을 주노니, 닦고 다듬어 수련하여 글을 지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법法을 정하여 덕德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케 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동경대전 - 논학문) 하시며 열석자 주문을 내려 주셨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하니 그 은혜를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신천지新天地의 새로운 세계를 알리라는 상제님의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고 동학을 창도하여 조선의 많은 백성들에게 한울님(상제님)의 개벽開闢 세상을 전하게 되는데 불과 수 년 만에 급속히 전파된다.

 

당시 천주학(카톨릭)으로 크게 몸살을 앓았던 조선 조정은 민심이 흉흉하여 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다시 천주天主를 부르짖는 동학을 '사도난정邪道亂正, 사악한 가르침으로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죄목으로  수운 최제우 선생을 체포하여 1864년 대구 감형에서  참형을 한다.

 

수운 최제우 선생께서 상제님의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들어서 동학을 창도하신 목적은 직접 지으신 가사 형식의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첫 번째는 이세상의 정치와 종교, 문화를 통일하는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출현 할 것을 말씀 하셨다.

만고 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너는 또한 연천해서 억조창생 많은 백성 태평곡 격앙가를 불구에 볼 것이니 이 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닐런가. (용담유사)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유儒도 불佛도 누 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

 

두 번째는 모든 사람들이 천주님을 모시는 세상, 한울님이 인간으로 이 땅에 강세하시는 시천주侍天主 시대를 선포 하셨다.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보냐. (용담유사)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

천상에 상제님이 옥경대에 계시다고 보는 듯이 말을 하니

호천금궐 상제님도 불택선악 하신다네

 

세 번째는 신천지新天地의 개벽開闢 세상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도시 믿지말고 한울님만 믿었어라, 나 역시 바라기는 한울님만 전혀 믿고 (용담유사)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십이제국 개벽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

그말 저 말 다 던지고 한울님을 공경하면 아동방 3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쏘냐

 

그러나 수운 최제우 선생 사후死後 동학은 그 본질이 왜곡, 변질되어 진다.

2대 교주 최시형은 사인여천事人如天(각자의 마음이 모두 한울님에게서 온 것이므로 모두가 평등하다) , 양천주養天主(사람의 마음이 하늘고 같다)라고 하였다. 

동학의 본래 가르침인 시천주侍天主 사상이 왜곡되어 동학혁명 때 신분 타파를  주장하는 구실로 이용 되었다.

3대 교주 손병희는 인내천人乃天(사람이 곧 하늘이다)이라 하여 동학의 본질을 180도 완전히 왜곡 시킨다.

 

 

 

 

수운 최제우 선생께서 중화주의 세계관과 당시 유교적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상제님(한울님)의 바른 천명天命인 동학東學의 완전한 면모를 밝히지는 못했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의 떳떳한 것이요, 오직 한결같이 중도를 잡는 것은 인사의 살핌이니라.

그러므로 나면서부터 아는 것은 공부자의 성스러운 바탕이요, 배워서 아는 것은 선비들의 서로 전한 것이니라.

비록 애써서 얻은 천견박식이라도 다 우리 스승이신 공자님의 성덕으로 된 것이요, 옛 선왕들이 지켜 내려온 바른 예법을 잃지 아니한 것이니라.(동경대전 - 수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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