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적폐 황국사관을 바탕으로 일제 식민사학에 의해 만들어진 단군신화
'아스달연대기'의 원작은 변조된 <삼국유사>의 고조선 건국신화로 일제 식민사학의 잔재
2018년 총리 3연임에 성공하고 군국주의로 회귀하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요시다 쇼인(1830~1859)입니다.
요시다 쇼인은 1868년에 일어난 메이지유신(명치유신)을 설계하고 주역을 길러냈으며, 조선을 정벌하자는 '정한론'과 동양을 집어삼키자는 '대동아공영론'을 주장한 자입니다. 요시다 쇼인의 제자 가운데 우리 국민이 잘 아는 인물로는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와 조선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 등이 있습니다.
1868년 메이지유신을 전후하여 만들어진 것이 소위 일본 왕 중심의 '황국사관(皇國史觀)'입니다.
메이지유신에 성공한 메이지정부는 국사교정국과 태정관 등에서 왕정복고의 정당성과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천황을 중심으로 한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고 한국사 연구와 조작에 들어갑니다.
일본 제국주의가 1910년 무력으로 대한제국을 강제병합하기 이전부터 식민통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우리의 문화, 경제, 사회 등 전반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구축해 놓았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조선의 역사(한국사)는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왜곡 날조를 시작했습니다.
메이지유신 이후 한국사를 처음 다룬 책은 1875년 스가와라 다쓰기치의 <계몽조선사략>입니다.
이후 제국대학의 교재로 사용한 1890년 도쿄 제국대학 교수들이 쓴 <국사안>, 1893년 요시다 도고의 <일한고사단>을 등 일제가 침략과 식민 지배를 전제로 한국사를 왜곡 날조한 쓰레기가 19세기 후반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메이지정부와 1887년 도쿄 제국대학 사학과, 1889년 국사학과를 중심으로 우리의 역사를 왜곡 날조한 황당무계한 '일선동조론', '타율성론', '정체성론', '당파성론' 등 우리 역사 조작의 식민사관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tvN의 '아스달연대기'는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상고시대 역사를 다룬 '아스달연대기'는 본래 제목은 <삼국유사>의 고조선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한 아사달연대기였다고 합니다.
<삼국유사>의 단군왕검께서 아사달을 도읍으로 건국한 고조선을 배경으로 아사달연대기로 했었지만, 다른 의미를 부여해 '아스달연대기'로 바꿨다고 했습니다.
<삼국유사>의 고조선 건국신화가 '아스달연대기'의 원작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근대사에서 일제의 한국사 조작 역사는 140여 년이나 됩니다.
도쿄 제국대학 사학과 출신들은 제국의 정치적 이념에 부합하고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사를 왜곡 조작 말살한 일제 식민사관을 랑케의 실증주의 역사학으로 포장했습니다.
1894년 시라토리 구라키치의 <단군고> 시작으로, 1897년 나카 미치요의 <조선고사고>, 1921년 이마니시 류의 <단군고>에서 고조선 건국신화 곧 단군신화라고 주장했으며, 1926년 이마니시 류가 조작한 <삼국유사>가 tvN에서 방영하는 '아스달연대기'의 원작이 됩니다
시라토리 구라키치, 나카 미치요, 이마니시 류 등 일제 관변사학자들은 <삼국유사>를 이용하여 고조선 건국신화의 단군신화를 만들었습니다.
도쿄 제국대학 학부와 대학원에서는 1904년부터 <삼국유사>를 교재로 사용했습니다.
이마니시 류는 1903년 도쿄 제국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조선사를 연구했습니다.
이마니시 류는 교토 제국대학(경도제국대학)과 경성 제국대학 교수를 거쳐 우리 역사 조작과 말살의 심장부였던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이마니시 류가 1926년 <삼국유사>의 환국(桓國)을 환인(桓因)으로 조작해 <삼국유사> 경도제국대학(교토제국대학) 영인본을 만들어 일본과 한국에 배포하면서 실존한 고조선 역사가 고조선 건국신화의 단군신화가 되었습니다.
