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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by 도생(道生) 2017. 12. 27.

실패로 돌아간 역사쿠데타 -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가 직접 개입해서 만들려고 했던 중학교, 고등학교의 역사교과서, 즉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하면서 추진력을 잃고 2017년 5월 31일 공식 폐지됐다.

 

 

2015년 10월 12일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 공식 발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당한 2017년 3월 10일까지의 일수가 모두 516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영화의 제목도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국정교과서 강행은 세계적 추세를 거스르는 것으로 편향적이고 비민주적이며 다양성을 훼손하는 획일적인 역사교육임이 틀림없다.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은 국정교과서 발행을 두고 한마디로 편향된 역사교육과 올바른 역사관의 역사전쟁이며, 국민 위에 군림한 권력을 가진 지배자의 세계관과 국민의 세계관과 역사전쟁이라고 했다.

 

  

역사전쟁은 대한민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권력층에 의한 역사문제를 두고 영국,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예로 들었지만, 시기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대한민국과는 다른 것도 사실이다.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은 보수세력이 주도한 역사전쟁, 수구세력의 역사쿠데타, 낙후된 역사관, 민주주의의 가치에 부합되지 않는 것, 교육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민주 세력과 뉴라이트 세력 간의 대결 등이라고 말하며 이를 역사전쟁이라고 규정한다.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은 대한민국의 근대현사 몇 가지 역사적 사건을 예를 들면서 지배자와 보수세력의 역사 프레임으로 통일하려 했던 사건을 고발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권력을 가진 지배자가 만든 역사에 따라 역사의 종속자, 역사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으며, 모든 국민이 이념적 역사를 강요받게 되어 국민이 역사의 주인과 역사의 주체로서의 사명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전쟁>의 주된 내용은 근현대사의 문제를 놓고, 지배자가 자신들의 프레임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보수세력과 진보세력 간의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이다.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이란 국정교과서 폐기를 계기로 지난날의 역사를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던 역사전쟁의 추진 배경과 과정을 통해 이 시대의 문제점을 바르게 알고 미래를 열어가자는 의미다.

 

 

 

 

이덕일 한가람연구소 소장은 2015년 국정교과서 강행 발표를 전후하여 지극히 편향적인 국정교과서는 당연히 폐기되어야 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보면 국정교과서와 검인정교과서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역사교과서는 국민의 정서와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하여 올바르고 정확하게 기술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총독부 역사관과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 역사관이 있는데 이 두 역사관이 충돌한다고 말한다.

 

일제 식민사관을 추종하는 학자들은 반일 감정의 국민 정서 때문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식민사학자들이 선택한 것이 이승만과 박정희 등을 내세워 좌(左)와 우(右), 진보와 보수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한다. 역사문제를 단순히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조선총독부가 만든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이미 70년을 넘었고, 식민사학의 후예는 재야 민족사학을 사이비역사학, 유사역사학, 비주류역사학으로 몰아붙인다고 말했다.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의 포스터 부러진 분필 밑에 조지 오월의 "현재를 장악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했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장악한다."라는 글이 있다.

 

 

현재를 장악하고 과거를 지배한 자, 역사전쟁의 승자는 누구일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으로 파면당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국정교과서가 폐기됐다.

 

현재의 역사를 장악하고 과거 역사를 지배한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아니다.

국정교과서 저지 청원운동에 참여했던 청소년과 국정교과서 반대에 참여했던 국민도 아니다.

 

 

 

광복 후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역사학계는 몸은 그대로인데 각기 보수와 진보라는 옷을 입었다.

국정교과서 발행에 깊이 관여했던 세력, 국정교과서 반대에 깊이 관여했던 세력, 그들이 현재를 장악했고 과거를 재배했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도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에서 영원한 승리를 꿈꾸고 있는 자들은 바로 일제 식민사학의 후예로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 역사학자, 대한민국 강단사학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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