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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개벽중

스포츠 영웅 사이클선수 자전차왕 엄복동

by 도생(道生) 2017. 5. 13.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준

스포츠 영웅 사이클(자전거) 선수, 자전차왕 엄복동

 

 

 

 

 

 

 

 

 

 

 

 

 

일제의 강력한 무력 탄압으로 말미암아 일제강점기는 친일파를 제외한 우리 민족 모두가 울분을 삼키며 숨죽이고 지낼 수밖에 없었던 암울했던 시기였다.

 

나라를 빼앗긴 설움에 일제의 탄압과 핍박에 시달리던 우리 민족에게 스포츠로 희망을 준 사람이 바로 사이클 선수 자전차왕 엄복동(1892~1951) 선수다.

 

 

 

 

 

 

 

 

 

 

 

 

스포츠 영웅, 자전차왕 엄복동은 조선의 국운이 기울어 가던 1892년 한성부(서울)에서 태어났다.

자전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에 대하여 여러 설이 있지만, 정확하지 않고 조선 고종 재위 시기인 19세기 후반으로 보고 있다.

 

 

20세기 초만 해도 자전거가 일반인에게 많이 보급된 상태도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전문적인 자전거 선수가 없었고, 배달일을 하는 사람과 가게 점원 등이 자전거 대회에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일제강점기 스포츠 영웅 자전차왕 엄복동 역시 자전거를 생활 속에서 언제나 탈 수 있었던 자전거 판매점 점원 출신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경기도 평택의 자전거 판매점에서 일하던 엄복동은 전문적인 기술훈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중고 자전거(사이클)로 훈련을 했다. 평택의 일미상회는 일본에서 수입한 자전거를 파는 상점이었다.

 

 

 

 

 

 

 

 

 

 

 

 

혜성처럼 등장한 사이클 선수 자전차왕 엄복동은 1910년 전조선 자전거대회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하여 자전차왕의 시대를 예고한다. 1913년 3월 조치원 자전거대회 우승을 하고, 성일보와 매일신보가 공동 개최한 자전거대회에 출전한다.

 

1913년 4월 12일에서 27일까지 인천, 서울, 평양 등지를 돌며 전조선 자전차경기대회에서 엄복동 선수는 잘 훈련된 일본인을 모두 제치고 전 대회에서 1등을 하며 사이클 스포츠 영웅이 된다.

 

 

 

 

 

 

 

 

 

 

 

 

1910년 대한제국을 강제병합한 후 일제의 서슬 퍼런 무단통치가 한참 진행되던 때로 암흑과 같던 시기에 자전차왕 엄복동의 승리는 조선 백성 모두의 승리가 되어 민족적 일체감을 느끼게 하고 자긍심을 높여준다.

 

 

1920년 서울에서 개최된 자전거대회에서 엄복동 선수가 1등을 유지하며 경기가 계속되자 일본인 심판은 해가 졌다는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킨다. 강하게 항의하는 엄복동 선수는 일본인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여 크게 다친다.

 

  

1922년 전조선 자전차대회 우승, 1923년 마산에서 개최된 전조선 자전거대회, 1923년 중국 대에서 아시아 여러 나라가 참가한 국제 자전거대회 우승을 하며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영웅, 동양 자천차 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1924년 경상북도 김천과 상주를 잇는 경북선 개통 기념 조선 팔도 자전거대회에서 엄복동 선수가 1등, 박상현 선수가 2등을 하며 다시 한번 엄복동이 조선 제일의 자전차 왕임을 알린다. 

 

 

 

 

 

 

 

 

 

 

 

 

1926년 서울대회에서 우승, 1928년 대회 우승을 하고, 1929년 후배에게 자전거를 물려주고 은퇴하지만, 이후로도 수많은 자전거대회에 초빙된다.

 

그러나 사이클 스포츠 영웅 자전차왕 엄복동 선수만큼의 탁월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나타나지 않자 다시 선수로 뛸 것을 요청받는다. 41세의 백전노장 사이클 선수 자전차왕 엄복동 선수는 1932년 전조선 남녀자전거대회 우승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사이클 선수를 그만둔 스포츠 영웅 엄복동 선수는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동두천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살던 엄복동 선수는 6.25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되며, 혹자는 폭격 때 세상을 떠났다고 말한다. 부인과 두 딸도 생사가 불분명하며 아들 엄만길만 생존했다.

 

 

스포츠 영웅 자전차왕 엄복동 선수는 일제강점기 20년 동안 해마다 봄과 가을에 출전한 자전거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식민지 치하에서 일제에 탄압받던 우리 민족에게 일본인을 제치고 우승을 독차지한 사이클 선수 자전차왕 엄복동은 가슴속에 쌓인 응어리를 일시적으로나마 통쾌하게 씻어주어 자부심을 희망을 안겨주었다.

 

 

 

문화재청은 국권을 상실한 암울한 시기에 자전거 하나로 민족적 일체감과 자긍심을 높여줬던 스포츠 영웅 자전차왕 엄복동 선수가 타던 자전거(사이클)를 2010년 근대문화재로 466호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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