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과 오동진 장군의 출판 자금 지원으로 세상에 나온 『환단고기』
해학 이기 선생이 감수한 다섯 권을 묶어 『환단고기』를 펴낸 편저자 독립운동가 운초 계연수 선생
1910년 양력 8월 29일 일본 제국주의가 무력으로 국권을 침탈하면서 대한제국은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했습니다.
그로부터 9개월여가 지난 1911년 음력 5월 5일 운초 계연수 선생께서 일제의 총칼을 피해 묘향산 단굴암에서 스승 해학 이기 선생이 세세히 감수해 준 다섯 권의 사서를 묶어 『환단고기』란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환단고기』를 구성하고 있는 『삼성기 上』과 『삼성기 下』,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다섯 권의 책은 신라 시대부터 조선 중엽까지 약 1,0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세상에 나왔습니다.
『환단고기』 안에 있는 다섯 권의 편찬 시기와 책명과 원저자는 신라 시대 『삼성기 上』을 지은 안함로, 고려말 『삼성기 下』를 지은 운곡 원천석(원동중), 『단군세기』를 지은 행촌 이암, 『북부여기』를 지은 복애거사 범장(범세동), 『태백일사』를 지은 조선 시대 일십당 이맥 선생입니다.
운초 계연수 선생은 1897년 항일 독립운동가 해학 이기 선생(1848~1909)의 문하로 들어가 『삼성기 上』과 『삼성기 下』,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다섯 권을 옮겨 적었고 해학 이기 선생이 일일이 감수했습니다.
1911년 묘향산 단굴암에서 운초 계연수 선생에 의해 마침내 『환단고기』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환단고기』의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 선생(1864~1920)은 평안도 선천에서 태어났습니다.
34세 되던 1897년 독립운동가 해학 이기 선생의 문하로 들어가 가르침을 받아 1888~1889년까지 『단군세기』, 『태백진훈』, 『태백일사』, 『참전계경』, 『천부경요해』 등을 간행했습니다.
1909년 단학회를 창립한 스승 해학 이기 선생이 단식 자진하면서 단학회 2대 회장을 맡았습니다.
『환단고기』의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 선생은 『환단고기』 범례에서 『환단고기』란 이름으로 책을 내놓기 전 다섯 권 책에 대한 입수 출처(소장자)를 밝혔습니다.
일십당 이맥 선생이 지은 『태백일사』는 스승 해학 이기 선생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라 시대 고승 안함로가 저술한 『삼성기 上』은 집안 대대로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운곡 원천석(원동중)이 지은 『삼성기 下』와 행촌 이암이 지은 『단군세기』는 태천에 살던 백관묵 선생이 소장하고 있었으며, 복애거사 범장(범세동)이 지은 『북부여기』는 삭주에 사는 이형식 선생이 소장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환단고기』의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 선생이 『환단고기』 초간본 30권을 출간하는데 생전에 세세하게 감수해 준 스승 해학 이기 선생 말고도 직접적인 도움을 준 분이 두 분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봉오동 전투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1868~1943)과 광복군사령부(광복군총영) 총영장 오동진 장군(1889~1944)입니다.
홍범도 장군과 오동진 장군이 『환단고기』 출판 자금을 지원해서 한韓민족의 참역사와 정신문화가 오롯이 담은 『환단고기』 30권이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환단고기』의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 선생은 한韓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사서를 소장한 사람과 사찰 등지를 돌아다니며 사료를 수집해왔습니다.
운초 계연수 선생이 1897년 스승 해학 이기 선생을 찾아갈 때 이미 역사와 문화에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그동안 많은 책을 수집한 상태였습니다.
『환단고기』의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 선생은 다섯 권의 책을 묶어 『환단고기』란 이름으로 출간하기까지 스승 해학 이기 선생의 세세한 감수 아래 운초 계연수 선생이 직접 편집하고 옮겨 적었고, 홍범도 장군과 오동진 장군이 자금을 지원해 목판에 새겨 인쇄했다고 했습니다.
『환단고기』의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 선생은 여러 독립운동가들과 자주독립을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하며 혈맹을 맺고 천마산대와 서로군정서 등에서 활동했고, 배달의숙에서 후학을 길러냈습니다.
운초 계연수 선생은 『환단고기』를 출간한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 등 여러 항일독립운동가와 교류하면서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1920년 8월 일본 제국주의의 밀정 감영극의 밀고로 운초 계연수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배달의숙은 초토화됐습니다.
일제는 배달의숙에 보관되어 있던 역사책, 교재, 문서 등 자료와 사료 등 3천여 점이 모두 불태웠습니다.
일제 헌병대에 끌려간 운초 계연수 선생은 일제에 의해 사지가 절단당한 채 압록강에 버려졌습니다.
운초 계연수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다 만주에서 순국했고 후손도 없습니다.
운초 계연수 선생에 대한 기록이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은 계연수 선생의 <천부경> 입수 경위 등을 기록한 전병훈의 <정신철학통편>(1920년)과 1969년에 나온 <해동인물지>입니다.
『환단고기』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 선생의 스승과 제자는 모두 고성 이씨 가문입니다.
스승 해학 이기 선생과 제자 한암당 이유립 선생이 고성 이씨이며, 운초 계연수 선생의 스승과 제자는 『단군세기』를 지은 행촌 이암, 『태백일사』를 지은 일십당 이맥 선생의 후손입니다.
『환단고기』의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 선생이 쓴 범례 中
"...... 이로써 우리 자신의 주체성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크게 축하할 만한 일이요, 또한 민족 문화의 이념을 표출하게 되었으니 크게 경축할 만한 일이며, 또 한편으로 세계 인류가 대립을 떠나 공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더욱 경축할 만한 일이다.
신시개천 5808년, 광무 15년(대한제국 연호), 신해(1911)년 광개절(廣開節, 음력 5월 5일)에 태백 진리(神敎)를 계승한 선천 사람 계연수 인경(계연수 선생의 자)이 묘향산 단굴암에서 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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