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은 개벽중

천문학자가 과학으로 찾아낸 진실, 인간과 자연과 우주가 근원이 같다. 사람의 몸에 쌓여 있는 우주의 나이테(빅 히스토리)

by 도생(道生) 2013. 10. 9.

천문학자가 과학으로 찾아낸 진실 , 인간과 자연과 우주가 근원이 같다.

사람의 몸에 쌓여 있는 우주의 나이테(빅 히스토리)

 

 

 

 

 

 

 

홍승수

서울대 천문기상학과 졸업.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

미국 우주천문연구소 연구교수.

미국 고에너지천체물리학 초빙교수.

일본 적외선우주천문학 연구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한국천문학회 회장.

현재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원장.

 

  

홍 원장은 “과학을 한다는 건 겉으로 보이는 사실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의 이치를 궁리하는 게 천문학이다. 인간의 천품을 공부하는 건 인문학이다.....

 

“하늘의 패턴을 보다 보면 인간의 패턴이 보인다”고 말했다. 138억 년(빅뱅 이후 우주의 나이)이란 우주의 무늬를 들여다보면 채 100년을 살기 어려운 인간의 무늬가 보이는 걸까. 그에게 우주와 인간, 그리고 행복을 물었다.

 

홍 원장은 우선 ‘인간의 패턴’을 풀었다......

“마흔다섯이 되던 정월 초하루였다. 갑자기 ‘야~, 앞으로 내가 살 시간이 살아온 것보다 짧겠구나’ 싶었다. 고민이 되더라. 앞으로 어떻게 살 건가. 그래서 나의 시간축을 살펴봤다. 지나온 삶을 차분하게 복기(復棋)해 봤다.”.........

그런데 복기를 해보니 알겠더라. 거기에는 어떤 흐름이 있더라. 삶을 관통하는 도도한 흐름이 있더라. 그런데 이 우주에도 그런 도도한 흐름이 있다.”

 

 ‘인간의 패턴’을 말한 홍 원장은 이제 ‘우주의 패턴’을 꺼냈다. “빅뱅으로 우주가 처음 생겨났다. 그때 우주에는 수소와 헬륨만 있었다. 다른 원소는 없었다. 원소 알갱이들이 무작위로 부딪혔다. 수없이 많은 작은 고체와 기체구름 덩어리가 생겼다. 어마어마한 시간이 흘렀다. 덩어리끼리 뭉치고 뭉치면서 비로소 별(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과 행성이 생겼다.”

 홍 원장에겐 천문학자로서 본질적인 의문이 있다.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그는 천주교 신자다. 고3 때 영세를 했다. “공부를 하다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천문학적 지식이 있다. 지금은 정리가 됐지만, 당시에는 정리가 되지 않았다.”...

 

 “내 몸을 구성하는 물질, 그걸 원자적 수준으로 내려가서 분석해 봤다. 그랬더니 수소와 헬륨만 빼고 모두 다른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더라. 저 나무도, 저 바위도 마찬가지다. 별은 수명이 다하면 폭발한다. 수없이 많은 별이 폭발하며 퍼뜨린 원소 알갱이들이 뭉쳐서 지구를 만든 거다. 거기서 생명이 나오고, 나도 나온 거다. 이런 생각이 나를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

 

 “내 몸의 구성 성분과 저쪽 별의 구성 성분이 똑같은 거다. 그건 충격이었다. 우주와 합일, 자연과 합일을 얘기하지 않나. 원자적 수준에서 봤더니 물질 성분도 똑같다는 거다. 같은 오리진(근원)이라는 거다.”

 

 우주가 시작될 때는 탄소가 없었다. 별이 폭발과 탄생을 거듭하는 핵융합 반응을 통해 무거운 원소를 만들었다. 그래서 탄소도, 질소도, 산소도, 철도 생겨났다. 지구 생명의 핵심은 ‘탄소 화학’이다. “나는 어디서 왔나. 지구에서 왔다. 지구는 어디서 왔나. 아까 얘기한 고체 알갱이에서 왔다. 그럼 그 알갱이는 어디서 왔나. 죄다 별에 있어야 할 놈들이다. 그러니 나는 철저하게 수없이 많은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진 존재더라. 거기에 무려 138억 년이 걸렸다.”...

 

그런 ‘나’가 138억 년의 준비를 거쳐 나온 존재라는 건가.

 “그렇다. 그걸 아니까 이건 어마어마한 신비더라. 그러니까 아~, 인생은 살만한 것 아니냐 이거다. 그렇지 않나. 인생은 정말 치열하게 살 가치가 있는 거다. 요즘은 이걸 부르는 말이 있더라. ‘빅 히스토리’. 이걸 알면 138억 년이란 ‘빅 히스토리’의 연장선에서 내 삶을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눈으로 자신의 삶을 보자. 우리를 화나게 하고, 슬프게 하는 일들을 보자. 상처와 고통을 보자. 그럼 가벼워진다. 별거 아니다. 나는 1만 년의 문명을 이야기하며 인간이 치유될 것 같진 않다. 그런데 138억 년이란 우주의 시간은 우리를 치유하기에 부족하지 않으리라 본다.”

