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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움과 철저한 전략전술로 이룬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by 도생(道生) 2014. 7. 27.

하늘의 도움과 철저한 전략전술로 이룬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거북선 고안에서부터 전략전술에 이르기까지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능력과 지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보면 사천해전, 한산대첩 등 전투가 있기 전에는 꿈에 신령스러운 노인(신인神人)이 자주 나타난다.

물론 꿈 속에서 아무리 전투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고 하여도, 현실 속에서 군대가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꿈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명량대첩 직전에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꿈을 두 차례 꾼다.

신령스럽게도 꿈에 한 신인(神人)이 나타나 적군의 행적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술을 예지해 주었다.

이순신 장군은 꿈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보고, 또 꿈에서 계시받은 대로 실전에 임한다. 그리고 대승을 거둔다.

이순신 장군은 당시의 상황을 난중일기에 이렇게 적고 있다.

 

(9월 13일) 매우 이상한 꿈을 꾸었다.

임진년 승전했던 한산대첩 때 꾸었던 꿈과 매우 흡사하였다. 이는 무슨 징조일까?

 

(9월 15일) 여러 장수들을 불러모아서 "병법에 이르기를 '죽으려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하였고... , 꿈에 신령스런 분이 나타나서 이렇게 진을 치고 저렇게 군사를 배치하면 크게 이길 수 있으나 달리 하면 질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9월 16일) 곧바로 명령을 내려 적장 '마다시'를 터막토막 잘랐더니 적의 기세가 크게 꺾였다.

선 31척을 깨뜨리자 적선은 도망하고 다시는 우리 수군에 가까이 오지 못하였다. 이번 일은 참으로 하늘이 도우셨다.

 

 

 

 

일찍이 이순신 장군이 급제 한 후 조정에서 만난 이율곡은 이순신에게 '두보의 시를 천 번 읽으라'고 권하였다.

 

부하들과 배를 다 잃고 전쟁 중에 갖은 고초를 당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명량(울돌목)의 물빛이 유난히 맑은 것을 보고, 두보의 시(詩)에 나오는 '독룡잠처수변청(毒龍潛處水便淸, 독룡이 숨은 곳에 물이 오히려 맑네)' 구절이 문득 떠올랐다고 한다.

 

그리하여 병사들에게 밤사이 일본군이 올 것이니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지시하였고, 조선 수군 모두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 명량해전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조선은 다시 해상권을 화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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