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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멸망 예언? 마야종말설의 해프닝을 일으킨 라틴아메리카의 뛰어난 고대 문명 , 마야문명(제국)

by 도생(道生) 2014. 11. 30.

지구멸망 예언? 마야종말설의 해프닝을 일으킨 라틴아메리카의 뛰어난 고대 문명, 마야문명(제국)

 

 

 

 

 

아즈텍 문명(제국)의 떼노치띠틀란이 에스파냐(스페인)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에게 무너지고 30년 후 20세의 스페인 젊은이가 신세계에 도착한다.

 

스페인 시골 귀족 출신인 디에고 데 란데였다. 프란시스코 수도회에서 교육을 받고 30만 마야인들을 개종시킬 임무를 부여받았다. 불과 몇 달 만에 마야어를 습득한 그는 마야어로 설교했다. 개종한 원주민들은 그의 말에 따라 오래된 신전을 파괴했다. 사원의 돌로 교회를 지었고, 신전은 가톨릭 예배당이 되었으며 피라미드는 스페인 통치자의 행정관청이 되었다.

 

 

 

 

 

 

야심가였던 그는 지역 최고 지위인 주교가 된다. 그러나 마야인들이 오래된 관습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분노하게 된다.

디에고 데 란데는 모든 것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1562년 7월 12일, 교회 앞에서 5천개의 우상, 13개의 제단, 192개의 제기들, 27권의 과학서적, 종교서적, 그림이 그려진 문서들이 불태워졌다. 인류가 기억상실증에 걸리기 시작한 역사적인 날이었다.

 

 

 

 

 

 

원주민들의 노래와 춤은 금지되었으며 의식용 서적만 들고 있어도 죽음을 당했다. 신앙의식을 하면 고문을 가하고 화형에 처했다. 광신으로 무장한 선교사들은 마야 문서가 발견되는 즉시 불태워버렸다.

족보, 전기, 과학서적, 역사, 예언서, 천문학, 의식 문서 등 사라진 책은 수천권에 달했다.

 

"우리는 그런 책을 다량 발견했고 미신과 악마의 거짓이라고 밖에 할 수 없어 모두 불태워버렸다. 마야족에겐 깊은 슬픔만 불러왔다."라고 그는 기술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현재 4권이 남아 있다.

스페인 선원들이 책을 몰래 빼돌려서 스페인 본국으로 돌아와 푼돈 받고 팔아먹었기 때문이다.

 

 

 

 

 

 

마야문명(제국)은 서양인들이 보는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문명이다.

엄청난 문명을 남기고 갑자기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천문, 달력 등 정밀고학 기록으로 남긴 미래에 대한 예언 때문이기도 하다.

마야문명(제국)은 BCE 6~4세기에 형성 되어 다양한 시기를 거쳐 1451년 스페인에게 정복당할 때까지 이어졌다.

 

 

 

 

 

 

세계적인 고고학장인 브라이언 페이건은 "마야가 스페인 침략이 아닌 가뭄 때문에 멸망했다"고 주장한다.

뛰어난 건축술과 농경술로 놀라운 문명을 구축했던 마야문명은 스페인이 침략하기 이전에 이미 과거의 영화를 모두 잃어버리고 잔존세력만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위대했던 마야문명(제국)은 750년 ~ 1025년에 든 가뭄으로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들었고, 코판 팔렌케티칼 같은 대도시들이 파괴되면서 서서히 막을 내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거대한 마야문명의 도시는 인구가 무척 많았기 때문에 수로시설이 구축돼 있었지만, 이 유례를 찾기힘든 가뭄이라는 자연적 대재앙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야인들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탓에 눈앞에서 위대한 문명이 쓰러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마야문명의 분포는 열대우림에서부터 3,000미터 고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 면적은 30만㎢fh 남한 면적의 약 3배에 해당한다. 마야문명은 수십 수백 개의 독립된 씨족 국가들로서 각기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마야라는 용어는 학술적인 편의를 위해 현대인들이 만든 용어인데, 그 이유는 마야의 언어에 있다. 현재까지 30여 가지 언어가 알려졌지만 서로 유사하다. 또한 마야 문자와 마야 달력의 사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년의 실제 길이는 365.2422일인데 마야인들은 365.2420일로 사용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은 365.2425일이다.

그러니까 마야인들이 사용했던 달력이 더 정확하다. 마야의 정선기는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축, 회화, 도자기, 천문학, 수학 등 최고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마야의 수학과 달력을 해독할 수 있는 열쇠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파괴자이자 냉혹자 디에고 데 란데였다. 그는 금이 있는 유물들까지 불태웠다는 죄목으로 재판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자 신세계에 도움을 요청하는 동맹을 구했다. 동맹 후 기독교로 개종한 토착민의 아들들은 디에고 데 란데에게 부모에게서 배운 것들을 가르쳤고 그는 라틴어로 적었다.

 

거기엔 마야의 알파벳 사용방법과 수(數)의 체계, 그리고 달력에 관한 것들이 있었다. 그리하여 사실상 그의 변명을 적은 <유카탄의 보고서>라는 문서가 나왔다. 300년 뒤 우연히 마드리드 왕립 도서관에서 발견된 이 책 때문에 마야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졌다.

 

 

 

 

현재, 스페인들이 오기 이전에 기록된 남아 있는 마야의 문서 4개 코텍스(Codex 법전)라 부르고 있으며 각각 멕시코시티, 마드리드, 파리, 독일의 드레스텐에 보관되어 있다.

 

마야문명(제국)을 철저히 파괴한 스페인 정복자들로 인해서 세상에는 마야문명에 대한 변변한 정보가 없었다.

그런데 <유카탄의 보고서>의 내용으로 일부 사람들이 마야의 달력을 해독함으로써, 흔히 지구멸망의 예언?이라고 하는 마야종말설의 2012년 12월 21일에 관한 이야기가 잘못 알려지게 되어 해프닝으로 끝나게 된 것이다.

 

 

 

 

 

 

가장 유명한 드레스텐 코덱스에는 현대 장비로 관측해서 계산해야 알 수 있는 행성들의 주기가 나와 있다.

또한 직접 관측할 수 없는 일식들의 정확한 날짜까지 기록되어 있다. 도대체 마야인들은 이런 놀라운 지식들을 어디에서 습득한 것일까? 마야인들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무런 신빙성이 없다고 한다.

 

 

60여년 전 마야의 달력을 연구한 천문학자 로버트 헨셀링이 내린 결론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이보다 훨씬 이전에 별자리를 관측하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 달력이 시작되기 수천년 전에 누군가 어디에서 별자리를 계속 관찰해서 후손들에게 믿을 만한 정보를 줬다면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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