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개벽 사상은 인간과 역사1 19세기말 조선은 대내외적인 파탄에 직면해 총체적으로 와해되어 가는 순간에 대단히 역설적이고 본질적이며 급진적인 종교문화가 탄생한다. 역설적이라 함은 당시 현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혁과 같은 총체적 혁명을 요구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대신 종교문화로 발전되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후천개벽 사상은 인간과 역사, 그리고 우주의 문제를 그 근본에서부터 천착(원인이나 내용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이며, 이제까지 우주사를 지배해 온 자연질서와 문명의 패턴이 통째로 바뀐다는 것을 강조하는 점에 있어서는 대단히 급진적이다. ( 증산도의 선후천론에 대한 현대적 이해中) 주지하는 바와 같이 19세기말 조선은 대내외적으로 총체적인 파탄에 직면하였다. 그 당시 조선은 국내적으로는 국가 구성원의 최소한의 생존마저 보장해주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피폐한 상태였으며, 대내외적으로는 국가를 자주적으로 운영할 수 .. 2014.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