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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주수행(신神의세계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 바탕 -명절 차례(절사), 기제사(제사), 고사, 천도식(薦道式,천도제薦道祭, 천도재薦度齋), 성묘 의미

by 도생(道生) 2014. 12. 24.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 바탕 -

명절 차례(절사), 기제사(제사), 고사, 천도식(薦道式,천도제薦道祭, 천도재薦度齋), 성묘 의미

 

 

 

 

 

 

 

 

 

 

신(神)은 살아있다.

매번 명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는 전쟁을 치르며 명절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왜 꼭 명절 때면 고향집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성묘나 제사를 지내드려야 할까?

 

 

무더운 여름이면 방송에서 납량특집을 보내내고, 영화에서는 오싹한 귀신영화가 상영되곤 한다. 귀신 이야기를 통해서 서늘함을 주려고 한 것일 것이다.

한때 텔레비젼에서 한창 인기를 올렸던 '전설의 고향'에서는 원한 맺힌 귀신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사실적 배경 보다는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 다는 사필귀정, 인과응보, 권선징악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우리가 전설의 고향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이유는 이 이야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몇 해전 미국 SUA투데이는 시카고 대학 의료윤리센터가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 104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6%가 신(神)의 존재를 믿는다'고 인용 보도를 하였다. 조금씩 대중들이 영혼의 세계를 받아들이고 사후의 존재에 대한 확신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차례(절사)

명절 때면 어김없이 지내는 이 '차례'라는 말은 원래 '다례(茶禮)'라는 말에서 기인한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조상님에게 차를 올리는 예를 올리게 되었는데, 이 차를 올리는 예라는 뜻의 다례가 한글말과 한자가 섞여서 '차례'라는 말이 되었다.

 

 

 

 

 

 

 

 

 

차례는 흔히 절사(節祀)라고 하는데 절기마다 드리는 제사다. 당연히 차례를 지낼 때는 자신의 조상님께 음식을 차려 드리는 것이다. 자신의 조상님을 지방에 써서 정성껏 예(禮)를 다한다.

 

 

 

  

 

 

 

 

고사(告祀)

영화가 크랭크 인이 될 때나 드라마가 첫 촬영을 할 때 그리고 어떤 사업을 개업하였을 때, 자동차를 새로 샀을 때 등에 돼지머리에 떡과 과일 등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보았을 것이다.

 

고사는 어떤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지내는 것으로 대상은 불특정 다수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인간사의 일과 영혼세계의 일이 별개가 아니므로 이를 감안한다면 이 역시 어떤 특정한 누군가에게 기원하는 일이다. 누가 되었든 간에 고사를 통해서 인간이 어떤 도움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마음의 위안이 되었든 아니면 실제로 신명(神明)들을 대접하였든 말이다.

 

 

 

 

 

 

 

 

 

 

성묘(省墓)

설날이나 한식 때나 추석이 다가오면 우리는 성묘를 가게 된다. 집에서 조상님께 올리는 제사와 마찬가지로, 무덤가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과 같이 음식을 차려 드리게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제사'는 '혼(魂)'에 대한 제사이고, 성묘는 땅의 기운인 '넋(백魄)'에 대한 제사이다.

하늘의 기운이 혼과 땅의 기운인 백(넋)을 합쳐서 혼백이라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무덤가에 가서 꼭 살아계신 분처럼 자심의 심정을 토로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넋두리'다.

 

 

 

 

 

 

 

 

기제사(제사)

조상님이 돌아가신 날을 정하여 제사를 지낸는 것을 말한다.

제사음식을 차려 놓으면 조상님은 돌아가실 때의 모습 그대로 오신다.

 

여기에 지방을 써 붙이는 이유는 제사상이 누구의 것인지 명확히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제사를 모실 때는 지방을 제대로 써야 한다. 지방을 써 놓지 않으면 그 제사상에 낮고 싶어도 앉지를 못한다. 신도세계(신의 세계) 역시 인간세상과 마찬가지로 부절(符節)이 합해야 한다.

 

 

 

 

 

 

 

 

 

 

 

 

 

 

천도식(薦道式, 천도제薦道祭, 천도재薦度齋)낙태를 하였거나 유산을 하게 되면 자식을 잃은 슬픈 마음에 영아천도를 하게 된다. 예기치 않게 죽음을 당한 어린 생명의 혼을 달래는 의식이다. 영아뿐 아니라 한(恨) 많은 상태로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도 천도제(천도재)를 올려 드려야 한다.

 

 

 

그런데 천도식(薦道式, 천도제薦道祭, 천도재薦度齋)에 대한 이해를 할 때 대부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천도식의 '천'의 한자를 보면  하늘 '天' 자가 아니라 천거할 '薦' 자다. 누가 누구에게 천거를 하는지가 관건이다.

나름 대로 덕망 있는 사람이 천상의 지존자께 천거를 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제사는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의 바탕이다.

우리 민족은 항상 조상님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왔다. 신(神)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은 내가 무신론자인가, 유신론자인가를 따지기 이전에 나의 조상님을 부정할 것인가, 부정하지 않을 것인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그리고 만약 자신의 조상님을 부정한다면, 어쩌면 그것은 고래부터 전해온 제사문화를, 즉 한민족 9,000년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는 행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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