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道典』 -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는 도덕(道德) 혁명
도덕(道德)은 원래 천도지덕(天道地德의)의 줄임말입니다.
천도(天道)는 하늘의 덕성, 하나님의 마음, 우주의 이치, 천지의 정신, 하늘의 본성 등으로 말할 수 있으며 하느님의 말씀(로고스)이고 법(法, 진리)입니다.
지덕(地德)은 땅의 덕성이며 자식을 위해 당신님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늘의 마음, 하늘의 덕성, 천지의 정신인 우주의 이법, 하느님의 진리를 온전하게 받아 지상에 살아가는 인간들을 위해 모두를 내어주어 인간의 역사, 즉 인류 문명이 이 세상에 펼쳐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온 선천 상극의 세상은 억음존양(抑陰尊陽, 음을 누르고 양을 높인다.)의 시대로 인간이 자연에 대한 인식이 지덕(地德)의 큰 은혜를 망각한 체 천도(天道)에 너무 편중되어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 인류 문화는 하늘은 높이고 땅은 낮추었으며, 인간의 존엄보다는 신(神, 하늘)에 편중된 숭배를 해왔으며, 여성은 온갖 수모와 멸시를 받으며 고통의 삶을 살다 갔습니다.
인류 문화 전반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게 나타났으나 특히 선천 종교, 기독교, 불교, 유교, 이슬람 등의 문화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은 그 어디보다 더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천지만물은 지덕(地德)으로 태어나고 생존해가는데 지금까지 인류 역사는 이를 전혀 망각해왔습니다.
선천에는 천체의 경사로 음양(陰陽)이 불균형한 3양(陽) 2음(陰)의 세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천도지덕을 다른 말로 천생지성(天生地成 = 하늘은 낳고 땅은 완성한다.), 또는 부생모육(父生母育, 아버지는 낳고 어머니는 기른다.) 또는 천지개벽(天地開闢 = 하늘이 열리고 땅도 열린다.)으로도 말합니다.
지덕은 천도의 덕성, 하느님의 마음, 하늘의 기운을 받아 인간과 만물을 화생(化生)시켜 길러주듯 하늘 생명의 도(道)를 받아서 포용하고 길러주고 감싸주고 모든 것을 끌어안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무한사랑의 감화력입니다.
하늘과 땅을 일체로 받드는 개벽시대
1 선천은 천지비(天地否)요, 후천은 지천태(地天泰)니라.
2 선천에는 하늘만 높이고 땅은 높이지 않았으니 이는 지덕(地德)이 큰 것을 모름이라.
3 이 뒤에는 하늘과 땅을 일체로 받드는 것이 옳으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51)
천도지상(天道之常)은 원형이정(元亨利貞), 인성지강(人性之綱)을 인의예지(人義禮智 + 信)라 합니다.
즉 "원형이정이란 천도의 네 가지 원리요, 인의예지는 인성의 벼리니라."라는 말씀인데,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천도(天道, 하늘의 이치)와 지덕(地德, 인류 역사와 인간의 삶)이 선천 상극에서 후천 상생으로 대전환하여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의 도덕 혁명을 완성합니다.
천지와 인간이 창조된 목적은 하늘의 천도(天道)와 땅의 지덕(地德)의 영원한 창조정신이 되는 도덕(天道地德)을 연마하고 체득(體得)하여 도덕적 인간으로 완성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한민족의 선조께서 내려주신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 제세이화濟世理化)의 이념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천리(天理, 하늘의 이치)를 바탕으로 억음존양의 선천 상극의 세상을 문 닫고 정음정양의 후천 상생의 세상의 문을 여는 천지공사를 행하셨습니다.
땅보다 하늘을 높였던 세상, 인간보다 신(神)을 높였던 세상, 여자보다 남자를 높였던 세상을 뒤로하고 인간 삶의 궁극적 이상이 죽어서 천당 가고 극락 가는 것이 나이라 인류의 이상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세상이 됩니다.
독음독양(獨陰獨陽)이면 화육(化育)이 행해지지 않나니 후천은 곤도(坤道)의 세상으로 음양동덕(陰陽同德)의 운(運)이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83:5)
만물을 낳아 기르는 하늘과 땅의 연관 구조는 이제 가을 개벽의 후천 음개벽(陰開闢)시대를 맞아 하늘만 높인 것에 대해 땅을 회복하여 새 우주관의 개벽을 통해 생명관의 구조적 개혁, '생명회복과 남녀평등의 정음정양(正陰正陽) 질서를 실현합니다.
단순히 국가와 사회의 구조와 윤리적 도덕 혁명이 아닌 하늘과 땅과 인간 세계를 아우르는 천지인(天地人)의 도덕 혁명입니다.
