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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리더십(서번트 리더십, 하인의 리더십)

by 도생(道生) 2014. 8. 2.

섬기는 리더(서번트 리더십, 하인의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직역을 하면 '하인의 리더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섬기는 리더십'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번트 리더십을 실천한 사람들 중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슈바이처, 테레사 수녀, 마하트마 간디 등이 바로 서번트리더였다.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경영'에서 지식시대에서는 기업내에서 상사와 부하의 구분도 없어지며, 지시와 감독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리더가 아랫사람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그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기존의 리더십보다는, 리더가 아랫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그들의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는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할 것입니다.

 

 

 

 

섬기는 리더십(서번트 리더십, 하인의 리더십)

영적 지도자를 만나러 영혼의 본향인 동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순례자들이 있었다.

그 순례단에는 레오라고 불리는 하인이 동행하고 있었다.

 

레오는 여행길에서 돈 많고 신앙심이 깊은 순례자들의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했다.

순례자들의 허드렛일이나 식사준비를 도왔을 뿐만 아니라 지친 영혼의 쉼터가 되어 주기도 했다.

밤에는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해 지친 순례자들을 달래 주었다.

또한 그들의 불평이나 하소연을 마다 않고 들어주었고, 가야할 방향을 안내하고 격려해 주었다.

 

레오는 평범한 존재가 아니었다. 드높은 영혼의 소유자였다.

레오는 순례자들이 여행에 차질이 없도록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그래서 레오와 함께 하는 동방으로의 여행은 순조로웠다.

 

 

그러던 어느날, 레오가 순례단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순례자들은 그의 존재를 거의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가 사라진 순간부터 큰 혼란에 휩싸였다. 여행은 엉망이 되고 그들은 방향을 잃고 헤매었다. 결국 동방으로의 여행은 중단되고 말았다. 레오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때서야 순례자들은 깨달았다. 순례단에서 진정한 리더는 바로 별 볼일 없이 자신들을 섬기던 서번트(하인) 레오였음을...

 

 

이후, 순례단의 일원이 교단의 후원을 받아 자신들의 서번트(하인)였던 레오를 찾아 나섰다.

몇 년을 헤매던 끝에 그는 마침내 레오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순례단을 후원한 교단을 찾아갔다.

그런데, 거기서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서번트(하인)으로만 알았던 레오가 실제로는 그 교단의 우두머리이자 정신적 지도자였던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동방순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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