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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주수행(신神의세계

서양과 동양의 종교의 어원과 정의

by 도생(道生) 2014. 12. 18.

서양과 동양의 종교(宗敎)의 어원과 정의

 

 

 

 

 

 

 

 

 

 

종교(宗敎)의 어원(語原)과 정의(定義)

 

 

 

 

 

 

 

 

 

먼저 서양의 종교의 어원을 살펴보면, 종교라는 어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릴리전(religion)이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religio'에서 나왔다. 릴리전(religion)은 의례란 뜻이며, 결국 제의(祭儀, rite)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관습의 외식적 제례란 뜻이다.

 

 

기원전 1세기 사람인 시세로(키케로라고도 불림 Cicero, BCE 106~BCE 43)에 의하면 religio는 '다시 읽다'(wieder lesen)는 뜻의 're-ligare'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경전이나 의례문을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엄숙한 예배나 종교의식을 진행해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것보다는 기원후 4세기에 살았던 천주교 신학자 락탄티우스(Lactantius, 240?~320?)라는 사람이 내린 해석이 일반적으로 더 선호되는 것 같다. 그에 의하면 종교란 '다시 묶는다', '재결합하다', '함께 묶다'라는 'religare'에서 유래한다고 주장한다.

 

 

 

 

 

 

 

 

 

 

무엇을 다시 묶는다는 뜻일까? 

원래 하나였다 떨어진 신(神)과 인간을 다시 묶는다는 뜻이다.

 

'인간이 신앙의 끈으로 하나님과 묶여졌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종교란 이렇게 유신론적인 신앙에서 파생된 개념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확실한 유신론적 전통이 없는 동북아시아에서 종교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동양의 종교에 대한 어원을 살펴보면, 한자로 표기한 종교(宗敎)란 모든 것의 으뜸되는 근본적 가르침을 뜻한다.

종(宗)은 '진리를 깨우친 최고의 경지'란 뜻을 가진 중국 불교에서 유래하고, 교(敎)는 각각의 양태에 따라 가르침으로 표현한다는 뜻을 지닌 것이므로, '종'과 '교'의 합성어인 '종교'란 근본적 진리를 가르쳐 표현한다는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증산도(甑山道)  『도전道典』 초판(1992년) 간행사 中

종교(religion)

현재 종교라는 말은 불교, 기독교, 유교 등의 개벽 종교들을 총칭하는 유(類)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말은 19세기말 일본 메이지(명치明治)시대에 서양의 'religion'의 번역어로 쓰이게 되면서 일반회된 것이다. 그러나 원래 종교는 '부처의 근본이 되는 가르침'을 의미하는 불교용어다.

 

서기 600년경 중국의 천태산지자(天台山智者)의 저서 『법화현의(法華玄儀)』에 나오는데, 여기에서 종(宗)은 부처가 직접 설법해 놓은 것이고, 교(敎)는 이것을 알기 쉽게 강해한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서양의 'religion'을 번역할 때 동양에는 이에 해당하는 용어가 없었다. 그래서 일본 학자들이 '릴리전'을 불가에서 쓴 '종교'라는 엉뚱한 말로 처음 번역하였던 것이다.

 

본래 '릴리전(religion)'의 어원은 라틴어의 'religio'로 '재결합'이라는 뜻이다. 즉 죄를 지은 인간이 쫓겨났다가 다시 돌아와 신과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의 릴리전이 본래 앞에서와 같은 뜻을 가진 불교의 종교로 번역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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