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문명)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 마추픽추
남미를 찾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의 최고점은 마추픽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속 양쪽 높은 설산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하나로 모여서 힘차게 흐르는 우루밤바 강은 오랜 세월 동안 큰 계곡을 만들었다.
바로 해발 2,700미터의 '신성한 계곡(Valle Sagrado 바예 사그라도)이다.
잉카시대 원형의 삶을 살고 있다는 문화유적 마을 올란따이땀보에서 잉카레일 기차를 타고 우루밤바 강을 따라 하류로 1시간 30분을 이동하면 마추픽추 역에 당도한다. 기차를 타고 지나는 동안 우루밤바 강의 굽이치는 물살과 높은 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추픽추 행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2,400미터 고지에 올라가면 공중에서만 볼 수 있는 마추픽추에 당도한다.
마추픽추는 케추아어로 '오래된 봉우리'라는 뜻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노나 할것 없이 사진 찍기에만 집중한다.
언제 구름에 가려서 모습을 감출지 모르기 때문에기도 하지만 일생에 한 번도 오기 힘든 곳에서 좋은 작품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추억을 담은 기념 사진을 담기 위함일 것이다.
사실 언제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역사를 듣는 것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전망이 좋은 장소에 가면 안데스의 높은 봉우리들과 우루밤바 강이 만든 계곡까지 한눈에 들어와서 멋진 강관을 이룬다.
놀라운 것은 비가 많이 와서 산에서 한꺼번에 물이 흘러도 피해가 전혀 없게 설계된 농경지라는데 있다.
경사면 전체에 자갈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계단식 밭을 만들었기 때문에 산에서 흐르는 물이 지하로 흘러들고 땅 밖으로 천천히 나오게 만들었다. 식수문제는 안데스 고산 문명의 특징을 잘 보여 주듯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를 곳에서부터 물을 끌어와서 1년 내내 맑은 물을 흐르게 만들어 해결하였다.
이곳의 거석문화는 쿠스코에서 발견되는 거석문화와 제작 방법이 동일한 것들이다.
잉카(문명)제국 시기엔 금속이라고는 금(金) 이외에 없었던 곳이다.
그런데 이렇게 틈이 없이 거대한 돌을 정교하게 다듬어서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에 놀라워하는 식자들은 마추픽추가 잉카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말을 한다. 안데스의 신화와 구전에 의하면 돌 쌓는 방법은 어떤 풀을 이용해 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서 돌들을 레고 블럭 처럼 쌓았다고 전해져 온다.
용도 또한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가설에 따른 추정만 해오다가 최근 들어 이곳을 잉카제국 황제의 겨울 궁전으로 해석하게 되었다. 이유는 소수의 사람만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고, 유골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쟁도구 또한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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