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가 만든 일제 식민잔재 - 유사종교와 사이비종교, 이단 종교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유사종교(類似宗敎) 또는 사이비(似而非) 종교라는 말이 시작된 것은 근현대사의 일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만든 문화정책, 유사종교 정책에 의해서 만들어진 말로 일제 식민잔재이다.
일제의 한韓민족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은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중심에서 민족정신을 고취하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민족종교 천도교와 대종교, 보천교 등 민족종교 탄압 정책이었다.
천도교나 대종교 등 우리의 민족 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던 단체들과 함께 한반도 3분의 1 정도의 민중이 신앙하던 보천교(600만 명)의 위세는 조선총독부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경계의 대상이었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화는 일제가 만든 정책으로 말미암아서 혹세무민하는 단체, 샤머니즘, 신흥종교, 유사종교, 사이비종교와 심지어는 사교로 인식되었다.
일제는 민족종교를 계몽주의 논리로 민족종교를 비판하며 내부 분열 정책을 시행하며 무력화시켰다.
반사회적 단체, 범죄단체(괴뢰단체), 친일 단체로 둔갑시켜 사회적 여론과 민중들의 인심에서 이반시키며 약화한 민족종교를 무력으로 제압해 버렸다.
나라를 빼앗긴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삼일운동을 주도한 천도교와 대종교, 보천교(600만 명) 등의 민족종교는 일제의 교활한 종교정책과 무자비한 탄압으로 철저하게 유린당했다.
(일제강점기 정읍 보천교 전경)
600만 명의 보천교 신도는 뿔뿔이 흩어지고 또 지하로 숨어들었고, 보천교 십일전 건물 등은 일본 제국주의가 강제로 허물어 일부는 현재의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으로 개축되었다.
그래서 조계종 조계사 대웅전의 개축 역사와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유사종교, 사이비종교라는 말의 사용 역사는 함께 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와 함께 왜곡되고 말살된 한韓민족의 역사
일본 제국주의가 만든 종교정책은 종교인 것 같아 보이나 종교가 아니라는 사이비종교와 일본 신도(일본 국교)와 기독교, 불교 외에는 유사 종교로 분리한 일제의 식민정책, 문화정책은 100% 성공하였다.
일본 제국주의가 만든 정책과 광복 후 미 군정과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일부 종교 단체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배타적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광복 후 70년 동안 우리 스스로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종교 등)를 사이비종교, 유사종교, 샤머니즘, 신흥종교 등으로 깎아내렸고, 우리는 일제 식민잔재를 종교적,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것 마냥 떠들어 대고 있다.
미 군정 종교정책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종교) 정책, 그리고 특정 종교단체가 합세한 이단 종교, 유사종교, 사이비종교, 신흥종교 프레임은 이제는 우리의 일상 속에 완전히 고착된 일제 식민잔재이며,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와 소중한 전통가치는 현대에 들어서는 근대화라는 미명아래 멸시되기도 했다.
조선총독부 부령 제88호에 '종교라 함은 신도(일본 국교), 기독교, 불교를 말함이다.'라고 명시하였다.
이는 일왕을 중심으로 재편된 메이지 유신 때의 종교정책과 유사하다.
일본 제국주의는 종교를 공인과 비공인으로까지 구분 지으며 확실하게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없애버렸다.
종교(宗敎, 원래 불교 용어)란 말도 근대에 들어서 사용되기 시작한 말이다.
이전의 역사에서는 유도, 불도, 선도 또는 유가, 불가, 선가 등으로 불리었고 현재의 종교 개념의 종교란 말은 없었다.
일본 학자가 19세기 말에 '릴리전(religion, 재결합)'을 불교에서 쓰던 '종교(宗敎, 법화현의에 나오는 말로 부처가 설법한 것을 宗, 이것을 알기 쉽게 강해한 것을 敎)'라는 전혀 엉뚱한 말로 번역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일제가 대한제국을 무력으로 강제 병탄하면서 우리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STB 상생방송 특집 프로그램 <조선총독부 특명 - 조선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라> 방송 일부 녹취 내용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윤이흠 명예교수는 공산주의, 특히 북한의 김씨일가 정권 같은 것이 유사종교(類似宗敎)라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일본 제국주의가 종교단체를 두고 유일하게 썼던 압박정책이 유사종교정책이며 실제 유사종교라는 것은 없다고 하였다.
사이비(似而非)란 말은 본래 공자의 사이비자(似而非者)에서 유래된 말로 겉과 속, 즉 말과 행동을 거짓으로 꾸며 대는 표리가 부동한 사람을 의미하였다. 사이비는 언뜻 보면 같아 보이지만 잘 보면 다르다는 뜻이다.
이단(異端)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믿는 이외의 도(道), 전통과 권위에 반하는 설(說)과 이론, 시론에 어긋나는 사상과 학설이며, 유교에서는 다른 진리(제자백가, 도교 등)를 말하고, 현대에 들어서 기독교(가톨릭)에서는 공인되지 않은 교파를 일컫는다.
이단(異端)의 정의에 대하여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류성민 교수는 한 종교 내에서 정통에 거스르는 교리와 사상을 지목하는 개념이라고 말하며, 이단이 전적으로 한 종교의 내부 문제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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