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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주수행(신神의세계

도교의 세계, 불사(不死)와 신선(神仙) - ⑤ 불로장생과 불멸의, 신선 사상의 의의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원정근 박사)

by 도생(道生) 2014. 9. 28.

도교의 세계, 불사(不死)와 신선(神仙)

 

 

 

 

⑤ 불로장생(不老長生)과 불멸(不滅), 신선(神仙) 사상의 의의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원정근 박사)

 

 

 

 

 

 

 

 

 

 

 

티끌세상에서 날마다 고달픈 삶을 이어가는 인생의 나그네는 오늘도 돌아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영원한 안식처를 찾아 헤맨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향에 돌아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이웃과 더불어 천년만년 즐겁게 살고픈 귀향의 소망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진정한 고향을 찾기 위해 예로부터 지금까지 불로장생과 불사장생의 꿈을 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돌아가야 할 생명의 본래적 고향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연의 순환과 리듬을 떠나 따로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순환과 리듬 속에서 사(死)와 불사(不死), 화(化)와 불화(不化) 사이를 절묘하게 줄타기 하고 있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은 본시 시공의 변화 속에서 생성과 소멸을 되풀이 하는 연속적 변화의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초사』 「천문에」 "달빛은 무슨 덕이 있기에, 죽어도 곧 다시 살아나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면서,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달빛을 영생의 모범으로 제시한다.

 

 

만일 우리 인간은 언제나 무와 유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에 자기를 따로 고집하지 않고 시공의 연속적 변화의 흐름과 일치할 수 있다면, 사(死)와 멸(滅) 속에서 불사(不死)와 불멸(不滅)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생명의 고향은 고정적 불변하는 실체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존재이다.

 

 

 

 

 

 

                           

 

 

 

 

 

선도 수행의 이론적 기초는 인간의 몸을 천지에 유비 추론한 생명철학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음부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주가 손 안에 있고, 모든 조화가 내 몸에서 생겨난다."

 

 

인체는 소천지로서 우주의 대천지와 같기 때문에 우주론에 유비 추론함으로써 인체의 발생 본원과 그 순서를 탐구한다면, 누구나 수련을 통해 신선이 되고 생사를 벗어나는 선도를 찾을 수 있다.

 

 

 

 

 

 

 

 

 

 

 

 

선도 수행의 길은 시공에 순응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시공을 역행하는 데 있다.

 

 

시공에 순응하면, 모든 생명은 삶의 마지막 종착역인 죽음에 이를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공을 역행하는 방법과 기술을 터득하여 우주만물의 통일적 근원인 도(道)로 복귀할 수 있다면, 도(道)와 더불어 생겨나는 가운데 생겨나지 않고 변화하는 가운데 변화하지 않는 선인이 될 수 있다.

 

 

다시말해 생명의 근원적 고향을 찾아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 생명의 근본에 복귀(원시반본原始返本)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만끽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신선이 추구하는 본향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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