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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지식과 으뜸이 되는 지식, 지혜는 총체적이고 전체적인 지식이다.

by 도생(道生) 2015. 2. 14.

탁월한 지식과 으뜸이 되는 지식, 지혜는 총체적이고 전체적인 지식이다.

 

 

 

 

 

 

그러면 앞서 말했던 '탁월한 지식', '으뜸이 되는 지식'은 어떤 종류의 것을 의미하는가?

이 문제를 설명하기 전에 지식(앎)에 관련된 것을 한 번 더 언급해 보자. 학문의 여명기라 불려지는 서양 고대 철학이 전개된 이후 사물에 대한 탐구는 점점 고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지금까지 엄청난 지식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오늘날은 이러한 지식이 너무도 방대하고 세분화되어서 전문적으로 파고들지 않고서는 도저히 무엇이 있는지 조차도 알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지식들을 분야별로 정리하여 교과별로 나눈 것이 수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유전공학, 전자공학, 사회학, 심리학, 윤리학 등의 여러 개별과학들이다.  이들 개별과학들은 분야별로 고유한 영역을 정해놓고 각각 조직화되어 어떤 체계성을 가지며, 물리학은 물리학적 대상에 대한 지식으로, 생물학은 생물학적 대상에 대한 지식으로, 여타의 학문들도 각각 고유한 탐구 대상에 대한 지식으로 체계화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지식(앎)들도 허구(fictum)적인 것과 실재(res)적인 것이 있듯이, 그 대상 또한 허구적인 대상과 실재적인 대상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고, 이들에 대하여 일정한 검증 방법을 동원하여 통상 허구적인 대상에 대한 지식(앎)은 거짓이고 실재적인 대상에 대한 지식(앎)은 참이라고 말하게 되기도 하였다.

 

 

 

 

 

 

그러면 '으뜸이 되는 지식' '탁월한 지식'으로서의 지혜는 무엇을 탁구 대상으로 삼게 되는가?

'으뜸이 되는 지식'으로서의 지혜는 아마 가장 탁월한 것이니까 탐구 대상 또한 인간 이성이 취급할 수 있는 한의 모든 것, 즉 전체적인 것을 탐구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지혜는 대상을 부분적인 관점에서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 전체를 통쨰로 탐구하는 것이니까 총체적인 지식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개별과학들이 탐구하는 부분적인 지식보다는 총체적인 연관 속에서 전체적인 분야를 탐구하는 지식이 더욱 더 탁월한 지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탁월한 지식으로서의 지혜는 대상들을 탐구할 때 부분적인 특수한 관점에서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 전체를 탐구의 영역으로 삼게 되고, 따라서 탁월한(으뜸이 되는) 지식으로서의 지혜는 총체적이고 전체적인 지식을 의미하게 되었던 것이다...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서양철학부 문계석 박사 기고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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