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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미쓰비시 소유의 단도와 군함도 해저탄광

by 도생(道生) 2017. 6. 25.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의 비참한 삶의 현장 나가사키 해저 탄광

미쓰비시 소유의 고도(高島) 다카시마 탄광과 지옥섬 단도(端島, 군함도:군칸지마)의 하시마 탄광

 

 

 

 

 

 

 

 

 

 

 

 

 

 

일본 제국주의가 일으킨 침략전쟁의 정점에는 히로히토 일본 왕이 있었다.

그러나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전범재판)을 주도한 미국 측의 은혜로 히로히토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 

 

 

 

미쓰비시 그룹은 일본 제국주의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대표적인 재벌 그룹이면서 전범 기업이다.

 

일본인과 점령지 국민을 강제노역시켜 전쟁에 사용하는 무기와 물자를 생산하고 수송 미쓰비시를 비롯한 일본 재벌 역시 미국 측의 큰 은혜로 전범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2015년 미쓰비시의 머티리얼(옛 미쓰비시 광업) 기무라 히카루 상무가 미국을 방문하여 미쓰비시 탄광 등지에서 강제노역한 미국인 전쟁포로 9백여 명과 가족 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미국과 일본은 한때 적이 되어 전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1905년 대한제국과 필리핀을 미국과 일본이 식민지화하자고 밀약한 가쓰라 태프트 밀약 이후 100년이 넘게 최고의 우방이다.

 

 

 

 

 

 

 

 

 

 

 

 

미쓰비시를 창업한 이와사키 야타로다는 하층 무사 출신으로 나가사키의 무역상회의 책임자로 근무했다.

1870년 3척의 배를 직접 사서 해운업을 시작했고, 1873년 '미쓰비시상회'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하였다.

 

 

1874년 일본이 대만을 침략할 때 미쓰비시가 전쟁물자를 수송하면서 메이지 정부로부터 큰 신임을 얻었고, 일본 해운업계를 독점운영하며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달리게 된다.(1894년 일본군이 조선으로 출병할 때도 미쓰비시가 물자를 운송했다.)

 

 

 

 

 

 

 

 

 

 

 

 

 

미쓰비시는 해운업에서 치중되어 있던 사업을 조선, 탄광, 광산, 은행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미쓰비시가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나가사키 조선소(일본 정부 소유에서 1887년 인수)와 다카시마 탄광(1881년 인수)과 하시마 탄광(1890년 인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 기업 미쓰비시의 소유로 나가사키 앞바다에 있는 해저 탄광 고도(高島)의 다카시마 탄광과 단도(端島, 군함섬)의 하시마 탄광은 일제가 군국주의 국가로 나아가는 동력원 역할을 했다.

 

 

미쓰비시는 석탄사업과 조선소를 바탕으로 조선, 은행, 상사, 전기, 공업 등의 회사를 설립하여 거대 그룹으로 발전했고, 1934년 미쓰비시 중공업이 탄생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중공업'은 미쓰비시 그룹의 4대 총수 이와사키 고야타가 만든 말이다.

 

 

 

 

 

 

 

 

 

 

 

 

 

미쓰비시가 인수한 해저 탄광 고도(高島)의 다카시마 탄광과 하시마 탄광의 석탄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했다.

고도(高島)의 다카시마 탄광과 군함도의 하시마 탄광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일 때 일본의 석탄 광산중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가사키 앞바다에 있는 고도(高島)의 다카시마 탄광과 지옥섬으로 불린 단도(端島, 군함도)의 하시마 탄광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의 강제동원(강제징용)으로 한국인이 끌려간 1만여 곳 중 미쓰비시가 소유한 해저 탄광이다.

 

 

고도(高島)와 지옥섬 군함도(단도端島)는 일본인에게 근대화와 산업화를 상징하는 곳이며, 두 섬에서 채굴된 석탄은 일본이 침략전쟁을 일으키는데 사용되었다. 

 

 

 

 

 

 

 

 

 

 

 

 

 

일본이 침략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 참회와 보상이 없는 가운데 침략전쟁을 상징하는 지옥섬 군함도 하시마 탄광을 비롯한 나가사키, 야마구치, 가고시마 등지의 메이지 시대 이후 근대화를 상징하는 건축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

 

 

 

지난 2015년 일본은 근대화와 산업화의 상징하는 지옥섬 군함도를 비롯한 23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상당수가 우리에게는 눈물과 한이 서린 강제노역의 현장이다.

침략전쟁의 피해 당사자국은 일본이 반성과 사죄 없이 근대화의 유산이라는 미명아래 일방적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 것은 군국주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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