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 - 인류사의 물길을 돌려놓다.
흑사병(페스트), 천연두(시두 마마), 황열병
인류 역사를 '전쟁의 역사'와 더불어 '질병의 역사'라고도 한다.
그만큼 시대별로 수많은 질병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면서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인류사의 물길을 돌려놓았다.
인류는 전염병을 극복하기도 했지만, 전염병의 위력 앞에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현재의 인류 문명이 진화한 만큼 전염병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생물은 인간에게 우호적이지도 않고 도움을 주지도 않으며 공생적이거나 자생적이지도 않는다.
인간의 몸에 침투한 미생물은 인간의 몸 안과 밖에서 기생하며 해를 끼친다.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살인자가 된 병원체 미생물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 '범유행'이라 하고, 그 지역에 영구적으로 머무르면 풍토병이라고 한다.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은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질병 중에서 역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흑사병(페스트), 천연두(시두 마마), 황열병, 콜레라, 결핵, 독감 6가지 질병을 주제로 엮어진 책이다.
먼저 중세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흑사병(페스트)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었고 그만큼 자주 발생한 질병이었던 천연두(시두 마마),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대륙적으로 발생하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어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 황열병에 대해서 알아본다.
흑사병(페스트)
지금도 지구촌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것처럼 유행병도 인간의 사회제도가 얼마나 쉽게 부서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4세기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페스트)은 발병 4년 만에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내몬다.
가공한 위력을 발휘한 역병 흑사병(페스트)은 봉건 질서(귀족 가톨릭 기사)가 붕괴하면서 자본주의의 맹아가 싹트기 시작한다.
세기마다 무역의 범위가 확대되고, 도시가 늘어나면서 자본가, 은행가 그리고 무역업자들의 입지가 점점 커졌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종교적 사상이 퍼지면서 마침내 종교개혁과 계몽주의의 합리적 사고방식을 이끌어내며 역사의 물길을 돌려놓았다.
천연두(시두, 마마)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마마', '시두'로도 불리는 천연두는 인류가 농사를 지으며 정착생활을 할 때부터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연두가 역사적으로 가장 크게 위력을 발휘한 것은 유럽인이 가져와 아메리카 대륙과 신세계에 퍼트린 천연두가 가장 파괴적으로 영향력이 컸다.
약 6천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는 지금까지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고 아메리카 원주민을 몰살에 가까운 죽음으로 내몰았다.
결국, 유럽인이 퍼트린 천연두로 아메리카 잉카 문명과 아즈텍문명이 무너지게 된다.
1796년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해가 없는 우두 바이러스의 접종으로 천연두 감염예방을 증명했다.
1980년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 소멸을 발표했지만, 현재 지구촌 여러 나라에는 천연두가 생화학무기로 남아 있다.
황열병
우리에게 조금 낯선 이름의 이 질병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이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황열병은 유럽의 노예로 팔려간 2천만 명의 아프리카인들에 의해서 아메리카에서 크게 발병한다.
황열병에 면역력이 약했던 백인들에게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으며, 유럽까지 전파된다. 이로 말미암아 아메리카에서 노예제도의 몰락을 가져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백인들이 황열병을 통제해야 활 방해물로 여겼던 반면, 흑인들에게 황열병은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의 동맹자가 되어 역사의 물길을 돌려놓았다.
'세상은 개벽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과 평화 - 제2차 세계대전과 국제연합(UN) 창설 (4) | 2016.04.17 |
---|---|
전쟁과 평화 - 제1차 세계대전과 국제연맹 창설 (8) | 2016.04.16 |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 - 콜레라, 결핵, 독감(인플루엔자) (7) | 2016.04.10 |
지구의 허파 아마존 밀림 파괴는 지구 환경대재앙 (3) | 2016.04.03 |
엑스이벤트 - 현대문명 붕괴 경고 (8) | 2016.04.02 |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종 대학살-(아즈텍문명, 잉카문명) (7) | 2016.03.27 |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의 현장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4) | 2016.03.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