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류 역사학계가 바이블처럼 떠받드는 조선총독부의 <조선사>와
자기 뿌리 역사를 부정한 이병도의 <국사대관>, 이기백의 <한국사신론>




대일항쟁기였던 1934년 5월 7일 현재의 서울시 소공동에 있는 푸라다아느 다방에서 '진단학회(震檀學會)' 발기식 및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조선어학회 사건이 발생하자 1942년 스스로 해산한 '진단학회'는 1947년 다시 진단학보를 발행하고, 1951년 사단법인 진단학회로 출범합니다. 초대 이사장에 대한민국 역사학계가 태산북두(泰山北斗)로 추앙하는 두계(斗溪) 이병도(1896~1989)가 취임합니다. 현재 '진단학회 회장(대표)'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정승철 교수입니다.
진단학회의 '진단(震檀)'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강조한 단군조선을 의미한다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가 심어놓은 실증주의 역사관을 표방하여 단군왕검의 조선국을 '단군신화'로 규정하고 역사에서 철저하게 배제합니다. 다시 말해 일제 식민사학자와 진단학회는 실증주의 역사관은 과학적, 객관적, 합리적, 중립적인 역사관이라고 주장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일제 식민사관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한 것입니다.



진단학회가 부분적으로 우리 역사에 기여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일항쟁기 조선총독부의 서슬 퍼런 검열을 무사통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진단학회가 발행한 '진단학보'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병도는 1948년 <조선사대관>, 1954년 증보된 <국사대관>이라는 한국사 개설서를 출간하면서 한국 역사학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병도의 제자 이기백은 스승의 <국사대관>에 이은 한국사 통사의 <한국사신론>을 출간합니다.
문제는 조선사편수회에서 한국사 왜곡, 조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병도가 진단학회 설립을 주도했고, 해방 후 조선총독부의 <조선사> 내용을 한국의 정통 역사로 만드는 데 이용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이병도의 <국사대관(조선사대관)>과 이기백의 <한국사신론>은 일왕의 특명으로 설립된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조선사>의 '기형적 버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해방 후 대한민국 학생에게 주입된 국정, 검인정 국사교과서(한국사 교과서)는 한국 주류 역사학계가 바이블처럼 떠받드는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 내용을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 해방 후 81년 동안 전국 대학과 대학원에 제출된 모든 한국사 논문도 <조선사>에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한국사 논문이 대부분이 제 뿌리 역사를 부정하는 매국(賣國)적인 내용으로 꽉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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