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산도, 진리眞理

증산도의 원시반본(原始返本) 사상과 개벽 - 4.문명개벽과 원시반본, 4-1. 천지공사와 문명개벽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유철 박사)

by 도생(道生) 2014. 11. 26.

증산도의 원시반본(原始返本) 사상과 개벽

 

 

 

 

4. 문명개벽과 원시반본

4-1. 천지공사와 문명개벽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유철 박사)

 

 

 

 

 

 

 

 

 

 

증산도의 원시반본 사상과 개벽 - 4.문명개벽과 원시반본

 

 

 

 

 

 

 

 

 

 

후천개벽의 한 축으로서의 천지공사는 선천의 모든 불합리한 이념, 이법, 질서를 개혁하고 수정하여, 후천의 새로운 문명으로 예정하는 천지개벽공사이다.

 

선천의 상극지리는 원(寃)과 한(恨)을 맺히게 하고 쌓인 원과 한은 천지에 재앙을 일으키므로 새로운 천지운로를 예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천지공사는 원시반본, 해원, 상생, 보은정신으로 천상 신명계를 통일시키고, 세운공사(世運公事)로 인간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도운공사(道運公事)로 모든 종교의 운을 거두고 새로운 신도(神道)를 열었으며, 지운통일공사(地運統一公事)를 통해 인류평화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천지공사는 각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하여 각 문화의 진액을 뽑아 새로운 후천문명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현대는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가?

문명은 성장의 극을 달리고 있으며, 인간은 자아를 상실하여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자연은 환경의 오염으로 생태의 질서를 잃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이가?

답은 되돌아가는 길 밖에 없다. 더 이상의 분열은 절망과 파괴이며 그 극은 종말이다. 이제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 것은 끊임없는 전진이 아니라 반성과 전망을 통한 수렴이며 통일이다.

 

 

 

우주의 가을철을 맞이하여 모든 존재는 성숙할 대로 성숙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분열의 끝에서 다시 그 원 뿌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극점에서 돌아섬은 혼란한 다양성에서 통일된 순수성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앞으로의 끊임없는 전진에서 다시 그 시원을 되살펴 본래성을 반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돌아감에서 새 문명, 새 생명의 싹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예견을 통해 행해진 인류구원의 불가피한 행위를 우리는 천지공사 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4. 문명개벽과 원시반 -  4-1. 천지공사와 문명개벽

 

앞에서 살펴본 후천개벽은 자연의 필연적 변화원리와 동시에, 우주 주재자의 무위이화적 권능의 드러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필연적 우주운동 외에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度數)를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증산도 도전道典 5:416:1)는 구절에서 나타난 바와 같은 예정적 변화가 있다.

예정적 과정은 인간으로 강세한 우주 통치자 증산 상제님이 자연과 문명의 새로운 질서를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증산도 도전道典 5:3:6) 라는 구절에서 보듯이 천지공사는 개벽의 의미로 해석되며, 이 때의 개벽도 방법적 측면에서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새롭게 예정함으로써 선경(仙境)의 근거를 마련하는 절대자의 행위로 간주되어야할 것이다.

 

 

 

 

 

 

 

 

 

 

이처럼 후천개벽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자연의 운행질서(시간질서)가 정역의 궤도로 바로잡히는 것이고,

둘째는 천지공사를 통해 자연의 존재질서와 문명질서를 동시에 새롭게 재조직화 하는 것이다.

 

 

에서 인용한 '하늘도 땅도 뜯어 고쳐...'라는 구절은 신명계와 인간의 문명을 총체적으로 개벽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는 곧 자연과 문명의 존재질서를 새롭게 조화시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두 가지 후천개벽의 근본정신이 바로 원시반본이다.

 

 

 

 

 

 

 

 

 

 

 

 

문명개벽적 측면을 갖는 후천개벽은 우주 주재자로서의 절대자가 인간으로 육화하여 9년간(1901-1909) 집행한

천지공사(天地公事)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의 도전道典』 구절을 통해 후천개벽으로서의 천지공사가 자연과 신명과 인간(理神事)의 새로운 질서를 마련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 네가 나를 믿어 힘을 쓸진대 무릇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인습할 것이 아니오 새로 만들어야 하느니라."(증산도 도전道典 5:3:6~7) 이러한 천지공사는 이미 존재하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질서를 만드는 절대자의 행위이다.

 

따라서 후천개벽의 두 번째 의미, 즉 천지공사는 절대자 무극신의 권능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천지개벽은 인간의 역사와 문명이 상극질서를 벗어나 상생의 가치질서, 존재질서를 갖도록 하는 예정적 개벽이다. 예정적 개벽은 후천개벽의 첫째의미와 달리 무위이화적 행위가 아니라 의지적(意志的)적 행위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천지공사는 선천의 상극적 존재질서, 문명질서를 후천의 이상적 존재질서, 문명질서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미리 도수(度數,프로그램)로서 설정하여 그렇게 필연적으로 진행되도록 한 예정적 행위이다.

