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문화는 인류의 시원문화 , 조상님 제사, 알고 지내자! |
한가위나 설날과 같은 큰 명절이 다가오면,여러 시간 고생길을 마다않고 너도 나도 고향을 찾는다. 그 주된 이유는 뿌리가 같은 사람끼리 모여 제사를 지내기 위함이다. 제사문화의 시작은 인류역사의 출발과 함께한다.다분화된 현대문화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시원문화를 만나게 되는데,그 밑자리에 바로 제사문화가 있다.
요즈음 자주 쓰이는‘사회’(社會)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토지의 신[社]께 제사를 지내는 모임[會]을 의미한다.
보은報恩문화의 표상
자신의 뿌리는 부모·조상이요, 씨족의 뿌리는 각 성씨의 시조이며, 대한국인(大韓國人)의 조상은 환인 환웅 단군이다. 그러면 온 인류의 생명의 뿌리는 과연 누구일까?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다.
모든 인간은 자기 생명의 뿌리를 동경한다. 어머니 품안을 그리워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정든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심정은 일종의 본능과도 같다. 인간이 밤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신비경에 젖어드는 이유도, 바로 그 우주가 하나님의 얼굴이며 인간생명의 뿌리이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인간이 그 뿌리를 부정하면 어떻게 될까? 그 배은망덕자의 종국적 결말을 상제님께서는 이렇게 엄중 경계하셨다.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증산도 도전道典 2:26:1∼2)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증산도 도전道典 2:26:4∼8)
우리 한민족의 자랑, 제사문화는 바로 뿌리를 받들고 뿌리의 은혜에 보답하는 보은문화의 표상이다. 부모님께 올리는 산 제사가 바로 설날 세배이며, 조상님께 바치는 보은의 의식이 기제사와 명절제사요, 하늘나라에 계신 가장 높은 하나님 곧 상제(上帝)님께 올리는 가장 큰 제사가 바로 천제(天祭)이다.
제사문화는 인류의 시원문화
이러한 제사문화의 원조가 바로 우리 한민족이다. 이 제사문화에는 인간과 더불어 현실역사를 발전시키는 또다른 주역으로서 신명(조상신 등)을 인식하고, 그 뿌리의 은혜에 보답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26:9∼10)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제사문화가 바로 인류 시원문화의 뿌리라는 것이다. 제사문화로부터 백성을 교화하고 통치하는 기틀이 마련되었으며, 악기연주와 그림그리기 등의 예술이 싹트기 시작하였고, 또 제사의 뒷풀이로 열린 씨름판 등의 놀이마당은 오늘날 스포츠 문화의 원형이 되었다.
자손과 함께 하는 천상의 조상님
조상과 자손, 남편과 아내 등의 천륜(天倫)관계는 죽음과 동시에 완전히 끊어지는 게 아니다. 천륜 관계는 죽은 다음 신명이 되어서도 계속된다.
후손이 조상님을 잘 모시는 만큼 조상님들도 천상에서 늘 자손들을 보살피고 자손들을 위해 기도하신다. 상제님은 물론이거니와 선영신들도 마치 옆방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자손들이 하는 모든 행위를 하늘에서 텔레비전을 보듯이 다 알고 계신다. 더욱이 신명은 행동뿐 아니라 인간의 마음속까지 훤히 꿰뚫어본다. 사람이나 속이지 신명을 속일 수 있겠는가
* 선영 봉제사도 못하고 죽는 게 사람이냐. (증산도 도전道典 2:68:6)
* 하늘에는 조상들의 웃어른이 다 있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9:97:9)
*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9:102:5)
제삿날은 조상님의 생일날
제삿날은 지상의 삶을 정리하고 천상에 다시 태어나는 날, 즉 천상의 생일이다. 제사를 모시는 것은 돌아가신 날을 기리는 것이지만 또한 천상의 생일을 축복해주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천상의 조상님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후손들이 차려주는 제사상을 받으러 오신다. 그러므로 제사는 신명을 대접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예(禮)이며, 후손의 도리인 것이다.
제사를 올리면 조상님들이 그 음식을 흠향(歆饗)하신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조상신명들이 음식에 포함된 기(氣)를 드시는 것이다. 그래서 제사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약간 푸석푸석한 느낌이 난다. 또 여름철에는 쉽게 상하기도 한다.
제사음식, 이렇게 준비한다
1. 제수는 꼭 좋은 걸로 구입하고 값을 억지로 깍지 않는다.
2. 제사음식은 정성껏 준비하며, 먼저 맛을 본다거나 침이 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제삿상은 조상님께서 생전에 맛있게 즐겨 드시던 음식을 정갈하게 차린다.
4. 제삿상은 조상님께서 음식 드시기 편한 순서대로 진설한다.
5. 자손을 못 둔 신명(중천신)을 위해 물밥도 준비한다.
증산도가 열어나가는 상생의 후천개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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