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음덕에 보은(報恩)하는 추원보본(보본추원), 보본반시

제1의 하나님이신 조상님이 언제나 나를 보호해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조상의 음덕(蔭德)에 보은하는 추원보본(追遠報本, 보본추원), 보본반시(報本反始)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애니메이션 코코를 기억하실 겁니다. 영화 코코의 배경이 된 멕시코 '죽은 자의 날' 행사는 아즈텍 문명 이전의 고대부터 내려온 전통 명절로서 전통문화가 거의 사라진 현재까지도 남아 있는 가장 성대한 축제일입니다. 지상의 자손과 천상의 조상이 언제나 서로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으며, 조상과 자손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 구원한다는 내용입니다. 

고대 아메리카의 멕시코뿐만 아니라 고대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조상님을 숭배하는 문화가 있었지만, 유일신 문화가 퍼져가면서 조상님을 한낱 귀신으로 치부하게 된 것입니다. 멕시코의 '죽의 자의 날'은 단순히 오랫동안 전해진 전통문화를 넘어 조상과 자손이 생(生)과 사(死)로 갈렸지만, 조상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최대의 명절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제사 문화가 유가(儒家)의 유습으로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사 문화를 유가에서 체계적으로 정립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제사 문화는 유불선 등의 기성종교가 이 세상에 나타나기 수천 년 전부터 전해져 온 문화입니다. 조상의 음덕에 보은하는 제사 문화는 상고시대 우주의 통치이신 상제님을 모시던 천제(天祭, 제천문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추원보본(追遠報本)과 보본추원(報本追遠)의 사자성어는 조상님의 음덕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제사를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본반시(報本反始)는 내 생명이 존재하게 해준 삶의 터전인 천지(하늘과 땅)와 생명의 뿌리인 조상님의 은혜에 언제나 보은하는 마음, 즉 근본을 잊지 않고 하늘과 땅과 상제님과 조상님의 음덕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갖고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천지(天地)가 없다면 일체 생명이 존재할 수 없고 천지의 질서를 주재하시는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과 부모와 조상님이 안 계셨다면 '나'라는 존재는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추원보본(追遠報本)과 보본추원(報本追遠)과 보본반시(報本反始)는 인간이라면 누구도 잊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뭇 생명이 자기의 뿌리를 찾아 돌아갈 때 열매를 맺는다는 원시반본(原始返本)과 옳고 바른 의(義)로써 그 근본에 보답하라는 이의보본(以義報本)은 보본반시와 보본추원과 추원보본의 또 다른 말입니다.

 

천상으로 돌아가신 조상님은 자신의 유전자를 100% 가지고 있는 자신의 분신인 자손을 언제나 보살펴주십니다. 150년 전 인간으로 강세하신 우주의 통치자 증산상제님께서는 "자손이 (조상)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天地)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만은 먼저 저희 선령(先靈)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너희는 (조상)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 즉 지존무상하신 하나님만 믿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조상님을 잘 섬겨야 하나님을 섬길 자격이 되는 것이니 조상님의 음덕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천지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천지신명이 계시지만, 나를 도와주는 신명은 오직 조상님입니다. 천상으로 돌아가신 조상님은 언제나 자손의 곁에서 노심초사하며 자신의 분신을 자손을 보호해 주고 있습니다. 

왜? 사람이 조상의 음덕에 보은하는 보본반시와 추원보본과 보본추원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증산도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 도생(道生)들은 언제고 수많은 조상들이 나를 보호해준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과연 수 많은 내 조상 성신들이 나를 감싸주고 있고. 그 은총으로 내가 산다'하고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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