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 송씨 시조 송천익과 송대원 근현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대선사

《한국의 성씨 25회》

은진 송씨의 시조 송천익과 송대원, 근현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대선사

 

 

 

 

 

 

북방불기(北方佛紀)로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 3,000여 년의 불교 역사상 근현대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동시대에 뛰어난 선승(禪僧)들이 한꺼번에 출현한 역사는 없었습니다. 19세기 중반 경허 대선사(1849~1912)부터 이 시대의 마지막 선승으로 불리는 전강 대선사의 제자인 인천 용화사 송담 스님(1927~ )까지 수십 명의 선사들이 활동했습니다.

 

 

최근 신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경허연구소 소장 홍현지 박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주역인 전봉준 장군과 근현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 대선사가 처남·매부 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봉준 장군의 천안 전씨 족보인 <병술보>에 장인이 경허 대선사의 아버지와 같은 이름인 '송두옥'으로 나오고, 전봉준 장군의 비서실장 격인 '송희옥'은 경허 대선사의 삼촌 이름과 같고, 여동생의 혼사와 관련된 경허 대선사의 친필 문서와 만해 한용운의 <경허집> 등 자료를 종합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라도 전주에서 태어나 9살에 출가한 경허 대선사는 스님으로서 지켜야 할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파격적인 행동으로도 유명하고 근현대 한국 선불교 중흥 역사의 시작이면서 중심에 있는 대선승(大禪僧)으로 여산 송씨입니다. 전라도 전주 아래에 있는 태인면에서 태어나 13살에 출가한 만공 대선사(1871~1946)는 경허 대선사의 제자이면서 여산 송씨입니다.

 

 

 

 

 

 

우리나라 송씨 중 은진과 여산을 본관으로 하는 송씨가 약 80%를 차지합니다. 은진 송씨의 대표적인 인물은 우암 송시열이지만, 모든 송(宋)씨의 뿌리는 당나라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온 송주은으로 여산 송씨도 송주은의 후손입니다. 우리나라의 송씨는 총 172본이라고 하는데 여산, 은진, 서산, 연안, 청주, 진천, 청주 등 10여 본만 있다고 합니다. 

 

 

송주은의 10세손인 송자영은 슬하에 3형제를 두었는데 큰아들 송유익은 여산 송씨 시조가 되고, 둘째 아들 송천익은 은진 송씨 시조가 되고, 셋째 아들 송문익은 서산 송씨 시조가 됩니다. 그러나 은진 송씨의 시조 송천익 이후 세계(世系)가 실전(失傳)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 동춘단 송준길(1606~1672)과 우암 송시열(1607~1689)이 논의하여 송대원을 시조로 결정합니다.

 

 

조선 중기까지 송천익을 은진 송씨 시조로 모셨지만, 동춘당 송준길과 우암 송시열에 의해 고려 때 판원사를 역임한 송대원을 시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은진 송씨 대종회 홈페이지에는 흔히 '여산 송씨는 큰집, 은진 송씨는 여산 송씨에서 갈라져 나온 작은 집으로 같은 할아버지의 자손'이라고 말한다고 시조와 본관 유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韓문화 중심채널 STB상생방송 《한국의 성씨 25회》

은진 송씨의 시조 송천익과 송대원, 근현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대선사

https://www.youtube.com/watch?v=xcNDr36Ch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