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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道典

고구려 각저총(씨름무덤)과 장천 1호분 고분벽화

by 도생(道生) 2019. 1. 24.

고구려 각저총(角抵塚, 씨름 무덤)과 장천 1호분에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진 고분벽화

 

 

 

 

 

 

 

 

 

 

 

 

현재 중국 길림성에 있는 고분벽화 고구려 각저총(角抵塚)은 우리말로 씨름 무덤이며, 각저총과 함께 씨름 그림이 그려진 고분벽화가 있는 곳은 장천 1호분입니다. 한국의 고유한 놀이문화인 씨름은 유도, 태권도, 복싱 등 투기(鬪技) 종목으로 분류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한국의 고유문화인 씨름이 정월 초하루와 백중, 단오절, 팔월 한가위 등 명절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의 전통씨름은 계층별로 개최됐는데, 지금의 청소년기 정도 되는 16세까지의 애기판(아이들 씨름)과 20대 중반까지의 총각판(청년 씨름, 포씨름), 그리고 장년층으로 분류되는 상씨름판으로 나누어 씨름대회가 열렸습니다.

 

 

씨름판에서 우승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상이 주어졌는데,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씨름판과 큰 씨름판에서 우승한 사람에게는 소(牛)가 우승 상품으로 줬는데, 이를 '소걸이'라고 합니다.

 

 

 

 

 

 

 

 

 

 

만주 통화성 집안현에서 1905년 씨름꾼이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진 고분벽화 고구려 각저총(角抵塚, 씨름 무덤)이 발견된 지역이 고구려의 옛 도읍지입니다.

 

 

고분벽화가 그려진 고구려 각저총(씨름 무덤)의 주인은 고구려의 귀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어 무덤 안에 그려진 고분벽화의 씨름 그림을 보고 씨름 무덤, 즉 각저총(角抵塚)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큰 나무 밑에서 샅바 없이 허리와 바지를 잡고 겨루는 통씨름을 하고 있는듯한 고구려 각저총(씨름 무덤)의 고분벽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왼쪽에 있는 사람은 매부리코에 큰 눈을 가진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고구려 각저총(씨름 무덤)에 등장하는 씨름꾼 중 한 명은 유럽, 서아시아, 중동, 인도 등 서역(西域)계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구려 각저총(씨름 무덤) 그림의 오른쪽에 있는 씨름꾼은 전형적인 고구려인의 얼굴로 보고 있습니다.

 

 

고구려 각저총(씨름 무덤)의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씨름꾼은 고구려인과 서역인의 대결로 보고 있는데, 이는 씨름이 국제경기를 하는 듯한 이미지를 풍깁니다. 어제 글에서 한국의 씨름과 비슷한 경기가 수천 년 전부터 동서양에서 모두 하고 있었다는 것을 언급했기 때문에 지나친 억측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혹자는 고분벽화에 나오는 서역 사람처럼 보이는 씨름꾼이 고구려 각저총에 그려져 있다고 해서 고구려가 서역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던 다문화 사회였다고 주장하기도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부여의 왕이 후한에 갔을 때처럼 우리와 비슷한 씨름 경기가 있는 나라라면 친선경기 또는 시범경기가 열렸을 수도 있으므로 고구려가 다종족, 다문화사회였다고 추정하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구려 각저총(씨름 무덤) 안의 고분벽화에 그려진 씨름꾼은 상투를 틀고 있습니다. 

 

씨름꾼이 씨름하는 장면의 고분벽화가 그려진 것은 고구려 각저총(씨름 무덤)뿐만 아니라 장천 1호분도 있습니다.

장천 1호분 역시 고구려 각저총과 같은 길림성 집안시에 있으며, 고구려 각저총(씨름 무덤)과 같은 5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구려 각저총과 장천 1호분은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진 고분벽화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장천 1호분의 고분벽화는 생활문화가 그려져 있는데, 특히 씨름하는 장면은 보면 현재의 씨름경기 모습과 거의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고구려 장천 1호분의 씨름 모습은 도굴꾼들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고구려 장천 1호분 고분벽화도 각저총(씨름무덤)과 마찬가지로 상투를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 각저총과 장천 1호분 외에도 황해도 안악, 평안남도 강서 약수리 등에서 발굴된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씨름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을개벽기에 후천 5만 년의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인간으로 오신 우주의 통치자 증산상제님께서는 세상이 돌아가는 세운(世運)과 증산상제님의 대도(大道) 진리가 나아가는 도운(道運)도 씨름판에 비유하셨습니다.

 

 

씨름은 모래판 위에서 서로 자웅을 겨루는 대결판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씨름판에 비유하셨다는 것은 지구촌이 곧 대결판이라는 의미입니다.

 

 

"나의 일은 상씨름판과 같으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5:7:1)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을 붙이리라."

(증산도 도전道典 5:7:3)

 

"상씨름으로 종어간(終於艮)이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5:415:1)

 

 

 

 

 

 

 

 

 

 

애기판에서 총각판으로 규모가 커진 씨름판은 지구촌이 모두 대결하는 진짜 어른들의 씨름판인 상씨름판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상씨름의 씨름판은 삼팔선이며, 상씨름은 종어간, 곧 간방(한반도)에서 종결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니라.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천하의 살 기운이 붙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밖에 없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137:3)

 

 

증산상제님의 말씀처럼 판을 키우며 흘러온 근 100년의 역사가 이제 상씨름판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대세의 흐름을 아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도 많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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