이는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절에서 분명해 진다. 즉 천지자연의 이치로서 무위이화적 드러남이 아니라 존재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도전道典』의 다음 구절은 천지공사의 주체와 방법과 의의를 압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천지공사는 우주의 절대자가 인간으로 육화하여 하늘과 땅의 질서를 바로잡아 신도(神道)와 인사(人事)를 조화시켜 도운과 세운이 선경낙원으로 갈 수 있도록 도수(프로그램)를 예정한 행위를 말한다.

 

천지공사의 주체는 증산 상제님이며, 방법은 원시반본, 해원, 상생, 보은정신으로 천지생명의 원과 한을 풀고 신명조화정부를 건설하여 역사의 도수를 짜는 것이며, 그 목적은 도운과 세운이 예정대로 전개되어 선천의 낡은 질서가 개벽되어 후천의 새로운 문명질서사 확립되는 지상의 선경낙원을 건설하는 것이다.

 

 

 

가을 개벽 전의 난법해원시대와 천지공사를 통한 신문명 예정공사는 바로 원시반본을 통한 후천선경을 준비하는 조건이며, 총체적 생명살림의 의지의 표현이다.

 

 

 

 

 

 

 

 

 

 

 

 

지금은 혼란하기 짝이 없는 말대이다.

말대의 혼란을 없애고 새 세상을 열기 위해 낡은 천지를 뜯어고치는 일이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이다.

 

하늘과 땅이 새롭게 열리는 천지개벽은 완성을 향하여 우주 질서의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구원자가 인위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뜯어고침으로써 가능하다. 혼란한 세상을 종결짓고 신천지를 여는 천지개벽을 증산 상제님은 '천지를 뜯어고침'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러한 개벽은 인간계나 신명계 어느 쪽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신명, 천지를 다함께 구원하는 길이었다.

 

 

 

생명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원시반본, 천상의 원신과 지상 인간의 깊은 원한을 끌러내는 해원, 그리고 덕을 베푼 사람과 신명에게, 또 자신의 근본(조상)에 대해 은혜를 갚는 보은, 생명을 살리고 함께 더불어 잘 살자는 상생, 이것이 천지공사의 핵심 정신이며, 생장염장하는 우주의 필연적 과정이 네포한 가을 개벽의 구원사상이다.

 

 

증산 상제님은 신도(神道)를 바탕으로 천상의 위계질서를 바로 잡고, 이 천상의 조화정부를 주재하여 인류구원의 역사를 예정적으로 모사(謨事)하고, 그것을 인간의 실천적 의지에 의해 실현될 수 있도록 성사재인의 바탕을 마련하여 주었다.(謨事在天 成事在人).

 

 

 

 

즉 천지공사는 세계 각 지방신, 세계 각 문명신, 만고역신, 만고원신 등 여러 신을 소집하여 대통일신단을 형성하고 그 통일신단에서 세계의 모든 이념, 이법, 규범, 질서를 공사로써 결정하여 앞으로의 새세계가 이 결정대로 진행되도록 한 천지문명 예정공사이다. 천지공사는 바로 가을 우주 속에서 펼쳐질 인류 미래의 새로운 문명과 역사를 천명으로 예정한 것이다.

 

 

 

『도전道典』에서는 천지공사를 통한 새로운 문명질서에 대해  그 구체적 상황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이 구절들은 인간의 정치와 역사, 생명뿌리가 처음의 근원적 상태를 철저히 성찰하여 그 참된 본성을 회복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원시반본하는 시대, 즉 개벽시대는 이상선경(理想仙境) 시대이다.

 

 

"앞세상은 하늘과 땅이 합덕하는 세상이니라... 후천은 온갖 변화가 통일로 돌아가는"(증산도 도전道典 2:19:3~7) 때이며,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시대" (증산도 도전道典 2:29:5)이며, 

"모든 덕이 근원으로 돌아가는 대인대의(大仁大義)의 세상"(증산도 도전道典 2:18:5),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큰 인존시대"(증산도 도전道典 2:22:1),

"남녀동권시대"(증산도 도전道典 2:53:2)이다.

 

 

 

후천시대의 이상적인 문명상태를 지적한 이러한 구절들은 미래세계의 새 문화는 옛것의 가치를 회복하여 이상적인 상태의 문명, 신문명으로 재창조되어야 한다는 것, 즉 신문명을 향한 원시반본의 의미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계속)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