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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도훈道訓 말씀

공생과 공존의 가치를 넘어서는 진정한 상생의 의미

by 도생(道生) 2021. 2. 3.

서로 도우며 함께 존재한다는 공생(共生)과 공존(共存)의 가치를 넘어서는

진정한 상생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우주론과 인간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앞에서는 상생을 외치고 뒤에서는 보복한다.'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립니다. 20세기가 저물어 갈 때 정치권에서 들려오기 시작한 '상생'이라는 말은 '서로 잘 되게 한다'라는 상징적 의미가 좋아 급속하게 퍼져나갔고, 요즘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상생'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던 말은 공생과 공존이었습니다. 인간 사회에서 공생과 공존은 천지 대자연의 공생과 공존과는 다릅니다. 천지 대자연의 품 안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상극적인 관계가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천지만물은 누가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아도 공생과 공존 질서가 유지되어 왔습니다.




오랫동안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사회 제도와 문화를 바꾸기 위해 서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적 공생과 공존 방안을 찾기 위해 오랜 세월 몸부림쳐 왔습니다. 일시적인 방법론은 제시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앞에서는 사회적 공생과 공존 방법을 모색하면서 뒤로는 자연과 인간 사회의 공생과 공존 질서를 파괴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혹자는 인간 사회에서 끊이지 않는 부조리와 대립과 갈등, 전쟁과 투쟁, 불평등과 불합리한 구조는 '인간의 탐욕에서 기인한다'라고 말합니다. 피상적으로 보면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본질적인 원인은 인간 삶의 바탕이 되는 천지 대자연이 상극(相克) 질서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1년 사계절 동안 초목농사를 지어 삶을 영위하듯, 대우주는 우주 1년 사계절을 통해 사람농사를 지어 우주의 목적을 이루어갑니다. 우주의 봄과 여름철에는 인간을 낳고 기르기 위해 상극(相克) 질서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는 투쟁과 대립, 갈등과 불균형 등이 발생하면서 헤아릴 수 없는 비극적인 사건과 깊은 원한으로 쌓여갔습니다. 




우리 사회 전 분야에서 이념과 사상, 가치관의 대립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생과 공존을 모색했고 급기야 '상생'을 외쳐왔습니다. 인간은 천지 대자연의 섭리를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에 공생과 공존의 가치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면서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상생의 제도와 문화가 구현되지 못한 것입니다. 우주 1년 사계절에서 봄과 여름은 상극(相克) 질서로 돌아가고 가을우주가 열릴 때부터 상생(相生) 질서로 돌아가게 됩니다.













증산도 안운산 태상종도사님은 국내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입만 떼면 상생을 이야기하지만, 이 상극(相克)의 틀에서 그게 잘 되겠습니까? 상생(相生)은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득한 원한(寃恨)이 사라질 때 가능한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며 공생과 공존의 가치를 넘어서는 대자연과 인간 사회의 진정한 상생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대우주가 사람농사를 짓는 우주 1년 사계절에서 우주봄과 여름철의 상극 질서에서 우주 가을철의 상생 질서로 대전환하는 가을개벽기를 맞아 인간과 신명을 구원하고 가을우주를 열어주시기 위해 인간으로 강세한 우주의 통치자 아버지 하나님이신 증산상제님께서는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라고 하시며 상생문화가 열리는 것은 모든 원한을 푸는 해원(解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의 말씀과 같이 상제님께서 9년 동안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시며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고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寃)을 풀며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의 운수를 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을우주가 열리기 전까지 이 세상 모든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푸는 해원시대(解寃時代)입니다. "이제 사람도 이름 없는 사람이 기세(氣勢)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에 길운(吉運)이 돌아오느니라."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하늘의 질서가 바뀌기 전에 세상 모든 사람과 땅이 해원(解寃) 하는 천지공사가 진행 중이며, 결론적으로 천지 대자연이 상생 질서로 돌아가는 가을우주가 되어야 진정한 상생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증산도 안경전 종도사님께서는 "상생문화(相生文化)는 가을개벽의 정신인 원시반본(原始返本)에서 나온 것이다. 가을의 추수 정신 원시반본을 통해서만 진정한 상생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원시반본(原始返本)이란 '시원(始原)을 찾아 근본으로 돌아간다'라는 뜻이다. 가을이 되면 초목은 그 진액을 뿌리로 되돌리고 열매를 맺어야 산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천지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는 나의 생명의 근본을 찾아야, 역사의 뿌리와 진리의 근원으로 돌아가야 산다. 또 원시반본은 인류사의 시비 문제의 근본을 찾아 그것을 바로잡아야 된다는 의미도 된다. 진정한 상생은 선천 세상에서 비극의 근원이 된 상극질서를 바로잡고, 모든 인간과 신명의 가슴 속에 쌓인 원망을 씻어내는 해원(解寃)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가슴 속에 원(寃)과 한(恨)이 남아 있다면 어떻게 남을 살리고 남을 잘되게 할 수 있겠는가! '너의 근본과 네 뿌리로 돌아가라'라는 원시반본의 가을정신이 지향하는 세계는 바로 상극의 원한을 극복한 상생의 새 세상인 것이다. 상생이 갖는 의미를 단순히 '함께, 더불어 사는, 공생(共生) 정도로 받아들인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힌 우주에서 열린우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사고와 가치관, 삶의 목적뿐만 아니라 사회제도까지도 모두 상생의 도(道)로 바뀌어야 한다. 



요컨대 상생은 상극(相克)의 우주질서가 무너지고 새로 태어나는 가을우주의 질서로서 조화의 질서요, 평화의 질서요, 대통일의 질서다. 앞으로 세계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언어, 인간의 가치관 등 모든 것이 가을개벽의 실제상황 속에서 총체적으로 대통합을 이룬다. 인류의 꿈과 우주의 목적을 이루는 진정한 상생의 세계는 증산상제님의 후천개벽의 도(道)로 완성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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