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마음의 생태학 -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김영사 출판, 김우창)
삶의 원리로서 이성은 마음의 공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
한국의 저명한 인문학자 김우창 교수가 깊은 마음의 구조에 대해 탐구했다.
문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 수학, 미생물학 등을 망라한 지식과 깊은 통찰을 통해 '이성과 마음'의 문제를 파헤쳤다.
저자의 신작 『깊은 마음의 생태학』은 마음에서 작용하는 이성의 탄생과 진화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음이 없는 지식은 이데올로기가 되고 마음이 없는 의례는 권력의지로 바뀐다며, '깊은 마음'이 보다 넓은 자연과 이웃과 세계와의 관계에서 이성을 성찰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사유하는 근본주제는 현실이다.
동시에 그 현실을 분석하는 우리의 '이성과 마음'이다.
현실은 자체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이성과 마음에 담기어 나타난다.
인간이라는 존재론적 조건과 말과 글이라는 문명사적 형식이 인간의 모든 것을 이성과 마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중요한 이성과 마음의 문제를 그러나 오늘의 우리 지식인들은 이상하리만치 다루지 않았다.
서양은 말할 것도 없고, 예컨대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지식인의 최대 문제는 성리학이나 실학이나 줄곧 심학(心學)이었다.
오늘 우리 사회에서 이성과 마음의 문제는, 비좁은 강단철학의 상투적이고 기계적인 교과과목이거나 공리적 처세술과 실용적 심리치료의 한 방편으로만 여겨질 뿐이다.
『깊은 마음의 생태학』에서 '깊이'는 비유이면서 그 이상이다.
'깊이'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과학기술과 정치,경제나 지나치게 삶과 세계의 표면만을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간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인간의 이익 그리고 나의 이익에 맞게 세계를 왜곡하고 조종하려는 오늘의 문명이 잃어버린 것은 바로 이 '깊이'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회복해야 하는 것은 '깊이'이고, 극복해야 하는 것은 '인간중심의 이데올로기'이다.
이 책은 이러한 '깊이'를 통한 '이성과 마음'의 근본적인 성찰로써 인문과학의 핵심과제를 제시한다.
그리고 인간중심주의(모든 자기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전혀 새로운 인문학, 즉 생태적인문학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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