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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살려 건강을 이끌어주는 입 속의 보약 '침(타액唾液)'

by 도생(道生) 2014. 7. 19.

내 몸을 살려 건강을 이끌어주는 입 속의 보약 '침(타액唾液)'

 

 

 

 

우리가 생활속에서 많이 보는 모습 중에 하나가 길가에 챔을 뱉는 사람을 보는 것이다.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면 습관적으로 침을 뱉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입담배를 씹으며 침을 자주 뱉기도 한다. 또 어떤 야구선수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수시로 침을 뱉었다고도 한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더 많은 침을 뱉는다.

 

일반적으로 침(타액)은 99%의 수분과 나머지 1%에 단백질, 효소, 면역글로불린, 전해질.. 등 여러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침(타액)이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소화를 돕는 기능을 넘어서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고 한의학에서는 말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타자(唾者)는 신지액야(腎之液也)라 옥천청수(玉泉淸水)는 가장존(可長存)이라. 침(타액)은 신장의 진액이다. 옥구슬 흘러가듯 잘 흘러가면, 즉 침이 잘 분비가 잘 되면 가히 오래 살수 있다."고 하였으며,

 

  "진인은 늘 침을 땅에 뱉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입안의 진액은 아주 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루종일 침을 뱉지 않고 항상 입에 물고 있다가 삼키면 정기(精氣)가 늘 보존 되고 얼굴과 눈에 광채가 돈다.

 

사람의 몸에서는 진액이 기본인데, 이것이 피부에서는 땀이 되고, 힘살에서는 피가되며, 신(신장腎)에서는 정액이 되고, 입에서는 침이 되고, 비(비장脾)에 잠복하여서는 담(痰)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

 

땀이나 피나 눈물이나 정액은 모두 한번 나온 것을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없지만, 오직 침만은 도로 삼킬 수 있다. 침을 도로 삼키면 다시 생겨나는데, 생겨난다는 것은 다시 계속된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어서 진액이 말라 몸이 마르게 되었는데,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서 침을 삼키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오랫동안 계속하였는데 몸이 다시 윤택해졌다."고 하여. 진액이 모두중요하지만 그중 침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침을 함부로 취급(뱉지)하지 말고 잘 모아 삼키면 인체의 정기(精氣0를 보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장수한 사람의 예를 들어 침(타액唾液)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한괴정은 나이가 120이 되었는데도 기력이 매우 좋았다. 그는 아침마다 침을 삼키고 이를 14번씩 쪼았다고 한다."고 하였으며, "입안에 가득 고인 맑고 맑은 그 진액을 한시라도 놓칠세라 자주자주 삼키면 팔다리가 더워지고 얼굴빛이 좋아지네, 몇 천가지 방법 중에 이 방법이 제일일세."라 하여, 침(타액)을 잘 보존하고 아끼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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