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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道典

증산도 『도전道典』 인물열전 - 관우 - 3. 관운장의 조건부 항복(관공삼약)과 조조의 회유

by 도생(道生) 2015. 6. 16.

증산도 『도전道典』 인물 열전

관우 - 3. 관운장의 세 가지 조건부 항복(관공삼약關公三約)과 조조의 회유

 

 

 

 

 

 

 

 

 

관운장(關雲長)이 졸오(卒伍)가 아닌 성제군(聖帝君)의 열(列)에 서게 된 이유인 '충의(忠義)로운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삼국지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하비성 전투에서 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비록 패장이지만 주군(主君)에 대한 충성심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의리(義理)를 지켜나가는 관운장, 조조에게 세 가지 조건을 붙인 항복 관공삼약(關公三約)을 하고 조조의 끈질긴 회유를 물리친 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관운장의 조건부 항복 - 관공삼약(關公三約)

 

서기 200년 유비는 서주의 소패에 머물며 조조에게 반기를 들었으나 조조의 급습을 받고 패하게 된다. 목숨을 겨우 부지한 유비는 기주의 원소에게 몸을 의탁하게 되고, 하비성을 지키던 관우는 조조의 공격을 받고 유인책에 걸려 토산에서 조조군에게 포위당하게 된다. 이때 장료가 관우에게 항복을 권하였으나 관우는 끝까지 싸우다 죽을지언정 절대 항복을 하지 않겠노라고 말한다.

 

 

 

장료는 관우에게 그렇게 헛되게 죽는 것은 세 가지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첫째는 도원결의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며,

둘째는 주군이며 의형인 유비의 두 부인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고,

셋째는 한실(漢室)을 받들고 억조창생의 고초를 덜어주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관운장은 조조에게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인 조조에게 조건부 항복을 한다.

 

관공삼약(關公三約)으로 유명한 세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한(漢)나라 황제에게만 항복하는 것이지 절대 조조에게 항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둘째는 유비의 두 부인, 두 형수님의 안전 보장으로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는 주군이며 형님인 유비의 행방을 알기만 하면 언제든지 바로 떠나겠다는 것이었다.

 

 

조조는 이러한 관운장의 모습을 보고 군주(君主)를 섬기면서 그 근본을 잊지 않으니 천하의 '의사(義士)'라고 칭송한다.

이 장면에서 관운장의 죽음을 넘어선 진실성과 의로움(義)을 엿보게 된다.

 

 

 

 

 

 

 

 

 

충의(忠義)와 용맹(勇猛), 의리(義理)를 겸비한 관운장에 대한 조조의 회유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관운장의 마음을 돌려 자기 휘하에 두려는 조조가 하루는 관운장이 입고 있는 옷이 너무 남루하여 새 금포(錦袍)를 내주며 입으라고 하였다.

 

수일이 지나도 낡은 녹포(綠袍)를 입고 있는 관운장에게 왜 좋은 새 옷을 입지 않느냐고 묻자, 관운장은 "이것은 일찍이 유황숙(유비)께서 주신 은의(恩衣)입니다. 아무리 누더기가 되더라도 조석(朝夕)으로 이것을 입고 벗을 때마다 유황숙과 친히 만나는 것 같아 즐겁고 언제나 기쁨을 느낍니다. 공(조조)께서 주신 비단옷은 이 옷 속에 입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조조가 이 말을 듣고 "아! 의로운 사람이다. 이토록 충절한 장부도 있단 말인가. "하며 탄복하였다.

 

 

 

또 조조가 아끼는 적토마를 관운장에게 주었을 때 관운장은 매우 기뻐했다.

그러자 조조는 자신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관운장에게 자신의 마음이 전달된 줄 알았으나, 관운장은 "이 적토마를 타고 가면 하루 만에 형님(유비)에게 달려갈 수 있어서 나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관운장은 조조에게 항복했을 때부터 행방을 모르는 유비를 언제나 생각하고 있었다.

주군(主君)이며 의형(義兄)인 유비의 은혜를 잊을 수 없어서 언제나 유비가 준 헌 옷을 겉에 입는 인물이었다...(계속)

 

 

 

 

신도의 병마대권자 관성제군

 

1 관운장(關雲長)은 병마대권(兵馬大權)을 맡아 성제군(聖帝君)의 열(列)에 서게 되었나니

2 운장이 오늘과 같이 된 것은 재주와 지략 때문이 아니요 오직 의리 때문이니라.

 

천지에서 으뜸가는 보배, 의로움

 

3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

4 하늘이 하지 못할 바가 없지마는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만은 못 하는 바가 있느니라.

5 사람이 의로운 말을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면 천지도 감동하느니라.

6 그러므로 나는 천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의로움을 가장 으뜸가는 보배로 삼느니라.

7 나는 추상 같은 절개와 태양같이 뜨거운 충의(忠義)를 사랑하노라.

(증산도 도전道典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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