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조 서신일과 시조 향파 달성서씨 서진과 경파 대구서씨 서한

증산도 STB상생방송 《한국의 성씨 20회》

도시조 서신일과 시조 향파(鄕派) 달성서씨 서진과 경파(京派) 대구서씨 서한

대일항쟁기 일제 조선총독부 정책에 반기를 든다는 것은 곧 목숨을 내놓는 일이었습니다. 해방 후 미군정은 조선총독부 기구(機構)를 그대로 답습한 통치기구를 운용하면서 친일파들은 자리를 보존하게 됩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일제 식민사학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한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 친일파 세력은 일제가 만든 가짜 한국사 전파에 선봉장이 됩니다.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는 우리나라 상고 시대부터 근대 역사까지 한국사 전체를 난도질했는데 고려의 국경선도 조작했습니다. 고려 시대 국경선 확정과 관련된 인물은 서희 장군(942~998)과 강감찬 장군(948~1031), 그리 윤관 장군(1040~1111)입니다. 현재 한국인이 학교에서 배우는 고려 서북쪽 국경선인 '강동 6주'는 압록강 이남의 한반도 안쪽입니다.

한국의 <고려사>, <세종장헌대왕실록>, 중국의 <금사>, <요사>, <송사>와 송나라 지도 <추리도> 등 많은 사료 기록과 현재 교과서 고려 국경선은 요하(遼河)지역입니다. '강동 6주'를 개척한 서희 장군의 할아버지 서신일은 이천 서씨의 시조이며, 달성 서씨와 대구 서씨는 이천 서씨에서 분관된 성씨입니다.

달성과 대구 서씨의 도시조인 서신일은 신라의 국운이 기울어지자 벼슬을 버리고 현재의 경기도 이천의 효양산에 은거하면서 이천(利川) 서(徐)씨의 시조가 됩니다. 이천 사씨 시조인 서신일은 달성(達成) 서씨와 대구(大丘) 서씨의 도시조(都始祖)가 됩니다. 서희 장군의 아들 서주행이 달성으로 거처를 옮겨갑니다. 달성 서씨는 벼슬을 멀리한 향파(鄕派)와 관직에 출사한 경파(京派)가 있었습니다.

달성 서씨의 향파와 경파는 조선 숙종 28년(1702) 족보를 함께 제작했지만, 향파와 경파 간 의견충돌이 일어나면서 영조 12년(1736) 경파가 대구 서씨 단독으로 족보를 제작합니다. 달성 서씨 향파는 고려 후기 판도판서를 지낸 서진(徐晉)을 시조로 모시고 있으며, 달성 서씨 경파에서 분관한 대구 서씨는 고려 후기 군기소윤을 지낸 서한(徐閈)을 시조로 모시고 있습니다.

조선의 9대 임금인 성종 때에 이르러 문물과 제도가 완성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세조의 명으로 제작이 시작되어 성종 때 편찬된 <동국통감>과 <경국대전>, 성종의 명으로 제작 <동국여지승람>, <국조오례의>, <동문선> 등의 관찬사서가 있습니다. 서거정(1420~1488)은 세종 때 관직에 진출한 집현전 학사 출신으로 많은 관찬사서 편찬을 담당한 대학자로 대구 서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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