남녀동권 시대를 열어 주심
1 여자가 천하사를 하려고 염주를 딱딱거리는 소리가 구천에 사무쳤나니 이는 장차 여자의 천지를 만들려 함이로다.
2 그러나 그렇게까지는 되지 못할 것이요, 남녀동권 시대가 되게 하리라.
3 사람을 쓸 때에는 남녀 구별 없이 쓰리라.
4 앞세상에는 남녀가 모두 대장부(大丈夫)요, 대장부(大丈婦)이니라.
여자도 각기 닦은 바에 따라
5 자고로 여자를 높이 받들고 추앙하는 일이 적었으나
6 이 뒤로는 여자도 각기 닦은 바를 따라 공덕이 서고 금패(金牌)와 금상(金像)으로 존신(尊信)의 표를 세우게 되리라.
7 내 세상에는 여자의 치마폭 아래에서 도통이 나올 것이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53)
증산도 안경전 종도사님 말씀 中
천지공사는 위대한 인류 구원의 계획이요 열매 맺는 진리의 바다
선천 여름철의 분열 말기인 지금의 역사 사건은 너무도 복잡하다.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능히 혼란을 바로잡지 못하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4:7:6)
가을 개벽기를 맞이한 지금은 세상사가 불교의 마음 닦는 것, 기독교의 성령 문화, 유가의 인륜 도덕, 현대 과학문명의 컴퓨터, 이런 것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우주의 모든 법을 통합해서 써야 한다. 그리하여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 상제님께서 모든 법을 합해 신도와 더불어 짜 놓으신 위대한 인류 구원의 계획, 후천 5만 년 역사의 새 이정표, 그것이 바로 천지공사(天地公事)다. 천지공사는 오직 증산도에서 처음 만나는 새로운 진리 세계요, 새로운 진리의 한 소식이다.
‘천지공사’에서 천(天)은 하늘이요 지(地)는 땅이란 뜻이며 공(公)은 공적이라는 뜻이다.
사(私)적인 것이 전혀 티끌만치도 없는 공적인 것을 말한다. 그 공은 하늘과 땅의 이법, 하늘과 땅의 뜻에 맞춘다는 의미의 공변될 공(公) 자다. 그리고 사(事)는 하늘과 땅과 함께하는 인간의 일, 인간의 삶, 다시 말해서 인간의 역사를 말한다. 인간이 천지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역사!
천지공사 세계는 바로 자연과 인간의 역사가 열매 맺는 진리의 바다다. 여기서 증산도의 역사관이 나온다.
세운(世運, 세상이 돌아가는 과정)의 궁극 이상을 도운(道運, 증산도가 흘러가며 전개되는 과정) 실현
상제님 도운공사는 너무도 중요하다.
상제님 도의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나아가 태초 이래 인간역사의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태고 이래로 이 세상에 살다 간 모든 신성(神聖)들과, 지구촌 동서문화의 상징인 유교·불교·기독교·선도 등의 선천 성자들, 이 외에 인류를 위해 헌신적으로 모든 걸 다 바쳐 일했던, 하늘의 뭇 별과도 같은 뛰어난 인물들이 꿈꿔 온 궁극의 세계를 최종 마무리 짓고 결판내는 일이 상제님 도운공사란 말이다.
따라서 도운의 역사 무대 위에 나타난 일꾼들은 선천 인류 역사상 어떤 인물들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세운을 마무리 짓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운(世運)의 궁극 이상을 도운(道運)에서 실현해 준다!
세운을 전체 인류 역사, 세계사가 나아가는 길이라고 정의할 때, 인류 역사 전체는 물론, 지난날 인간을 낳아서 길러 온 선천 우주 역사의 총체적인 과정, 선천 우주의 이상 등, 천지자연과 인간문명의 모든 것을 최종 마무리 짓는 게 도운에서 이루어진다...
'증산도 도전道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산도 도전 - 핵심 사상: 원시반본(보은 사상) (3) | 2015.11.19 |
---|---|
증산도 도전 - 핵심 사상: 원시반본 이념 (4) | 2015.11.18 |
증산도 도전 - 천지공사는 원한을 풀어주는 신명 해원 공사 (8) | 2015.10.16 |
증산도 도전 - 개벽과 천지공사는 천도(天道) 혁명 (8) | 2015.10.14 |
증산도 개벽과 천지공사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 혁명 (13) | 2015.10.13 |
증산도 도전 - 하나님의 인류구원 프로젝트, 천지공사의 주인공 (5) | 2015.10.08 |
증산도 도전 - 하나님의 인류구원 프로젝트, 천지공사 (10) | 2015.10.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