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록>의 3대 예언 첫 번째 선조 25년(1592)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 때 '나를 죽이는 자' 일본과 '나를 죽이는 자' 명나라 이여송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교활한 전략가' 또는 '처세술의 달인'이라는 평가입니다. 실질적으로 일본의 전국시대를 끝냈다고 평가받는 오다 노부나가의 시종 출신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다 노부나가가 사망한 이후 미천한 출신 성분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일본을 통일합니다.
일본 내에서 전쟁이 끝이질 않았던 전국시대(戰國時代)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끝냅니다. 도요토미히데요시는 미천한 신분 때문에 최고 권력자인 쇼군이 될 수 없어 '관백'과 '태합'의 직에 오릅니다. 평생을 싸움터에서 살았던 사무라이들의 불만은 쌓여갔고 땅을 몰수당한 지방 세력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일본을 하나로 묶기 위해 전쟁을 벌인 것이 임진왜란입니다.
조선 중기부터 민중신앙이 된 <정감록>의 3대 예언 중 첫 번째는 임진왜란, 두 번째는 병자호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예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인류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전 지구적 위기 상황을 예언한 것입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과 인류 최후의 대변국은 모두 '글자를 나누거나 합하여 의미를 해석'하는 파자(破字) 형태의 예언입니다.
조선 선조 25년(1592)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 당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신령스러운 기운, 즉 영기(靈氣)가 있는 일본 공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거쳐 명나라를 정벌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래를 내다보고 일본이 전쟁에서 패할 테니 출정을 포기하라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 공주의 경고를 무시한 채 조선 출정을 감행합니다. 일본 공주는 출정하는 일본군에게 부디 '솔 송松' 자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과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고 전한 <정감록>의 3대 예언 중 첫 번째 예언은 임진왜란 때 '나(조선인)를 죽이는 자'는 일본이며, '나를 살리는 자', 즉 우리를 도와주는 자는 명나라 이여송이라는 예언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권율 장군 등이 이끄는 관군과 많은 의병과 승병 및 백성들은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면서 곳곳에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이끄는 군대가 참전하면서 임진왜란은 동북아의 국제전으로 확산했습니다. 명나라 이여송 군대의 참전으로 전쟁 양상이 180도 바뀐 것은 아니지만, 임진왜란의 전환점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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