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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진리眞理

상제님 강세를 알린 수운 최제우 대신사 동학을 창도하다. - 5. 신천지 후천의 선도 종장으로 임명되다.

by 도생(道生) 2015. 3. 19.

상제님 강세를 알린 수운 최제우 동학을 창도하다.

5. 신천지(新天地) 후천(後天)의 선도(仙道) 종장(宗長)으로 임명되다.

 

 

 

 

 

 

증산 상제님께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에게 또 하나의 사명은 바로 신천지 후천(後天)의 선도(仙道) 종장으로 임명하신 것이다.

수운 선생이 상제님으로부터 천명과 신교를 받아 동학을 창도하기 전 일찍이 정역(정역)을 창시하여 신천지 후천의 정역 세상이 올 것을 예견하신 김일부(金一夫) 대성사와 함께 연담 이운규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선도(仙道)를 닦은 바 있다.

 

 

 

 

 

연담 이운규 선생은 한국 선도사상의 맥을 잇는 학자로 알려졌으며, 또한 수운 선생의 선맥은 그 선조의 학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신라 시대 대학자였던 그의 선조 고운 최치원 선생의 '난랑비서문'에서 드러나는 '풍류도' 사상은 유을 합일(合一), 포용하는 하나의 도(道)였다. 최치원 선생은 '해동선맥의 종장'이었으며 우리 고유의 선맥과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선맥을 합일하는 등 고유 선맥을 바로잡은 '선(仙)의 대가'라 할 수 있다.

 

 

 

 

 

『환단고기』의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는 을밀선인이 한민족 태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신교(神敎)와 유불선의 정수를 집대성하여 불렀던 다물흥방가가 나온다. 3천 명의 조의선인과 함께 불렀던 이 다물흥방가의 내용 중 일부가 고운 최치원 선생의 난랑비 서문에 나타난다.

 

 

" 나라에 현묘(玄妙)한 도(道)가 있으니 이를 풍류(風流)라 한다. 교(敎)를 만든 근원은 신사(神史)에 자세히 실렸거니와 풍류도는 삼교(유불선) 분리되어 나갔으나 삼교(유불선)의 핵심은 그 속에 포함되어 있다집에 들어오면 효도하고 나가면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노사구(공자)의 지(旨)요, 무위로 일함에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주주사(노자)의 종(宗)이며, 모든 악한 일을 만들지 않고 선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은 축건태자(석가모니)의 화(化)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진흥왕조 난랑비서문)

 

 

 

 

 

 

그리고 최수운 선생의 아버지인 최옥 선생 역시 유학자 집안의 선비였지만 선가 수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영향이 최수운 선생에게 이어져 동학의 가르침에서도 선(仙)의 맥을 발견할 수 있다. 동경대전(東經大典)에서 선생은 상제님의 음성을 '선어(仙語)'라고 표현했고, 상제님께서 내려주신 부(符)를 '선약(仙藥: 신선의 약)'이라 표현하는 등 곳곳에서 선가(仙家)의 영향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주문(呪文)으로써 기도하는 수행법(修行法)과 영부(靈符)가 신교(神敎)의 맥을 이은 선가(仙家)의 수행법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동학의 가르침에서 선가의 영향을 짐작게 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수운 선생의 대표적 사상이자 동학의 사유방식인 '불연기연(不然基然)'에서도 선(仙)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불연기연'은 보이는 대로 상식적으로 판단하여 그렇다고 여기는 일들(기연基然)은 근원으로 소급해 보면 결국 불연(不然)의 사태와 마주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는 만물의 대립 면에 대한 인식을 하고, 그 구분의식을 떠나고자 했던 '연불연(然不然)' 등의 사유 방식과 닮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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