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력을 회복시켜 영토 확장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해상강국을 이룬 백제
중국의 위진남북조시대 양(梁)나라에서 제작한 외국 사신도 양직공도(梁職貢圖)
서력전 259년 중국의 첫 통일왕조인 진(秦, 서력 전 259~ 서력 전 210)나라가 건국됩니다. 진나라가 망한 후 초나라 항우와 대결에서 승리한 한고조 유방이 세운 전한(前漢, 서력 전 202~ 서력 8)은 신하였던 왕망의 반역으로 멸망합니다. 서력 8년 왕망이 세운 신나라는 서력 25년 한고조 유방의 방계 후손인 광무제 유수에게 멸망합니다.
서력 25년 광무제가 세운 후한(後漢, 25~220)은 14대 헌제에 이르러 조조, 유비, 손권의 삼국시대가 시작됩니다. 서력 220년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가 조조의 아들에게 제위를 물려주면서 후한은 멸망하고 조조의 아들 문제가 위나라 초대 황제에 오릅니다. 조조가 세운 위(魏, 220~264)나라의 제위(帝位)를 찬탈한 사마염은 서력 265년 진(晉, 서진 265~316)나라를 건국합니다.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를 연 위나라를 비롯한 북조와 남조의 나라들은 백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진남북조 시대에 존속한 나라들을 기본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위진남북조시대는 후한이 멸망한 서력 220년부터 589년 멸망한 남조의 진(陳)나라까지 약 460여 년간의 시대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조조가 세운 위나라는 중국 대륙에 있던 백제를 침략했다가 전쟁에서 패합니다. 진(晉, 서진 265~316)나라를 건국한 사마염이 죽자 내부 권력 투쟁이 일어난 후 5호 16국 시대가 시작되면서 대혼란에 빠지고 5호 16국 시대를 거치면서 중국은 남북조시대가 되는데, 이때의 남북조시대는 위진남북조시대보다 더 좁은 시대를 말합니다.
진(晉, 서진)나라가 멸망하면서 중국 북쪽은 흉노족과 선비족 등이 세운 북조(北朝)와 남쪽의 남조(南朝)는 진(서진)의 후예인 사마예가 중국 남부로 내려와 세운 망명 왕조, 즉 중국 한족(漢族)이 세운 남조의 동진(東晉, 317~420)으로 분단된 남북국시대가 됩니다. 이때부터 200여 년간의 시대를 '위진'을 빼고 그냥 남북조시대라고 말합니다.
중국의 위진 남북조시대 후반기에 남조(南朝)의 양(梁, 502~557)나라에서 제작된 외국 사신도(使臣圖)인 양직공도는 한국 고대사를 파악하는데 귀중한 사료입니다. 중국의 위진 남북조시대는 수많은 왕조가 창업과 멸망을 거듭한 분열기였습니다. 양직공도(梁職貢圖)는 56년간 존속한 남조의 양나라에서 제작된 외국 사신도입니다.
양직공도에는 백제 사신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160여 자의 글이 쓰여 있습니다. 혹자는 중국의 위진 남북조시대 양나라가 동아시아 최강국이라고 주장하는데 양나라는 불과 56년간 존속한 나라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사료를 살펴보면 우리가 아는 역사와 다른 사실이 있습니다. 양나라에서 제작한 외국 사신도인 양직공도에도 한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백제가 아니라 대륙백제였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양나라 원제(526~536) 시기에 제작한 외국 사신도 양직공도 원문에는 "그 나라(백제) 도성을 고마라 하고 읍을 담로라고 하는데 이는 중국 군현과 같다. 22담로가 있고 (왕의) 자제종족이 나누어 다스렸다. 주변 소국으로 반파, 탁, 다라, 전라, 사라, 지미, 마련, 상기문, 하침라 등이 있으며 부용국(附庸國)이다. 언어와 의복은 대체로 고구려와 같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 주류 역사학계는 '다라', 반파', '상기문' 등을 '다라국', '상기문국', '반파국'이라고 해석하고 고대 야마토 왜(일본)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소위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한국 주류 역사학계는 백제의 지배를 받고 명령을 좇는 종속국, 즉 부용국(附庸國)인 '22담로'를 절대 언급하지 않습니다.
중국 북쪽의 북조(北朝)는 북위(386~534), 동위(534~550), 서위(535~557), 북제(550~557), 북주(557~581)의 역사는 수나라가 건국되면서 남북조시대가 끝납니다. 중국 남쪽의 남조(南朝)는 동진(317~420)에 이어 송나라(420~479), 제나라(479~502), 양나라(502~557), 진나라(557~589)를 마지막으로 남북조시대가 끝납니다.
서력 581년 북주(北周)의 정제(재위 579~581)로부터 제위를 물려받는 형식으로 제위를 빼앗은 양건은 황제가 되어 수(隋)나라를 창업합니다. 수나라 초대 황제인 문제는 서력 589년 남조(南朝)의 진(陳)나라를 무너뜨리고 중국 왕조를 통일합니다. 후한(後漢) 이후 조조의 위나라(220년) 건국부터 양견의 수나라가 진나라(589)를 멸망시키고 중국의 통일왕조인 수나라를 세운 해까지 이어진 위진남북조시대는 역사의 문을 닫고, 약 350년간 지속된 대륙백제 시대도 끝납니다.
<환단고기 북콘서트: 43회 천부경과 홍익인간 1부>
https://www.youtube.com/watch?v=L4GH2qEaT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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