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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2018년 올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

by 도생(道生) 2018. 12. 29.

격동의 2018년 무술년(戊戌年) 올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교수신문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등 우리의 사회상을 반영한 사자성어를 발표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상을 압축해 발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결국 우리나라 사회를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하는 정치 현실을 상징한 사자성어입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그해의 사회상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도 발표합니다.

2018년 무술년은 1945년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정상과 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현실을 진단하면서 새해의 희망적인 바람을 반영하기도 하는데, 2018년 올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은 현실 문제를 경계하고 잘 극복하여 새롭게 시작하라는 걱정과 염려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논어論語 태백泰伯 편나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사전적 의미는 '맡은 책임은 무겁고 이를 수행할 길은 멀다.'라는 뜻입니다. 적폐 청산이란 막중한 임무를 맡은 현 정부가 국민적 바람을 잊지 않고 철저한 개혁 정신으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라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한 것입니다. 

 

 

 

임중도원(任重道遠)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사자성어를 보면 2006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밀운불우(密雲不雨)를 비롯하여 공재불사(功在不舍), 운무청천(雲霧靑天), 좌고우면(左顧右眄) 등이 오른 것을 보면 현 정부에 대한 걱정과 염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삿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세우라는 국민적 열망을 반영한 사자성어였는데 난공불락의 적폐는 쉽게 허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 올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은 국민의 희망이 제대로 실천되지는 않은 현실을 비판하고 사회 전반에 누적된 적폐를 개혁하기가 절대 쉽지 않지만, 중단없는 개혁 추진의 바람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쌓인 적폐가 하루아침, 아니 1년 만에 쉬이 청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생각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미 거대한 기득권 세력이 되어 있는 적폐 카르텔과 대립과 갈등보다는 서로 대화하여 타협점을 찾으면서 하나하나 바로 세워나간다는 것은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논어』의 「태백 편」 원문을 보면 잘못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끝까지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증자 왈(曾子曰)

사불가이불홍의(士不可以不弘毅)니 임중이도원(任重而道遠)이니라.

인이위기임(仁以爲己任)이니 불역중호(不亦重乎) 사이후이(死而後已)니 불역원호(不亦遠乎)아.

 

선비는 마음이 넓고 뜻이 굳세지 않을 수 없으니, 책임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仁)을 자기의 임무로 삼았으니 어찌 무겁지 아니한가?

죽은 후에야 그만둘 수 있으니 어찌 멀지 아니한가?

 

 

2018년 무술년 올해의 사자성어 음중도원(任重道遠)은 힘들고 어려운 개혁을 멈추지 말고 끝까지 완수하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1년 올해의 사자성어 오리무중(五里霧中) - 정부의 정책 혼선과 비리 의혹 상황을 반영

2002년 올해의 사자성어 이합집산(離合集散) -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권력을 좇아 모이고 흩어지는 정치인의 행태를 반영

2003년 올해의 사자성어 우왕좌왕(右往左往) - 새로 출범한 정부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과 정책 혼선을 반영

2004년 올해의 사자성어 당동벌이(黨同伐異) - 정치권이 대화와 타협보다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대립하는 것을 반영

2005년 올해의 사자성어 상화하택(上火下澤) - 위에는 불과 아래는 연못이 있는 주역의 화택규괘로 분열과 갈등을 반영

2006년 올해의 사자성어 밀운불우(密雲不雨) - 하늘에 구름은 잔뜩 끼었는데 비는 오지 않는 순탄치 않은 정국을 반영

2007년 올해의 사자성어 자기기인(自欺欺人) - 각계 지도층 부도덕한 행위를 비판하며 국민을 속인 것을 반영

2008년 올해의 사자성어 호질기의(護疾忌醫) - 위정자의 잘못된 행위를 비판하는 국민의 충고를 무시하는 것을 반영

2009년 올해의 사자성어 방기곡경(旁岐曲徑) - 올바르고 정당한 방법이 아닌 그릇되고 독단적으로 현안을 처리하는 것을 반영 

2010년 올해의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 - 꿩이 대가리만 덤불 속에 박고 있듯 진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것을 반영

2011년 올해의 사자성어 엄이도종(掩耳盜鐘) - 얄팍한 잔머리로 국민을 속이려는 어리석음을 반영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 거세개탁(擧世皆濁) -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이 혼탁한 흙탕물이 된 것을 반영

2013년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倒行逆施) -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고 오직 목적을 달성하려는 어리석음을 반영 

2014년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 - 국민을 속이려고 거짓을 진실로 만든 위선적인 행태를 반영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 - 사리에 어둡고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지도자를 빗대어 반영

2016년 올해의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 - 국민을 배반한 지도자(배)를 촛불혁명으로 국민(물)이 뒤집 것을 반영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破邪顯正) - 적폐청산을 제대로 해서 바른 사회를 만들라는 요구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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