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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 5월의 편지(청소년들에게) - 이해인 수녀님

by 일신우일신 도생 2013. 5. 7.

5월의 편지(청소년들에게) 이해인

 

해 아래 눈부신 5월의 나무들처럼 오늘도 키가 크고 마음이 크는 푸른 아이들아.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우리 마음밭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환히 웃어주는 내일의 푸른 시인들아.

 

너희가 기쁠 때엔 우리도 기쁘고 너희가 슬플 때엔 우리도 슬프단다.

너희가 꿈을 꿀 땐 우리도 꿈을 꾸고 너희가 방황할 땐 우리도 길을 잃는단다.

 

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럽고 어른들이 미울 때라도

너희는 결코 어둠속으로 자신을 내던지지 말고 밝고, 지혜롭고, 꿋꿋하게 일어서다오.

어리지만 든든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다오.

 

한 번뿐인 삶, 한 번뿐인 젊음을 열심히 뛰자.

아직 조금 시간이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하늘빛 창을 달자.

 

너희를 사랑하는 우리 마음에도 더 깊게, 더 푸르게 5월의 풀물이 드는 거 너희도 알고 있니?

정말 사랑해 !

 

 

이해인 수녀님

1945년 강원도 양구 출생.

1964 김천 성의여자고등학교 졸업. 부산 성 베네딕도수녀회 입회.

필리핀 세인트루이스 대학 영문과 및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

1970년 『소년』에 「하늘」을 발표하며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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