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인생에 대해 열정과 애정을 가지는 마음으로...
(마음풍경 中)
마음풍경
KBS라디오 "출발 FM과 함께" 프로그램의 "짧은 메모, 긴 여운" 코너에 소개된 명언, 영화대사, 명구절 등과 함께
송정림 작가의 글을 모아 청취자들에게 소개된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송정림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정보방송학과 졸업, 교사로 재직하다 전업작가로 들어섰다.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최인호 소설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서문 中)
대충의 감정으로는 절대로 통곡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충의 애정으로는 통곡이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깊은 감정, 깊은 애정이 있을 때 통곡은 나옵니다.
통곡하며 살자는 것은 결국 인생에 대해 열정과 애정을 가지자는 그런 말이겠지요.
누군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인생이 주말 드라마처럼 통속적이라면 그건 성공한 인생이다."
한바탕 웃고, 질펀하게 울고, 깊이 껴안고, 크게 낙심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고...
무엇이든 감정의 끝까지 가 보는 것, 그것이 어쩌면 삶의 진실한 자세일 것입니다.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며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이것은 비단 한 작가의 바람만은 아니겠지요.
인생을 잘 산다는 것,
그것은 가장 통속적으로 살아가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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