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변화의 이법을 바탕으로 천지 성령을 받아 인간의 본성을 밝히는
증산도 주문(呪文) 수행법(修行法)
증산도 주문 수행(修行)은 천지 대자연과 하나 되어 인간의 본성, 내 생명의 근원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절대불변하는 도(道)의 바탕자리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세계, 즉 우주변화의 원리(대자연의 섭리)를 일체 경계를 체험하는 것이며, 도(道)의 바탕자리에서 천지 대자연의 질서를 주재하시는 우주의 주재자 삼신상제님의 마음과 한마음인 인간의 마음, 내 마음의 본성을 되찾는 것이다.
인류 창세 역사의 뿌리문화 시절부터 시작된 수행(修行)문화는 인류의 교화에 목적을 둔 줄기문화시대(유불선)에도 수신(修身, 정심正心을 전제한), 심법(心法), 불로장생(不老長生) 등의 목적을 두고 여러 수행법을 하였다. 증산도 수행법은 선천 종교의 수행법과 같으면서도 본질적으로 다른 면이 있다.
증산도 수행법은 우주가 음양(陰陽)이 동정하며 대자연의 변화질서를 만들어내듯, 앉아서 주문을 읽고 좌선하는 정공(靜功)과 몸을 움직이는 동공(動功)을 한다. 증산도 주문 수행법에서 좌선하고 주문을 읽는 정공과 몸을 움직이면서 하는 동공은 기존의 수행 단체나 종교에서도 하는 보편적인 수행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증산도 주문 수행법의 시작은 절대불변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자연 섭리, 즉 우주변화의 원리에 바탕을 둔 수행법이다.
또 그 대자연 섭리를 주재하시는 우주의 조화옹, 우주의 주재자 삼신상제님과 천지의 대성신(大聖神, 성령)을 체험하여 신인합일(神人合一)을 이루는 수행법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만물)은 대자연의 자기현현(自己顯現)이다.
현상세계의 근거가 되는 대자연 섭리와 천지 대자연 자체로서 대우주 성령, 하늘과 땅과 인간을 다스리시는 우주의 주재자와 한마음이 인간의 본성이며 참마음이다. 그래서 이법(理法)에 관통하고 신(神)과 하나 될 때만이 진정한 인간의 참모습을 찾게 된다.
현상세계와 도(道, 진리)의 세계가 둘이 아니며, 인간의 마음과 몸이 별개가 아니다. 또 신(神)과 인간의 관계가 조물주와 피조물이 아니다. 그리고 초목, 산과 바위 등 천지 만물에도 내재한 신(神), 바로 자연신이 있다.
그렇듯 대우주 천지 만물에는 신(神)이 내재하여 있고, 대우주의 이법(理法)도 내재하여 있다.
증산도 주문 수행은 대우주의 이법을 바탕으로 천지 만물의 본질, 실상을 바르게 보는 진리의 혜안을 열어주는 수행법이다.
우주의 3대 창조 원리, 즉 신(神, 삼신상제님)의 3대 본성은 천지 만물을 낳고 기르고 다스리는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다.
인간은 우주와 신(神)의 3대 본성을 그대로 받은 참된 세 가지 성(性), 명(命), 정(精)이 있다.
육신을 가지고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은 우리 몸의 정(精, 정기)을 바탕으로 성(性, 본성)과 명(命, 천명)을 하나 되게 하여야 한다. 우리의 몸을 가지고 인간의 본성을 밝히고 하늘의 천명을 이루는 것이니, 내 몸이 소중함이 마음보다 절대 뒤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왜 위대하냐는 질문의 답이 바로 대우주의 마음과 인간의 마음이 일체이며, 대우주의 신성과 인간의 신성이 본질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이다. 대자연의 이치가 내 몸과 마음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대우주는 목적률과 인과율을 가지고 운행한다.
그래서 우주의 가을 개벽기를 맞이한 이때 증산도 주문 수행의 또 다른 목적은 우주 여름에서 우주 가을로 들어가는 대변혁기에 사람을 살리는 지고한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우주의 목적이 하나님의 지상 명령이 내 마음의 본성을 찾고, 사람을 살려서 인류가 천지와 하나 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그 마음의 본성을 못 찾고, 그 신성(神聖)을 발현하지 못하고 인류를 살리는 대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한낮 인간이란 짐승으로 살다가는 것이다.
증산도 안경전 종도사님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中
주문(呪文)이란 무엇인가?
주문은 영어로 '만트라mantra'라고 한다.
만트라에서 '만man;은 산트크리트어로 '생각하다'라는 뜻이다. '트라tra'는 '트라이trai'에서 왔는데, '보호하다' 또는 '속박에서 자유로워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만트라는 '해방시키며 보호해 주는 생각'이라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빨 주呪', '글월 문文'으로, '천지의 신성과 생명을 나의 몸과 마음과 영 속으로 빨아들이는 글'을 뜻한다.
따라서 주문(呪文)이란 바로 천지의 광명한 신성과 나의 신성이 하나가 되도록 연결해 주는 도두요 매개체다.
동서의 종교에서 반복하는 기도와 찬양의 노래, 불교 선선 문화의 모든 화두화두도 주문 역할을 한다. 인간이 저마다 품고 있는 꿈과 인류의 지고한 이상이 나름대로 우리 마음속에서 주문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주문(呪文)은 태고 시대부터 전수된 '우주음악(Cosmic Music)'이요, 인간이 하늘땅과 하나 되어 부르는 '생명의 노래'요, '천지 광명의 음악'이요, '깨달음의 노래'인 것이다.
삼신(三神, 상제님)의 신성과 생명의 지혜가 인간의 마음과 영혼 속에 내려올 때는 '빛 Light'과 '소리Sound'로 나타난다.
인간의 눈으로 들어올 때는 빛으로, 귀로 들어올 때는 소리로 전해 온다.
신(神)의 뜻이 시각(visualization)과 청각(auralization), 음양 짝의 두 가지 방식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신(神)의 뜻이 청각화되어 나타난 것, 그것이 바로 주문(呪文)이다.
주문은 곧 '신의 소리'요, '우주의 노래'. '신의 노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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