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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잘 다스려서 사람(사물)의 겉 모습에 절대로 동요하지 말아라.(에픽테토스)

by 도생(道生) 2013. 11. 10.

내 마음을 잘 다스려서 사람(사물)의 겉 모습에 절대로 동요하지 말아라.

 

에픽테토스

로마의 16대 황제이며, 《명상록》을 남긴 5현제(賢帝)의 마지막 철인(哲人)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영화 - Gladiator검투사에 나온 황제)의 정신적 스승이 바로 에픽테토스이다.

 

서기 50년경 로마 동쪽의 프리기아 출생으로 한때 노예 신분이었던 로마 제정(帝政)시대 스토아 철학자.

후에 노예에서 해방되어 로마 유학을 떠났던 에픽테토스는 그곳에서 스토아 철학자였던 무소니우스 루프스의 제자가 되어 사상과 삶에 지대한 영항을 받게 된다. 90년경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철학자 추방령으로 그리스 서해안 니코폴리스로 옮겨, 그곳에 학교를 창설하였다.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제자였던 아리아노스에 의해 <어록(DISCOURSES)>이란 제목으로 기록되었는데, 현재 4권만 전해지고 있다. 또한 아리아노스는 <어록>의 원리만을 간략하게 다시 썼는데 이것이 바로 <편람(ENCHIRIDION)>이라는 책이다. 『삶의 기술』은 이 <편람(ENCHIRIDION)>을 옮긴 것이다.

 

에픽테토스는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신성과 자연의 의지에 따라 운명에 저항하지 말고, 남의 것을 탐내지도 말고 현재를 충실히 살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 운명, 자연과 이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삶을 위한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물의 겉 모습에 휘둘리지 말고 마음을 다스리십시오

그대에게 욕을 하거나 때리는 사람들이 있어 모욕을 느낀다면 그것은 그 사람 때문이 아닙니다.

그대가 그것을 모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욕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대를 화나게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화를 돋우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화를 돋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절대로 사물의 겉모습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시간을 두고 잠시 뒤로 물러 났다가 다시 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天用雨露之薄則  必有萬方之怨하고

천용우로지박즉  필유만방지원

地用水土之薄則  必有萬物之怨하고

지용수토지박즉  필유만물지원

人用德化之薄則  必有萬事之怨하니라

인용덕화지박즉  필유만사지원

하늘이 비와 이슬을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이 일고

땅이 만물을 기르는데 물과 흙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이 원성을 발하며

사람이 덕화(德化)가 부족하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붙느니라.

 

天用地用人用이 統在於心하니

천용지용인용   통재어심

心也者는 鬼神之樞機也요 門戶也요 道路也라

심야자    귀신지추기야   문호야    도로야

하늘이 비와 이슬을 내리고, 땅이 물과 흙을 쓰고, 사람이 덕화에 힘씀은 모두 마음자리에 달려 있으니

마음이란 귀신(鬼神)의 문지도리요 드나드는 문호요 오고가는 도로이라.

 

開閉樞機하고 出入門戶하고 往來道路에

개폐추기      출입문호      왕래도로

神이 或有善하고 或有惡하니

신   혹유선       혹유악

善者師之하고 惡者改之하면

선자사지      악자개지

吾心之樞機門戶道路는 大於天地니라

오심지추기문호도로    대어천지

그 문지도리를 여닫고 문호에 드나들고 도로를 왕래하는 신이

혹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니

선한 것을 본받고 악한 것을 잘 고치면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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