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덕이 크고 용서하는 덕이 크다.
너희들은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무척無隻 잘사는 길
상제님 말씀은 생명의 약
1 정미(丁未 : 道紀 37, 1907)년 정월에 상제님께서 김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2 "나의 말은 약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도 하며 말로써 병든 자를 일으키기도 하며 말로써 죄에
걸린 자를 끄르기도 하나니
3 이는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니라.
4 '良藥(양약)은 苦口(고구)나 利於病이(이어병)요 忠言(충언)은 逆耳(역이)나 利於行(이어행)이라
좋은 약은 입에는 쓰나 병에는 이롭고 충언은 귀에는 거슬리나 행함에는 이롭다.' 하나니
5 나의 말을 잘 믿을지어다.
6 나의 말은 구천(九天)에 사무쳐 잠시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나니 부절(符節)과 같이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천지조화를 말씀으로 다스리심
7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8 天地化權(천지화권)도 一由舌門(일유설문)이라
천지화권도 한결같이 혀로 말미암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2:93)
무척 잘사는 길
1 상말에 '무척 잘산다.' 이르나니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2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3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그의 신명(神明)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
4 앞세상에는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그 속내를 알게 되나니, 남을 속이지 말고 척이 있으면
풀어 버리라.
5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라.
(증산도 도전道典2:103)
박공우가 체험한 척의 보복
1 상제님께서 6월부터 두어 달 동안 정읍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시니라.
2 공우가 상제님을 종유(從遊)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川原場)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가슴에 큰돌을
맞아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기절하였다가 일어난 적이 있는데
3 이 때 수십 일 동안 치료를 받고 간신히 다니기는 하나 아직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할 만큼 크게 고통스러우므로 이를 상제님께 아뢰니
4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잘 생각하여 뉘우치라.
5 또 네가 몸이 나은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너 때문에 죽을 뻔하였던 자의 척(隻)이 그 예수교인에게 붙어서 갚은 것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6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낫게 되리라." 하시니라.
7 공우가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는 마음을 풀고 '훗날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니라.
8 수일 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9 상제님께서 공우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가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 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10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11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3:188)
남에게 욕설을 많이 하면
1 구릿골 이재헌(李載憲)의 아내가 병들어서 수년 동안 앓으매 수척하여 뼈만 남았거늘 재헌이 상제님께 와서 고쳐
주시기를 간청하니
2 말씀하시기를 "그 병은 병자가 평소에 남에게 욕설을 많이 하여 그 보응(報應)으로 난 것이니 날마다 회개하면 병이 저절로 나으리라." 하시니라.
3 재헌이 명하신 대로 그 아내를 잘 달래어 날마다 허물을 뉘우치게 하니 그 뒤로 곧 나으니라.
(증산도 도전道典9:114)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
1 너희들은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 너희들끼리 서로 싸우면 밖에서는 난리가 일어나느니라.
2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천하 사람을 한집안 식구로 여기라.
3 너희들은 말을 삼가라. 너희들 세 사람이 입을 모아 죽는다고 말하면 그 사람이 정말 죽느니라.
4 시속에 길성소조(吉星所照)를 찾으나 길성소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요
5 덕을 닦고 사람 잘 대우하는 데에 길성(吉星)이 비치나니 이 일이 곧 피난하는 길이니라.
6 德懋耳鳴(덕무이명)하고 過懲鼻息(과징비식)하라
덕을 힘쓰기는 귀울림같이 하고 허물 다스리기를 코로 숨쉬듯 하라.
남 용서하기를 힘쓰라
7 너희들은 남 용서하기를 힘쓰라. 한량없는 덕이 있느니라.
8 참는 덕이 크고 용서하는 덕이 크니라.
9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사랑하면 덕이 되어 복을 이루느니라.
10 악을 악으로 갚으면 피로 피를 씻기와 같으니라.
(증산도 도전道典8:36)
내 한 몸 잘 닦는 일
1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2 一身收拾重千金(일신수습중천금)이니 頃刻安危在處心(경각안위재처심)이라
내 한 몸 잘 가짐이 천금보다 중하니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느니라.
3 潛心之下(잠심지하)에 道德存焉(도덕존언)이요 反掌之間(반장지간)에 兵法在焉(병법재언)이라
무심한 사이에 도덕이 존재하고손바닥 뒤집는 사이에도 병법이 있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8:5)
덕으로만 처사하기는 어려우니
1 상제님께서 항상 성도들에게 참는 공부를 가르치며 말씀하시기를
2 "남에게 분한 일을 당할지라도 대항하지 말고 자기의 과실을 잘 생각하여 끄르라." 하시므로 성도들이
항상 그와 같이 닦으니라.
3 그 뒤에 하루는 차경석(車京石)의 집에 계실 때 경석의 종형(從兄)이 술에 취하여 와서는 경석에게
무수히 패설을 퍼붓되
4 경석이 상제님의 가르침을 지키기 위하여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탄하지도 아니하니
5 더욱 기세를 부리며 거침없이 주정을 하다가 한참 뒤에 스스로 지쳐서 돌아가거늘
6 상제님께서 경석에게 이르시기를 "네 기운이 너무 빠졌으니 좀 회복하라. 덕으로만 처사하기는 어려우니 성(聖)과 웅(雄)을 합하여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2:117)
만사동정이 각기 때가 있나니
1 어떤 사람이 무고히 남의 오해를 받아서 구설이 일어남을 분히 여기거늘
2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바람도 불다가 그치나니 남의 시비를 잘 이기라.
3 만사동정(萬事動靜)이 각기 때가 있나니 걷힐 때에는 흔적도 없이 걷히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3:258)
사람이 천층만층 구만층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저잣거리를 지나시며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란 지혜가 있고 눈치가 빨라야 하느니라.
2 꾀 많은 놈은 재치가 있고 미련한 놈은 천천히 자기 죽을 꾀만 내느니라.
3 사람이라는 것은 사람 속에서 살아야 귀를 얻는 것인데 몹쓸 놈들은 사람을 피해서 사니 말을 들어도 무슨
소리인 줄을 모르느니라.
4 사람이 귀를 얻어야 좋은 소리, 낮은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나니 사람이란 사람이 많은 곳으로 뻗쳐야
하느니라." 하시고
5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 크고 작고 깊고 얕음이 천층만층 구만층이니라.
6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그 가운데 사람 맘 하나 추려 내기가 어려우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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