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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과 적폐청산

by 도생(道生) 2017. 12. 26.

정유(丁酉,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破邪顯正)과 적폐청산(積弊淸算)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는 교수신문에서 21세기가 시작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발표한다.

2001년부터 발표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올해의 희망적 사자성어도 발표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과정은 교수신문이 교수들로부터 해마다 우리나라 정치, 사회, 경제 등 한국사회를 돌아보면서 정리(整理)하는 여러 사자성어를 추천받고,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서 선정 가능성이 큰 사자성어가 추려지고,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과 응답을 통해 선정 발표된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은 불교적 용어다.

석가모니의 가르침, 즉 정법(正法) 수호하고 실현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릇된 것이 깨질 때 바른 것이 나타난다.', '삿됨, 곧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낸다.' 등으로 해석한다.

 

 

 

불교는 자기성찰의 종교다.

파사현정을 자기성찰과 자기실현의 의미를 보면 참된 나, 곧 진아(眞我) 참 나를 찾고 나를 바로 세우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지, 사악함을 깨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즉 구도자(求道者)가 구도의 여정에서 내부와 외부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삿됨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켰을 때, 미혹(迷惑)을 걷어내면 삿됨은 깨지고 비로소 참된 나, 곧 진아(眞我)를 찾는다는 의미다.

 

 

 

 

 

 

 

 

적폐청산(積弊淸算)이란 적폐와 청산의 합성어다.

적폐(積弊)국가와 사회, 조직 등에서 오랜 시간 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 곧 부정과 부패와 비리 등 생각과 행동을 뜻한다.

청산(淸算)이란 지난날의 부정적인 요소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

 

결국, 적폐청산이란 국가와 사회의 이런 부정과 부패와 비리 등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밝혀낸다는 의미로, 옳고 그르고 구부러지고 반듯한 시비곡직(是非曲直)을 가려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뜻한다.  

 

 

 

2017(정유)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다.

 

진보 세력에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선정된 것은 적폐청산을 끝까지 제대로 하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반면 보수 세력에서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정치보복을 자행하여 또 다른 적폐를 만들고 있으며, 과거의 것들을 모두 적폐로 몰아 부수는 '파사(破邪)'만 있고 현정(顯正)'은 없다고 주장한다.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파사현정'이며, 파사현정 외에도 여러 사자성어가 함께 추천됐다.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을 제외한 2위에서 5위까지의 사자성어를 살펴보면 파사현정이 적폐청산을 의미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 1위 파사현정 외에 2위부터 5위까지는 해현경장(解弦更張), 수락석출(水落石出), 재조산하(再造山河), 환골탈태(換骨奪胎) 등이다.

 

삿된 것을 깨고 바름을 세우자는 의미로 선정한 '파사현정'을 제외한 다른 사자성어 담긴 의미를 보면 '바꾸고', '드러나고', '다시 만들고', '바뀐다'라는 의미가 있다.

 

 

 

새롭게 만들고, 바꾸고, 진면목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다른 사자성어를 종합해보면 파사현정의 선정에 적폐청산이란 의미가 기저에 깔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부정과 부패, 국정농단 등 누적된 부조리를 청산하는 적폐청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사현정과 그 밖위 사자성어에도 나타나 있듯이 단순히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고, 또 다른 적폐를 만들고 있다는 주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문제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던 2011년 초 교수신문은 올해의 희망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을 선정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당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을 선정했다.

 

 

 

 

 

 

 

 

 

대한민국에는 자신의 정체성 밖으로 절대 드러내지 않고 각기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옷으로 갈아입고 활개 치는 가장 큰 적폐세력이 있다. 지난 100여 년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정신을 완전히 병들게 한 적폐세력이 바로 식민주의 사학자들이다.

 

 

광복 후 일제 식민사관을 뿌리로 출발한 대한민국 강단사학계는 보수 역사학자와 진보 역사학자로 변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의 기득권 세력이 되었다. 단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70여 년 동안 승승장구한 일제 식민주의 사관의 후예들이 바로 대한민국 강단사학계다.

 

 

일제 식민주의 사관의 후예로 대한민국 국책연구기관 수장이 한 말은 대한민국의 강단사학계의 민낯을 보여준다.

"신채호를 세 글자로 말하면 또라이, 네 글로 말하면 정신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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