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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선학교, 우주1년

인간의 본성(오상지덕) - 인의예지신: 의義

by 도생(道生) 2016. 5. 10.

인간의 본성(本性), 오상지덕五常之德 - 인의예지신: 의義

 

 

 

 

 

 

 

 

 

 

 

 

인간의 본성(本性), 사람의 본래 참마음으로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곧 오상지덕(五常之德)에서 세 번째는 의(義)입니다.

 

 

의(義)는 천지(天地)의 정신 원형이정(元亨利貞)에서 리(利)이며, 우주 1년 사계절의 변화성 생장염장(生長斂藏)에서 염(斂)에 해당합니다. 

 

 

의(義)는 천지(우주)에서 낳고 기른 만물의 실상을 바르게 보고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논어 위령공에서는 "군자는 의(義)로서 본질을 삼으라."고 하였습니다.

 

 

 

 

 

 

 

 

 

 

 

 

천지는 우주의 봄 여름철 동안 한없는 은혜로 만물을 낳고 길러왔으나 우주의 가을이 되면 천지는 위엄(威嚴)으로써 시비를 종식합니다.

 

천지의 정신에서 리(利)는 시시비비를 합당하게 가르며 의리에 마땅하게 처결하는 것으로, 『주역』에서는 "리는 만물이 생(生)을 완수하는 덕", "리는 모든 일의 마땅한 것과 합치되는 것"라 하였듯, 리(利)는 (刀) 벼(禾)를 자르는 추수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천지의 정신이 세상에 드러나는 우주 1년 사계절의 변화성, 생장염장에서 염(斂)은 천지에서 낳고 기르고 성숙시킨 만물을 수렴하고 열매 맺게 하여 거두어들이는 정신입니다.

 

 

 

 

 

 

 

 

 

 

 

인간의 본성인 오상지덕(五常之德), 인의예지신에서 의(義)는 수오지심(羞惡之心)으로 드러납니다.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의지단야(義之端也)라.

부끄러운 마음이 의(義)의 실마리다."

바름에서 어긋나고 잘못된 것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의로운 마음과 행동의 단서(端緖), 즉 출발점이 된다는 것입니다.

 

 

 

 

 

 

 

 

 

 

 

 

북계자의

 

 

주문공은 "의(義)는 마음에 있을 때에는 날카로운 칼날과 같으니 사물이 와서 그것에 닿으면 곧 두 조각으로 나누어진다."라고 말하였다. 만약 옳고 그른 것을 도무지 판단할 수 없다면, 이는 마음이 완악하고 우둔하여 의(義)가 없음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와서 함께 나가자고 요청할 때 나가야 할지 나가지 말아야 할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에 나가고도 싶고 나가고 싶지 않기도 하여 중간에서 망설이며 결단하지 못한다면, 여기에 무슨 의(義)가 있겠는가?

 

 

 

 

 

 

 

 

 

북계자의

 

인의예지 네 가지를 둘로 나누면 인(仁)과 의(義)가 된다.

그것은 마치 춘하추동 사시를 나누면 음과 양, 두 가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봄과 여름은 양(陽)에 속하고, 가을과 겨울은 음(陰)에 속한다.

여름에 활짝 통하게 되는 것은 봄에 발생한 것이 성대해지는 것일 따름이다.

겨울에 거두어 저장하는 것은 가을의 쌀쌀한 기운이 귀착하는 것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예(禮儀) 삼백 가지와 위의(威)의 삼천 가지는 천리(天理)가 유행하는 것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지(智)에서 시비를 가려 확정하는 것은 의(義)에서 판단한 것이 바르게 나누어지는 것일 뿐이다.

주문공은 "예(禮)는 인(仁)이 드러난 것이도, 지(智)는 의(義)가 그 안에 보존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의(義, Justice)

 

 

 

(義)는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

 

천리(天理)에 배치됨이 없는가?

때(時)와 장소(位)에 이치로 보아 합당한가? 등을 변별하고 판단 내리는 것입니다.

 

의(義)의 실질적인 내용은 예(禮)를 통하여 밖으로 구체화합니다.

 

 

 

 

의(義)는 마땅함의 리理(의지리宜之理, 적의適宜)

 

의(義)는 사물이 각기 그 마땅함을 얻는 것으로, 주자께서는 중용 20장에서 "의(義)란 사리를 분별해서 각기 마땅한 바를 있게 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생의(生意)가 인(仁)에서 나와 유행하면, 그것을 예리한 칼날처럼 날카롭게 판단하고 분별하여, 각기 의리와 이치에 마땅하게 이루고 완성되게 해 주는 것이 의(義)로서, 곧 사물이 각기 그 마땅함을 얻을 수 있게끔 판별하는 마음이 의(義)입니다. 그래서 의(義)와 인(仁)은 서로 짝이 됩니다.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8:62:3)

 

 

 

 

 

 

 

 

 

 

 

 

의(義)는 어진 이를 높이는 마음

 

의(義)는 군신유의(君臣有義)의 원칙입니다.

천지의 질서가 인사화(人事化)된 국가(가정과 사회를 포함)에서 군주와 신하의 질서는 인간이 지켜야 할 마땅한 도리입니다.

 

 

 

 

 

 

 

 

 

 

 

 

의(義)는 수치를 아는 마음

 

과오를 수치스러워 하는 감정이 수오지심(羞惡之心)입니다.

이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하는 마음'은 내 마음속에 의(義)라는 덕성이 들어 있음을 알게 해주는 단서가 됩니다.

 

중용 20장에 "배우기를 좋아하면 지(知)에 가까워질 수 있고, 힘들여 실천하면 인(仁)에 가까워질 수 있으며, 부끄러움을 알면 정의를 실천하는 용기에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맹자 진심상에서는 "사람은 부끄러움(염치, 수치)이 없어서는 안된다. 염치없음을 부끄러워할 줄 안다면 치욕스런 일이 없을 것이다. 부끄러움이 사람에게 있어서 매우 크다. 간교하게 거짓말하고 변통을 부리는 자들은 수치심이 없다. 자신의 덕성이나 덕행이 남보다 못한 것을 창피하게 여길 줄 모른다면 어찌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만물자생萬物資生 수치羞恥 만물은 어머니 곤덕(坤德, 땅)에 바탕하여 생겨나 부끄러워하는 본성이 있다." (증산도 도전道典 6:124:9)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만물 생명의 바탕에는 부끄러워하는 마음(수치羞恥)과 염치(廉恥)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천지생인天地生人하여 용인用人하나니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아何可曰人生乎아.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때에 참예하지 못한다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증산도 도전道典 2:23:3)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찾아 행하지 못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이 마음이 없으면 도(道, 진리)와 자꾸 멀어지니, 인간이라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천지 대자연의 리(理)의 정신, 염(斂)의 정신과 하나 되는 삶이 바로 마음이 의(義)의 시작점입니다.

 

 

 

 

 

 

 

 

 

 

 

『논어』

 

견리사의見利思義하며 견위수명 見危授命하며

구요久要에 불망평생지언不忘平生之言이면 역가이위성인의亦可以爲成人矣니라.

 

리(利)를 보면 의(義)를 생각하며,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치며, 오래된 언약에 평소의 말을 잊지 않는다면, 이 또한 성인(成人)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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