시라토리 구라키치와 나카 미치요의 논문도 '아스달연대기'의 원작이 되지만, 이마니시 류가 조작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공부하고 배우는 역사서 <삼국유사>가 '아스달연대기'의 진짜 원작입니다.
일제가 1910년부터 약 1년여간 우리나라 사서 약 2만 권을 수거해 불태우고 일본으로 가져갈 때도 유일하게 그냥 둔 사서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삼국유사>는 글자를 조작해 고조선 건국신화의 단군신화로 만들었고, <삼국사기>는 '초기기록 불신론'을 바탕으로 한국사를 1,600여 년으로 축소했으며, <조선왕조실록>은 '당파성론'으로 몰아붙이는데 가장 좋은 미끼가 되었습니다.
'아스달연대기'의 원작이 된 <삼국유사>에는 고조선 건국 사화(史話)는 있지만, 고조선 건국 신화(神話)의 단군신화는 나오지 않습니다.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의 이마니시 류를 비롯한 일제 관변사학자들과 친일파 사학자는 1935년 일제 식민사관 총서 <조선사 35권>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일본 왕의 칙령을 받은 조선총독부가 한국사 개조작업을 완수해 실존한 단군왕검의 고조선 역사가 고조선 건국신화로 둔갑했습니다.
우리 국민 상당수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고조선 건국신화, 곧 단군신화는 19세기 말에 처음 등장한 용어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사>를 비롯한 어떤 역사서에도 고조선 건국신화, 곧 단군신화라는 용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일제 식민사관은 침략자의 역사관, 지배자의 역사관, 매국 역사관, 노예 역사관이며 대한민국 주류 강단사학계는 조선총독부가 우리 역사를 왜곡 조작해 만든 식민사학을 바이블처럼 숭배하고 있습니다.
조선총독부가 식민지 통치 25주년을 기념하여 <조선사 길잡이>를 출간했습니다.
<朝鮮史のしるべ 조선사 길잡이>는 단군왕검께서 건국한 고조선의 역사를 지우고 한국사가 중국 한漢족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을 넣었습니다.
조선총독부가 왜곡 날조한 가짜역사를 조선의 역사라고 간행한 <조선사 길잡이>는 지구촌에 배포되었고, 아직도 한국사를 소개하는 지표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2015년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가 우리 역사를 왜곡 조작하여 1935년 편찬한 <조선사 35권>에 대한 번역 해제 연구사업에 인하대 김위현, 복기대 교수팀(고조선연구소)이 선정됐습니다. 인하대 고조선연구소팀은 <조선사 35권>을 번역 및 정밀 해제뿐만 아니라 교차 검증까지 하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사학을 신봉하는 주류 강단사학계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인하대 고조선연구팀의 <조선사 35권> 번역 및 해제 사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류 강단사학계가 지난 70여 년간 주장한 소위 '정설'과 '통설'이라는 학설이 일제 식민사학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인하대 고조선연구소가 지금까지 몇 차례 중간 발표한 내용만 보더라도 우리가 배운 역사가 일제 식민사학과 쌍둥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스달연대기'가 아사달연대기로 바뀌는 그 날까지 역사광복군과 식민사학 후예와의 역사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덕일 <우리 안의 식민사관> 中
식민사학이란 점령지에 이주한 본국 사람들이 식민지의 역사를 지배한다는 뜻이다.
대만의 식민사학이란 대만총독부의 관점으로 대만사를 바라보는 것을 뜻하고, 한국의 식민사학이란 조선총독부의 관점으로 한국사를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식민사학이란 식민 통치자의 관점으로 식민지 백성들의 혼을 노예로 만드는 것이다.
식민 통치자의 관점에서는 식민지 백성들의 영혼까지 노예로 만드는 주인 사관이다.
반면 식민지 백성들에게는 주인의 관점으로 자신을 보는 노예 사관이다.
제국은 주인이고 식민지는 노예다.
해방된 나라에서 식민사학을 한다는 것은 몸은 해방되었지만, 정신은 노예 상태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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