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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되는 지식으로서의 철학적 지혜는 사람, 존재, 세계, 우주 등의 최고의 보편적 원리를 탐구하는 제일 철학, 형이상학이다.

by 도생(道生) 2015. 2. 15.

으뜸되는 지식으로서의 철학적 지혜는 사람, 존재, 세계, 우주 등의

'최고의 보편적 원리'나 '제일 설명 원리'를 탐구하는 '제일 철학' 또는 '형이상학'이다.

 

 

 

 

 

 

지혜에 대한 탐구가 성립하는 '으뜸되는 대상' 즉 전체적이고 총체적인 지식으로 성립시키는 가장 탁월한 지식의 탐구는 도대체 어떤 종류의 것을 말하며 어떻게 가능한가? 요컨대 '사람'에 대하여 탐구한다고 해보자. 사람에 대한 생물학적 탐구는 사람의 생명에 관한 유전 정보의 측면에서 탐구할 것이고, 물리학은 사람을 구성하는 물질적 구성 요소 내지는 운동 원리를 탐구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심리학은 사람의 심리적인 측면에서 윤리학은 사람의 윤리적인 행위의 측면에서 각각 특수한 분야만을 고려하여 부분적으로 탐구한다. 그러나 지혜에 대한 탐구는 '탁월한 지식' 내지는 '으뜸되는 지식'에 관한 것이므로 사람을 총체적인 연관속에서 전체적인 측면을 탐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지혜에 대한 탐구의 물음 형식은 "사람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사물의 본성은 무엇인가?" "세계란 무엇인가?" "우주란 무엇인가?" 등의 본체론적(本體論的)인 탐구를 요구하는 그런 형식이다.

 

 

 

 

 

 

그런 까닭에 철학이 추구하는 지혜에 대한 탐구와 여타의 개별과학들간의 근본적인 차이는 총체적인 연관 속에서 일반적이고 전체적인 관점을 택하느냐 부분적이고 구체적인 개별성의 관점을 택하느냐에 하는 곳에서 갈라지게 된다.

 

 

개별과학들이 탐구하는 학문이란 대상들의 일부분만을 떼어내어 개별적인 관점에서 다루지만 '으뜸되는 지식'으로서의 철학은 "존재란 무엇인가?" "우주란 무엇인가?" 등의 전체적인 물음에 관계함으로써 '최고의 보편적 원리'나 '제일 설명 원리'에 관해 탐구한다. 이를 이름하여 통상 "제일 철학"(prima philosophia) 또는 형이상학(形而上學)이라 부르고 있다...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서양철학부 문계석 박사 기고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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