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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면서도 잔인한 통치자,검은 나폴레옹 샤카줄루의 죽음과 원주민 줄루족의 최후

by 도생(道生) 2014. 11. 23.

위대하면서도 잔인한 통치자, 검은 나폴레옹 샤카줄루의 죽음과 원주민 줄루족의 최후

 

 

 

 

 

 

줄루족의 위대하면서도 잔인한 통치자, 검은 나폴레옹 샤카줄루

 

보어인(네델란드인)들과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샤카줄루(유럽인들은 '검은 나폴레옹'이라 불렀다)라는 위대하면서도 잔인한 통치자가 있었다. 그는 어릴 때 어머니가 시댁과 친정에서 쫓겨나는 것을 보고 복수심을 키우며 성장했다. 전사가 된 샤카줄루는 아버지 부족과 어머니 친정 부족까지 다 전멸시켰으며 인근 지역의 왕이 되었다. 영국 상인들은 샤카줄루를 방문하여 항구를 만들 수 있게 허락을 구했다.

 

 

 

샤카줄루는 케이프 식민지에서 전쟁을 통해 원주민들이 희생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몰라도 허락해 주었다. 그곳이 지금의 더 반(Duban, 남아공 월드컴 때 한국과 아이지리아 경기를 치른 남아공 최대의 항구도시)이다. 훗날 영국인들이 남아공 정복의 전초기지로 사용할 줄을 몰랐던 것이다. 샤카줄루가 이복형제 딩가네에게 살해 당하고 나서 머지않아 보어인들의 마차가 줄루족이 사는 지역에 도착하였다.

 

 

 

 

 

활과 창의 줄루족과 총과 대포를 앞세운 보어족의 일방적인 게임,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로토리아 인근에는 보르트레커 박물관이 있다.

보르트레커는 케이프타운을 탈출해 달구지에 가재도구들을 싣고 이동한 네델란드계 백인들인 보어인(농부)들을 말한다. 이 기념물은 천 년 뒤에도 후손들에게 조상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리려는 의도에서 세웠다고 한다. 거대한 탑과 같은 모습을 한 이곳은 성전과 같이 신성한 모습으로 건축되었다. 위치도 프레토리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서 지극히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벽면을 따라 보어인들의 개척역사를 부조로 만들어 놓은 장면들이 눈에 들어온다. 말이 개척의 역사이지 활과 창이 전부인 줄루족을 상대로 총과 대포로 무장한 보어인들이 무자비하게 살육한 전쟁의 역사다.

마치 아메리카 땅의 원주민이었던 인디언을 다 죽이고 아메리카를 차지한 유럽인들의 역사와 다를 것이 없다.

 

 

 

보어인과 줄루족간의 전쟁은 총과 대포를 가진 보어인들의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그러나 줄루족의 저항이 심하자 보어인들은 딩가네와 권력 투쟁을 하는 그의 사촌인 음판데와 연합하게 된다. 결국 줄루족이 패하고 만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영국인들은 보어인들을 쫓아낼 필요가 있어서 줄루족을 지원하게 된다.

줄루족과 영국의 연합군에게 패한 보어인들을 북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원주민 줄루족의 최후와 남아프리카연방의 탄생

 

북상한 보어인들은 지금의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곳에 트란스발 공화국을 세웠고, 오렌지강을 경계로 북쪽에 오렌지 자유국을 건설했다. 영국은 처음 얼마간은 보어인들이 알아서 살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러나 모든 악의 근원인 다이아몬드와 금이 발견되자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오렌지 자유국의 킴벌리에서 거대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었고 요하네스버그 근처에서 엄청난 금맥이 발견되었다.

 

우선 이용가치가 없는 줄루족을 제거하기 위해 전쟁을 벌여서 줄루족을 괴멸시켰다. 이로써 줄루족의 땅은 모두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현재 줄루족은 남아공에서 1,000만명 정도)

 

 

당시 케이프 식민지 총독이었던 제국주의자이자 악명높은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를 창설한 세실 로즈는 보어인들을 북쪽에서 압박하기 위해서 지금의 남아공 북쪽지역을 정복하게 된다. 지금의 짐바브웨와 잠비아인데 당시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디지아라 불렀다.(잠비아는 북로디지아, 짐바브웨는 남로디지아)

 

영국은 보어인들을 위와 아래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영국인과 보언인들의 전쟁의 시작됐고, 강력한 영국군에게 보어인들은 패하고 만다. 1902년 트란스발 공화국과 오렌지 자유국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얼마후 영국은 오렌지 자유국과 트란스발 공화국에 자치권을 줬으며, 그리고 영국은 다른 여러 지역을 더 통합해서 1910년 남아프리카 연방을 탄생시킨다. 이것이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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