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록> 3대 예언의 마지막, 인간의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장래에 닥칠 우주적 대변국의 인류 최후의 심판과 구원의 길
비결서, 도참서 등 다양한 이름으로 한국과 인류의 미래를 기록한 예언서 중에서 조선 시대 가장 널리 유포된 <정감록>은 조선의 왕과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불온서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백성을 두고 줄행랑을 친 임진왜란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씻을 수 없는 역사인 병자호란을 이미 예견했기 때문입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임금과 여러 권력자에게 백성은 안중에도 없었고 자신의 살길만 찾았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 것보다 죽는 길과 살길을 알려준 <정감록>은 민중신앙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감록> 3대 예언의 마지막은 우리나라를 넘어 그야말로 인류 최후의 심판과 구원의 길에 관한 내용으로 불가사의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나를 죽이는 자'와 '나를 살리는 자'뿐만 아니라 '구원의 길'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를 죽이는 자'는 곧 '소두무족(少頭無足, 작은 머리에 다리가 없는 존재)'인데 사람들이 신명(神明)이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우주적 대변혁 상황이 후천개벽 때 인류의 생사를 심판하는 존재는 천상 영계의 신명입니다.
<정감록>의 마지막 3대 예언은 천상의 신(神)에 의해 인간의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우주적 대변국 상황은 노스트라다무스가 말한 인간의 생사를 심판하는 '공포의 대왕'과 맞닿게 됩니다. '나를 살리는 자'에 대해서 첫 번째는 장소를 특정합니다. '절(사찰) 논 일곱 두락'이라고 했는데 이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에 있는 금산사 미륵전을 세울 때 상황을 말합니다.
두 번째는 '나를 살리는 자'의 존재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부금(浮金)'과 '냉금(冷金)'과 '종금(從金)'이며, '엄택곡부(奄宅曲阜)'라고 했습니다. '나를 살리는 자'에 대한 장소와 존재를 종합하면, 먼저 절 논 일곱 두락 위에 건립된 존재입니다. 그리고 밑 없는 시루 위에(부금) 서 계신 금미륵불(냉금)께서 곡부(전라도 고부군의 옛 이름)에 집을 정해 인간으로 오시니 그분의 도(道, 진리)를 잘 믿으라(종금)는 것입니다.
'나를 살리는 자'의 세 번째는 인간의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인류 최후의 심판 때 살 수 있는 구원의 길을 제시합니다. '삼인일석'은 수행(修行)을 의미하는 닦을 수(修) 자를 파자한 것이고, '이재전전'과 '도하지'란 미륵부처님의 진리가 완성되는 특정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인류 최후의 심판이 끝난 후 후천 선경의 새 수도인 '태전(太田, 대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을우주의 열매인간, 진정한 참사람으로 거듭 태어나는 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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