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 개천문화 대축제 3일차 문화광명의 날

외래문화와 서양 과학주의에 의해 사라진 과학문명의 뿌리인 정신문화

지구촌 온택트 만남 2021 세계 개천 문화 대축제 3일차 '문화광명의 날'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문명 이기가 만들어지면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열렸습니다. 불과 100년도 안 되는 시간에 자본주의 체제와 물질문명이 세상을 주도하게 되면서 인생에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혜를 주고, 인간의 삶의 의미와 존재 가치를 추구하던 정신문화는 점차 사라져갔습니다.

물질이 모든 가치의 기준이 되고 사람들이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쫓다 보니 기초학문인 인문학 경시 풍조가 확산되어 고사 위기까지 내몰렸습니다. 급기야 2013년 대한민국 국회에서 인문학 진흥 관련 법안들이 발의됐고, 2016년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국회에서 인문학 관련 법안이 만들어졌지만, 국회는 교육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는 '홍익인간 이념' 삭제 발의안이 제출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참된 나를 깨우쳐 가장 인간다운 인간으로 인류의 문명이 지향해야 할 역사의 지평을 열어 진정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세계주의적 사상인 홍익인간 이념은 인문학의 정수입니다.

2021 세계 개천문화 대축제 3일차는 '문화광명의 날' 행사입니다. 3일차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행사 오전 시간에는 증산도 사상문화연구소 양재학 박사의 '단군왕검의 국가통치법 홍범사상'과 전 한신대 김상일 교수의 '천부경과 부도지의 연관성에 관하여' 발표가 있습니다.

3일차 오후 시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호이며 한국전통국악원 원장인 김민숙 명창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온돌학회장인 최준봉 중국심양건축대 교수의 '한옥, 인간이 만든 자연', (사)대한사랑 대학생단 멘토들의 이야기, 한국 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 강덕수 교수의 '시베리아 사하-사람과 자연과 문화' 발표를 끝으로 2021년 세계 개천문화 대축제 3일차 문화광명의 날 행사가 마무리됩니다.

현대의 과학기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수(數)를 바탕으로 하늘과 땅과 인간, 즉 천지인 대우주의 탄생과 성장 발전의 변화 이치와 궁극의 목적까지 밝힌 9천 년 전 <천부경天符經>과 5,500년 전 <하도河圖>와 4,300년 전 <낙서洛書> 문화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천부경>은 철학, 종교, 과학의 출발점입니다.

최첨단 문명이 신처럼 떠받들고 있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도 전기가 없으면 그 순간 고철 덩어리가 되고, 모든 문명의 이기들 역시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정지됩니다. 현대사회는 문명 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 순간 원시시대가 됩니다. 현대의 과학기술은 자신의 뿌리도 모른 채 합리적, 객관적, 논리적 가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에는 지식은 있지만, 절대 지혜를 얻지 못합니다.

현재의 문명은 기계의 힘에 의존하는 문명입니다. 이스라엘 유발 하라리 교수는 "새로운 인류는 더는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며,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는 신적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이 신적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허황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 신(神)과 인간과 자연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과 자연은 살아 있는 신 그 자체입니다. 정신문화가 없는 과학문명은 인간의 참된 존재 의미도 모르고 신을 부정하고 자연을 파괴하면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의 첨단 물질문명에는 정신문화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인류 창세 역사와 문화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2021 세계 개천문화 대축제 3일차 '광명의 날' 행사를 통해 사라진 인류의 참된 정신문화를 조금이나마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