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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중세 시대 유럽을 휩쓴 최악의 대재앙 '흑사병(페스트)'

by 도생(道生) 2015. 6. 27.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의 역사

- 중세 시대 유럽을 휩쓴 최악의 대재앙  '흑사병(黑死病 Black Death, 페스트)'

 

 

 

 

 

 

 

 

중세 시대 유럽 전역을 무질서와 광란으로 몰아넣은 흑사병은 공포의 대상을 넘어 유럽인들에게 세상의 종말이 왔다고 여겼을 정도다. 병의 원인을 모르는 무서운 대재앙은 유럽 전역을 4년 동안 휩쓸고 지나갔다.

 

동쪽에서 온 무섭고 잔인한 질병 흑사병(페스트)을 당시 사람들은 대역병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유럽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 공포의 생물학적 대재앙 흑사병. (인류 역사 최초의 세균전으로도 말한다)

 

 

전염병과 인류의 역사 저자 윌리엄 맥닐은 흑사병을 일으키는 페스트균의 최초 발생지가 어느 곳인지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하며 다만, 중앙아프리카일 것이라는 추정만 될 뿐이라고 하였다.

 

 

 

 

 

 

 

 

흑사병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북아프리카와 이집트 지역에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되며 6~7세기경 지중해 지역에 흑사병이 창궐하였다. (서기 542년)

 

로마(비잔틴 제국, 동로마 제국)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시대 나돌았던 흑사병(페스트)이 최고조로 달했을 때는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서 하루에 1만 명씩 죽어갔다고 이 전염병 유행이 4개월간 지속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프로코피우스 - 6세기 중엽 비잔틴 제국 역사가)

 

 

 

 

 

 

 

 

흑사병은 동(東)서(西)의 육상과 해상교역로를 통해 전파됐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617년과 642년의 중국에서 선페스트가 발병했다는 기록이 있고, 762년 이후 산동성 주민의 약 절반 이상이 사망했으며, 806년까지 절강성에서도 주민의 약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도 7세기 초부터 시작된 선페스트는 8세기 말 중국 해안지역에 선페스트(선페스트, 흑사병)가 만연했으며9세기 초에 일본의 전 인구 중 거의 절반이 사망하는 새로운 질병이 들어왔는데 윌리엄 맥닐은 약 40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 이 질병을 스트로 추정하고 있다. (임상증상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로 추측) 

 

 

 

 

 

 

 

 

흑사병이 선페스트(腺페스트)가 아니라는 학자도 있으나, 선페스트는 흑사병의 병형(病型)의 하나이며, '흑사병이 곧 선페스트다.'라는 학설이 현재까지는 지배적이다.

 

몽골의 대초원에서 시작된 대몽골제국은 13세기(1271년) 중원을 차지하며 대륙의 지배자가 된다. 이후 14세기(1331년) 중국에서 발병한 흑사병으로 당시 중국 인구(당시 중국 전체 인구 약 1억 2천만 정도로 추정)의 약 30%에 달하는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세기 전 유럽을 강타하여 중세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흑사병 대재앙의 시작은 몽골군의 유럽 침략으로 시작되었다.

1346년 크리미아 반도 교역의 중심지였던 카파(Caffa)시를 공격한 몽골제국의 군대가 흑사병에 걸린 시체를 투석기를 이용하여 성안으로 던져 넣으면서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1347년부터 1350년까지 유럽 전역에 퍼진 흑사병으로 유럽 전체 인구의 최소 3분의 1에서 최대 50%까지도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4세기에 시작한 유럽 최악의 대재앙 흑사병 대창궐은 17세기(런던 대유행)까지 100여 차례 크고 작은 흑사병 유행이 지속적 되다가 18세기 들어 사라진다.

 

19세기 러시아에서 흑사병이 유행했지만, 예전의 흑사병 대유행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20세기에 들어서 페스트 예방에 참여했던 학자들 사이에서는 20세기 초 흑사병 대유행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4년 동안 전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몽골 대제국의 유럽정복전쟁, 영국이 프랑스 정령을 시작으로 한 유럽정복전쟁(페스트 때문에 100년 전쟁으로 바뀐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와 영국과의 전쟁을 종식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세계사의 흐름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어 갔다.

 

 

 

 

 

 

 

유럽을 휩쓴 흑사병 대유행 뒤에 종교와 문화, 교육과 사회, 경제 등 유럽이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계기가 된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사망으로 내몬 유럽 최악의 대재앙은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열어준다.

 

전쟁과 전염병은 인류와 함께한 역사이다. 더불어 전염병과 전쟁이 함께 일어날 때는 인류 문명도 대전환한다는 사실이다.

 

 

일본 제국주의 악명을 떨쳤던 세균부대 731부대에서도 흑사병을 생물무기로 만들어 실험하였으며,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지구촌 강대국과 북한 등에서 흑사병 생물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탄저균 사태 때처럼 그랬듯이 끝까지 없다고 하겠지만...) 흑사병은 치사율은 30~70%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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