 

 정리된 많은 가닥의 실이 바닥에 놓여 있다. 그걸 만지다 보면 서로 엉키게 마련이다. 또 엉키는 가운데 매듭이 지워진다. 홍 원장은 “그렇게 매듭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게 바로 자연의 창발성, 혹은 창조성이다”고 말했다....

 

 “무작위의 시도다. 생명의 진화사는 끊임없는 시도다. 하나의 종이 태어나고, 종이 끝나고, 또 새로운 종이 태어난다. 정해진 건 없다. 그냥 해보는 거다. 그러다 뭔가가 나온다. 끝없는 혼돈과 충돌이지만 138억 년의 눈으로 보면 다르다. 아메바에서 인간까지 이어지는 거다. 거기에는 어떤 ‘도도한 흐름’이 있다.”

 

 “그렇다. 지금은 혼돈과 충돌, 그리고 불가능만 보인다. 나중에 돌아보면 거기에 도도한 흐름이 있는 거다.”

 

 “인생으로 끌어오면 그게 희망이다.... 

 당장 이 시점에서 아무런 보장이 없는 것. 보장은커녕, 아예 안 올 거라고 보장돼 있는 것. 그걸 기다리는 것이 희망이다.”

 

 “간절한 의지가 중요하다. 그게 방향을 결정한다. 의지는 우주를 관통하고, 우리 삶을 관통하는 도도한 흐름의 방향타다. 간절한 의지가 있다면 내가 죽은 후에라도 이루어진다. 단 조건이 있다. 도도한 흐름의 관점에서 봤을 때 고약한 게 아니어야 한다. 간절한 대상이 뭔가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홍 원장은 “나는 그걸 뒤늦게 깨달았다. 참 아쉽다. 그래도 그걸 아니까 정말 열심히 살고 싶어지더라. 삶은 정말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평생 우주를 공부한 그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무엇이 행복인가.” 그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다”고 답했다. 세상의 이치는 그렇게 명료했다.

(중앙일보 9월25일 일부 발췌)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26)

 

천지의 대덕과 성인의 대업

1 하루는 성도들에게 가르쳐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2 欲知廣大면 觀乎天地하고

  욕지광대   관호천지

欲知變通이면 觀乎四時하라

욕지변통      관호사시

광대함을 알고자 하면 천지를 살펴보고

변통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사시를 관찰하라.

3 欲知陰陽之理면 觀乎日月하고

  욕지음양지리    관호일월

欲知功德之業이면 觀乎聖人하라

욕지공덕지업      관호성인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일월을 살펴보고

공덕의 업적을 알고자 하면 성인을 볼지어다.

4 生物無窮은 天地之大業이요

  생물무궁   천지지대업

運行不息은 天地之大德이라

운행불식   천지지대덕

끝없이 만물을 생성함은 천지의 대업이요

쉬지 않고 운행함은 천지의 대덕이라.

5 功及萬世는 聖人之大業이요

  공급만세   성인지대업

終始日新은 聖人之大德이니라

종시일신   성인지대덕

공덕을 만세에 미침은 성인의 대업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날로 새롭게 함은 성인의 대덕이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49)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고

1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인을 배우는 자는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고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체득하여 천지의 화육(化育)에 나아가나니

12 그런고로 천하의 이치를 잘 살펴서 일어일묵(一語一默)이 정중하게 도에 합한 연후에 덕이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13 만일 사람이 사사로운 욕심에 사로잡혀 자기 좋은 대로 언동하고 가볍고 조급하며 천박하게 처세하면 큰 덕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4:95)

 

인간농사 짓는 우주일년 사계절의 변화성

萬物資生하여 羞恥하나니

만물자생      수치

放蕩神道는 統이니라

방탕신도    통

秋之氣는 放也요 夏之氣는 蕩也요

춘지기    방야   하지기    탕야

秋之氣는 神也요 冬之氣는 道也니

추지기    신야   동지기    도야

統은 以氣主張者也라 知心大道術이니라

통    이기주장자야   지심대도술

戊申 十二月 二十四日

무신 십이월 이십사일

만물은 어머니 곤덕(坤德: 땅)에 바탕하여 생겨나

부끄러워하는 본성이 있으니

방(放) 탕(蕩) 신(神) 도(道)는

천지변화의 큰 법도와 기강(統)이니라.

봄기운은 만물을 내어놓는 것(放)이고

여름기운은 만물을 호탕하게 길러내는 것(蕩)이요

가을기운은 조화의 신(神)이며

겨울기운은 근본인 도(道)이니라.

내가 주재하는 천지 사계절 변화의 근본 기강은

기(氣)로 주장하느니라.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대도술이니라.

무신 12월 24일.

(증산도 도전道典 6:124)

 

지금은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때

1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2 事之當旺은 在於天地요 必不在於人이라

  사지당왕   재어천지    필부재어인

然이나 無人이면 無天地故로

연      무인      무천지고

天地生人하여 用人하나니

천지생인      용인

以人生으로 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이인생      불참어천지용인지시

何可曰人生乎아

하가왈인생호

일이 흥왕하게 됨은 천지에 달려 있는 것이요

반드시 사람에게 달린 것은 아니니라.

그러나 사람이 없으면

천지도 또한 없는 것과 같으므로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사람으로 태어나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증산도 도전道典 8:1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